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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배씨 가문 사람들, 나와서 시체나 처리해

안이설은 빠른 걸음으로 배씨 저택을 나섰고 배천웅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이설 씨, 잠깐만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

배천웅이 달려와 안이설의 앞을 막았다.

“무슨 일이죠?”

배천웅의 더럽고 변태 같은 눈빛을 보자 안이설의 얼굴에 분노가 차올랐다.

배천웅은 대놓고 안이설의 몸매를 아래위로 훑으면서 혀를 찼다.

“안이설 씨, 얼굴만 예쁜 줄 알았는데 몸매는 더욱 죽여주네요. 아버지와의 대화가 순조롭지 않았나 보죠? 괜찮아요. 저랑 얘기해요. 안이설 씨가 제시한 요구를 다 들어줄게요!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제 여자친구가 되어서 오늘 밤 저와 술 한잔을 하셔야 해요! 어때요? 제 요구가 무리하지는 않죠?”

배천웅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안이설을 쳐다보았다. 이때, 배송학과 배천호가 저택 밖으로 나왔고 배천호가 말리려던 찰나, 배송학이 그를 제지했다.

“천호야, 일단 남은 일은 천웅에게 맡기자. 난 천웅이를 믿어!”

말을 끝낸 배송학이 강제로 배천호를 끌고 저택으로 들어갔다.

“당신 여자친구를 하라고요? 술이요? 당신 따위가 뭐라고!”

안이설이 손을 뻗어 배천웅의 얼굴을 때리려던 순간, 갑자기 그림자 하나가 나타나더니 큰 손으로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고 그대로 그녀를 옆으로 날려 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안이설은 새빨간 피를 토하면서 고개를 들어 배천웅 곁에 서 있는 그림자를 확인하더니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6품 무왕, 외국 수행자! 배천웅,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

배천웅은 점점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곁에 있는 외국 수행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안이설 씨,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이분은 스티븐이고 6품 무왕입니다. 제가 부른 경호원이죠. 제가 돈이 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요. 안이설 씨, 똑똑한 사람이니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알겠죠? 이제 그 선택을 얘기해줘요!”

“꿈도 꾸지 마요!”

바닥에서 일어난 안이설은 입가에서 흐르고 있는 피를 닦은 뒤 칼을 꺼내 스티븐을 향해 달려갔다.

그녀는 자기가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걸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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