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190화 신이 씨,방금 저한테 고백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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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신이 씨,방금 저한테 고백한 거죠

이 두 글자는 심지안의 예민한 신경을 단번에 자극했다.

“헛소리하지 마요. 우리는 기껏해야 위아래층에서 사는 룸메이트 사이일 뿐인데 제가 무슨 질투를 해요!”

아니라고 시치미를 뗀다, 그를 사랑한다고도 안 한다.

성연신은 어쩔 수 없었지만 애정은 여전히 넘쳤다. 그는 어쩌다가 좋은 태도로 말했다.

“임시연이 오늘 귀국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고 극구 저를 만나겠다며 보광까지 왔었어요.”

그러다가 대화 도중에 임시연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데려다주고는 곧바로 떠났다고 했다.

“허튼소리! 당신들 밥 먹으러 간 게 틀림없어요!”

“아니에요.”

“그럼 소매에 주름은 어떻게 된 거예요?”

심지안은 볼멘소리로 남편에게 묻는 듯한 말투로 캐물었다.

다만 그녀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

“임시연이 기절할 때 잡아당긴 거예요.”

“맹세해요?”

성연신은 그녀의 귀를 살짝 잡아당기며 어조를 길게 뺐다.

“욕심이 지나친 것 같은데요?”

“농담이에요! 연신 씨는 참 재미가 없네요. 원이랑 산책하러 갈 거니까 일찍 자요!”

심지안은 연신 봐달라고 사정을 했고 힘겹게 벗어나고는 퐁당퐁당 뛰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그녀의 걸음걸이는 눈에 띄게 신나 보였다.

원이를 산책시키던 도중 진유진과 30분 동안 통화를 했고 진유진은 성연신의 백월광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쥐를 잡는 고양이처럼 경계했다.

“일찍 돌아오거나 아니면 아예 늦게 올 것이지, 하필이면 너희들이 결혼할 때 맞춰서 돌아오냐. 십중팔구 일을 망칠 것 같으니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돼. 성연신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난 네가 나를 먹여 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야!”

“그녀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나와 성연신이 함께 할 수 있을까?”

“왜 안 돼. 혼인신고도 다 했으면서 뭐가 문제야? 자신감 가져.”

심지안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근데 나도 그 사람 좋아하지 않고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진유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지만 이내 진지한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성연신이 너한테 감정이 있다고 나는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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