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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최서준은 최아현을 안고 돌아서며 홍도에게 말했다.

“어서 나인원 크라운 별장으로 데려다줘요.”

홍도가 물었다.

“뭘 하려고요?”

“누나를 살리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요.”

최서준이 재촉하자, 홍도는 안색이 변하더니 황급히 최서준과 허란희를 차에 태우고 나인원 크라운 별장으로 갔다. 별장에 도착하자 최서준은 최아현을 안고 곧바로 3층 방으로 올라갔고 뒤따라 들어가려고 하는 홍도에게 말했다.

“문 앞을 지켜줘요. 내 허락이 없이 아무나 들어오면 절대 안 돼요.”

방 안에서 최서준은 최아현을 천천히 침대에 내려놓고 점점 약해지는 그녀의 숨소리를 들으며 말했다.

“누나, 나 절대 누나를 이대로 못 보내. 이제 아무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어!”

곧바로 그는 웃옷을 벗었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모르는 사람이 그의 모습을 보면 분명 충격을 받아 펄쩍 뛸 것이다. 최서준의 온몸에는 상처가 셀 수 없이 많았는데 얼핏 보면 엄청 많은 지네가 들러붙어 있는 듯했다. 이 상처들은 최서준이 어릴 때부터 있던 것인데 시간이 오래 지났어도 사라지지 않았다.

최서준이 앉아서 체내의 기운을 움직이자,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가슴에 서서히 무늬가 나타났는데 용 머리, 용 몸통, 용 꼬리 그리고 용의 발까지 나타났는데 용의 발은 9개였다.

자세히 보니 핏빛을 띤 한 마리의 용무늬였는데 당장이라도 솟구쳐서 날아갈 듯했다. 하지만 이건 문신이 아니라 최서준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었는데 몸이 뜨거워지면 나타나고 반대로 열이 식으면 몸속으로 자취를 감추곤 했다. 이 용무늬는 정석우 원장과 7명의 누나들만 알고 있는 비밀이다.

최서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톱으로 가슴에 상처를 냈는데 한 방울의 황금색 혈액이 용무늬에서 흘러나왔다.

“가!”

최서준은 혈액을 받아 최아현에게 보냈는데 황금색 혈액은 순식간에 최아현의 몸속에 스며들었다.

“태상태성, 응변무정, 구사박매, 보명호신!”

최서준이 체내의 기운을 회전시키자 한 줄기의 황금색 진기가 그의 손끝으로 뿜어나왔다. 그가 손가락을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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