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159화 귀여운 짓을 골라서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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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귀여운 짓을 골라서 하네

“대표님, 도착했습니다.”

정욱이 주차를 하며 성연신에게 보고를 올렸고 그의 목소리가 마침 심지안의 말을 끊어버렸다.

먼저 차에서 내린 성연신이 돌아서서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심지안의 신발을 쳐다보며 말했다.

“집에 들어가면 신발부터 갈아 신어요.”

심지안의 신발은 도망 도중 잃어버리게 되었고 트렁크에 신발을 준비해두는 습관이 있는 성연신은 자신의 신발을 대충 그녀에게 먼저 신겨줄 수밖에 없었다.

하려던 말을 다시 삼킨 심지안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기에 내가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있어요?”

“전에 할아버지가 지안 씨 왔을 때 편하게 지내라고 사람 시켜서 일상 용품 좀 사뒀어요.”

“역시 할아버지가 저를 제일 많이 생각해 주네요.”

심지안이 반짝거리는 두 눈으로 환하게 웃자 성연신이 코웃음을 쳤다.

할아버지가 생각해 주긴 무슨, 전부 그가 신경 써서 준비한 것이었다.

한편, 여우로운 두 사람에 비해 뒤에 따라오던 차가 멈춰 서자마자 홍교은이 다급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성수광부터 찾았다.

이때의 성수광은 정원 뒤편에서 물고기에게 사료를 먹이고 있었고 멀리에서 홍교은을 보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다정하게 웃으며 물었다.

“교은이가 웬일로 여길 찾아왔어?”

“할아버지, 일단 화내지 말고 들어보세요. 제가 오늘 우연한 상황에서 심지안 저 여자가 낯선 남자와 몰래 화장실에 숨어있는 걸 목격하게 됐어요. 그래서 연신이 대신 두 사람을 잡아 뒀는데 연신이가 되려 나한테 화를 내는 거예요.”

성수광의 다정한 모습에 홍교은은 점점 겁을 상실하기 시작했고 그 말을 들은 성수광은 물고기 사료를 곁에 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화장실에 숨었다고?”

“네. 제가 두 사람을 데리고 왔으니까 할아버지가 직접 물어보세요.”

홍교은은 걸어오는 두 사람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별 볼일 없는 집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예의도 없고 규칙도 없네.”

말이 끝나자마자 성연신과 심지안이 성수광에게 걸어왔고 심지안이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올렸다.

“할아버지!”

“그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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