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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장 비서와 장로원의 대장로가 떠나자 진효종 등 사람들은 마음속에 들끓던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너도나도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들은 자신들이 처음부터 국왕이 놓은 수의 앞잡이일 뿐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이 모든 상황을 꿰뚫어보지 못했다.

“채씨 가문! 당신들이 우리 모두를 망친 거야! 이런 젠장! 채씨 어르신 당신은 나약해 빠진 겁쟁이야! 그리고 채문희까지, 당신들은 전부 겁쟁이라고! 대체 뭐가 두려운 거야? 국왕이 설마 당신들에게 진짜 손을 쓸까 봐 그러는 거야? 국왕이 손을 쓸 계획이었으면 진작 썼겠지.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겠어? 내가 진작부터 얘기했잖아! 우리 10대 권력자들은 반드시 합심해야 한다고! 합심! 매번 문제를 일으키는 건 채씨 가문 당신들이야! 이번에는 당신들만 망한 게 아니라 우리까지 피해를 입게 생겼다고!”

화가 치밀어 오른 진효종은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이 퍼렇게 질렸다.

그가 가장 바라고 갈망했던 일이 바로 채씨 가문의 자산을 삼키는 것이었다. 채씨 가문 자산만 삼킬 수 있다면 진씨 가문의 실력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채씨 가문이 이렇게 항복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채문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지 못했다.

다 잡은 물고기를 이렇게 허망하게 잃었으니 진효종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죄송합니다, 진 가장. 저희 채씨 가문은 이제 권력자 가문이 아닙니다. 조금 전에 들었듯이 저희 채씨 가문 자산의 90퍼센트를 나라에 바쳐야 합니다. 남은 10퍼센트는 저희 채씨 가문 사람들이 연명하는데 써야 하는데 설마 이것까지 탐내진 않으시겠죠? 여러분 그만 돌아가세요. 저희 채씨 가문은 이미 항복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들 알아서 결정하세요.”

말을 하던 채씨 가문 조상은 점점 늙어가고 있었고 이내 시체 같은 모습으로 서있었다.

경지의 버팀을 잃고 채씨 가문의 미래를 잃게 된 채씨 조상은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걸 꿰뚫어본 그는 채씨 가문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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