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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모든 건 제가 책임질게요

최은영의 등장은 태극종과 교전 중이던 음양사 제자들의 주의를 불러 일으켰다.

“내가 최은영이야. 이주교는 내가 죽였어. 복수를 하려는 거라면 나한테 해.”

그녀의 위풍당당한 등장에 치열하게 교전 중이던 양쪽 문파가 전투를 멈추었다.

음양사 쪽에서 무인 한 명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이주교의 생모이자, 2급 무신인 고명혜였다.

“내 아들 죽인 년 얼굴이 궁금했는데 너였구나? 비천하고 천박한 년!”

“내 아들의 선택을 받았으면 그걸 영광으로 알았어야지! 감히 반기를 들고 내 아들을 죽였어?”

“널 죽여서 내 아들의 제물로 바치겠다. 죽어!”

고명혜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무신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는 장병기를 주로 사용하는 무인이었다.

고명혜가 장창을 휘두르며 최은영에게 달려든 순간, 갑자기 나타난 추선이 최은영의 앞을 가로막고 눈빛 하나로 고명혜를 압살했다.

“고명혜, 어른으로서 비겁하게 어린애에게 창을 휘둘러?”

“아, 음양사 인간들은 원래 이런 족속들이었지.”

“하지만 이 아이는 안 돼. 이 아이는 르네르의 칠성 여전신이자, 우리 태극종의 제자야.”

“우리 태극종의 제자에게 해를 가하려는 인간은 나 추선이 용서하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친 추선은 무시무시한 기운을 석방하며 순식간에 고명혜를 비롯한 무인들을 격퇴했다.

그리고 이때, 태극종의 종주 곽소가 무인들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다.

“추선 이 영감탱이가 드디어 돌아왔네.”

“이쪽이 르네르에서 그 유명하다던 백조 여전신이지?”

“듣던 대로 미인이네. 게다가 무인의 자질도 놀라울 정도로구만!”

“고작 무황의 경지에 도달했는데 총의와 전의는 이미 성경급이야. 대단한 처자일세!”

곽소는 한걸음에 최은영의 앞에 다가오더니 칭찬을 늘어놓았다. 태극종의 다른 무인들도 그녀를 에워싸고 자세히 관찰했다.

그들은 최은영의 수련 경지와 그녀가 가진 자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태극종의 젊은 세대들 중에서도 최은영만큼 천부적 자질을 가진 인재는 없었다.

최은영의 등장은 곽소와 다른 장로들에게 태극종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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