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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일단 한 번 싸워보죠

”누군데 감히 내 저택에서 난동을 부리는 거야?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말을 끝낸 하위걸의 몸에서는 어마어마한 기세가 뿜어져 나와 이선우를 향해 무섭게 달려갔지만 다음 순간, 하위걸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당신… 당신 누구야? 당신도 9품 지존 절정인가?”

하위걸은 경악스러웠다. 그는 이선우를 본 순간부터 그가 절세 수행자라는 것을 눈치챘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선우는 이 저택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선우의 기를 느껴본 결과, 그의 경계는 하위걸과 같은 레벨이었으며 심지어 전투력은 하위걸보다 더 뛰어난 것 같았다.

이선우는 어깨를 툭툭 치며 찢어진 옷을 쳐다보았다. 그의 경계가 9품 지존 절정까지 회복되긴 했지만 위왕의 전투력이 어마어마한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전에 하위걸은 아마 70퍼센트의 전투력밖에 쓰지 않았을 것이다!

“위왕, 야심한 밤에 이렇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저에게 차 한 잔 내어 주시고 대화를 나누겠습니까? 안 그러면 전 위왕을 죽일 겁니다!”

이선우의 덤덤한 말투에 위왕은 다시 한번 놀랐고 강한 상대를 마주치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기에 이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친구, 내 저택에 온 걸 환영해. 일단 날 좀 일어나게 해주면 안 될까?”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선우가 손을 쓱 휘두르더니 위왕 저택을 둘러싸고 있던 압박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바닥에 눌려 있던 호위병들은 그제야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다들 물러나. 난 이 친구와 차 한잔할 거야. 내 지시 없이는 아무도 들어오지 마!”

“네!”

호위병들이 물러났고 하위걸은 그제야 허공을 향해 손을 뻗더니 다음 순간, 티테이블이 이선우 앞으로 날아왔다.

“친구, 차를 마시게.”

“감사합니다!”

이선우는 양반다리를 한 채 티테이블 앞에 둥둥 떠 있었고 하위걸도 티테이블 앞으로 날아와 양반다리를 한 채, 차를 내렸다.

몇 분 지난 뒤, 하위걸이 손을 쓱 젓더니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차 한 잔이 이선우 앞으로 날아갔다.

“친구, 차 한잔하시게. 이 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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