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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1화 이주교

추하는 최은영에게 약간의 경외심이 생겼다.

이는 최은영도 마찬가지였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추하에요. 남천문의 성녀죠.”

"만나서 반가워요. 은영 씨의 수양 수준은 정말 놀랍네요."

추하가 먼저 손을 내밀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말을 했다.

최은영도 이내 손을 내밀어 추하에게 악수를 청했다. "제 이름은 최은영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 이곳이 생소해요. 저한텐 정말 새로운 세상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두 사람은 각각 손을 거둬들이며, 추하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더 나이가 많으니 앞으로 은영이라고 부를게."

"걱정 마, 너만 괜찮다면 내가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줄게. 네가 알고 싶은 것, 내가 아는 것이라면 다 알려줄게.”

"축제 시작했네. 안으로 가자."

"참, 배고파? 배 고프면 뭐 좀 사러 가자."

"시 삼촌은 그냥 둬. 삼촌은 장난꾸러기에 대식가야.”

“아까 추 선생님과 국수를 먹어서 배가 안 고파요.”

“그래, 들어가자."

이윽고 최은영과 추하는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색등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순간에 각 경지의 수행자들이 무대에 등장했고 최은영은 이런 등불 축제를 처음 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흥분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 년 내내 전쟁터에 나가 있어 이렇게 떠들썩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바로 이때 추하가 최은영을 데리고 궁전의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지면에서 3000여 미터 떨어져 있어 올려다보면 마치 별을 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래를 한 번 내려다보니, 사람들이 어지럽게 춤추고 있어 매우 다채로웠다.

"어머, 이분은 남천문의 성녀 추하 아가씨가 아닙니까. 어떻게 오늘 밤 이런 고상한 분이 계십니까?"

"이 아가씨는?"

녹색 셔츠와 가운을 입은 청년이 부채를 흔들며 최은영과 추하의 곁으로 왔다. 그의 뒤에는 한 무리의 남녀가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20대로 보였고, 말을 하는 파란 셔츠를 입은 청년이 리더인 것 같았다.

녹색 셔츠를 입은 남자의 눈빛은 최은영의 몸에 고정되어 떨어질 줄을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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