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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Author: 빠우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12-05 18:44:20
“썩 꺼져, 이 야만인. 타지 마, 할아버지를 건드리지도 말고!”

마구 할퀴어 대는 한여름은 잔뜩 화가 난 고양이와도 같았다.

한여름의 발악에 여진수는 짜증이 확 솟구쳤다.

구해주겠다는데 이 지x이야!

정신에 문제라도 있는 건가?

한여름의 손을 덥석 잡은 여진수는 힘을 주어 잡아당겨 그녀를 차에서 끌어 내렸다.

한여름은 있는 힘껏 발버둥 쳤다.

“아아악, 이거 놔! 이 망나니가!”

짝, 짝!

여진수는 그런 한여름을 봐주지 않고 곧바로 허리를 잡아 들어 올린 뒤 세게 두 번 때렸다.

순간 흠칫한 한여름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봤다.

“너… 감히!”

여진수는 곧바로 한여름을 바닥에 내던진 뒤 사나운 말투로 위협했다.

“닥쳐. 안 그러면 확, 가만 안 둘 거야! 이런 외진 곳에서 넌 절대로 도망 못 가. 야수도 내 상대가 못 되는 판에,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그 말에 한여름은 덜컥 겁을 먹었다.

여진수는 그런 한여름을 더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곧장 차 안으로 들어갔다.

우선 노인의 맥부터 짚어 본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은침을 꺼내 소독했다. 그런 뒤 번개 같은 속도로 노인의 혈자리에 찔러넣었다.

방금전까지 숨 쉬는 것마저도 버거워하던 노인은 여진수가 침을 놓자 호흡이 점차 편안해졌다.

차 밖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두 경호원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드러났다.

회장님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두 경호원은 더 방해하지 않았다.

쳔천히 두 눈을 뜬 노인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네, 청년. 의술이 참 대단하군.”

여진수는 다시 한번 그의 맥을 짚었다.

“강제로 무도의 경계를 돌파하려다 실패해 경맥에 울이 맺혀 있군요.”

노인이 두 눈을 빛냈다.

“안목이 아주 좋군. 혹 무술에도 능한가?”

여진수는 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스승님은 일찍이 그에게, 필요한 때가 아니면 절대로 자신의 무술 조예를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했었다.

그랬다간 큰일이 난다고 하면서 말이다.

“조금만 더 참아요. 맺혀 있는 기들을 전부 풀어줄게요. 체질이 사품 무사니까, 울만 풀리면 다른 병들도 절로 사라질 거예요.”

그 말을 듣자 노인은 동공이 확 수축하더니 호흡이 가빠졌다.

“자네… 정말, 정말로 내 몸을 치료할 수 있나?”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노인도 위세가 대단한 큰 인물이었다.

하지만 요 몇 해 사이 강행 돌파하다 실패하는 바람에 그동안 쌓아온 힘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배후의 세력도 예전과는 비할 바가 못 됐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명의를 찾아갔는지 모른다. 하지만 전부 속수무책이었다.

여진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노인의 상황은 그다지 심각한 축은 아니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약왕에 도달할 수 있는 여진수의 의술로는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정말로 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어떤 바램이든 다 들어주겠네.”

노인은 끓어오르는 듯했다!

최근 몇 해 동안 그는 이미 완전히 절망했었다.

일찍이 치료를 포기한 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 아들을 위해 길을 닦을 수 있기만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에게 살길이 있다는 말을 들었으니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돈깨나 있어 보이는 노인인데, 왜 이렇게 진중하지 못한 걸까?

별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은!

그는 노인의 몸에서 은침을 뽑은 뒤 소독을 하고 다시 찔러넣었다.

이번에는 전과 달랐다. 그가 시전한 것은 실전된 도세 십삼침이었다.

이 초식 한 번이면 이 세간의 모든 악재는 전부 넘겨, 죽으려고 작정해도 쉽지 않았다.

노인은 순간 숨이 헉 멎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여진수의 몸에서 그마저도 놀랄 만큼의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눈 깜짝할 사이, 열세 개의 침이 전부 놓아졌다.

따뜻한 기운이 그의 몸 구석구석에 흐르고 있었고, 손상된 경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었다.

창백하던 노인의 안색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쿵!

거대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폭발했다. 깊이 잠들어 있던 늑대가 별안간 깨어난 것 같은 기운이었다.

차량 밖, 두 경호원은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해 하마터면 그대로 무릎을 꿇을 뻔했다.

차 안, 여진수는 노인의 기세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고작 사급 무사일 뿐이었다.

무사는 일부터 구품으로 나뉜다.

일품이 가장 낮고 구품이 가장 높으며 일품 이전에는 비무사 단계가 있다.

일부터 삼품은 하3품 무사이다.

사품부터 육품은 중품경 무사로, 사람들에게 대사라고 불린다.

칠품부터 구품은 고품계 무사로 사람들에게 종사라 불린다.

그리고 여진수는 구품을 전부 채운 무사로 종사라고 불리우는 존재였다!

“다 나았어, 정말로 전부 회복했어!”

몸 안에 가득 차 있는 거대한 힘을 느낀 노인은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간만에 느껴지는 힘의 기운은 정말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이었다.

“자네는 내 은인이야. 이 한형걸,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은혜에 깊은 감사를 전하네.”

말을 마친 그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를 숙여 깊이 인사했다.

여진수는 담담하게 그 인사를 받았다.

“전 공으로 도와준 게 아니에요.”

여진수가 말했다.

“저희 의문의 규율에 따라, 가난한 자를 도와 치료하면 100원만 받아요. 하지만 부유한 자를 치료해 주었을 땐 50만 원을 받죠. 그리고 당신은 2천만 원으로 선행을 베풀어야 해요.”

한형걸은 여진수가 보상으로 수억, 수십억을 요구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정말로 요구했어도 한형걸은 줄 수 있었다.

그의 목숨은 그 정도 값보다 훨씬 비쌌다.

하지만 여진수는 고작 50만 원만 요구했고, 순간 그를 향한 호감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이제 보니 원칙이 있는 청년이었다!

“아직 은인의 이름도 모르는군.”

“여진수입니다.”

“여진수, 여 은인이셨군.”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 한형걸은 호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이런 은인을 만나다니, 내가 전생에 아주 큰 덕을 쌓은 게 분명해!”

그 모습을 본 두 경호원은 얼이 빠졌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한여름도 마찬가지였다.

방금 전까지 위독하던 한형걸이었는데, 이렇게 멀쩡하다니?

“할아버지, 이제 괜찮은 거예요?”

한여름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한형걸의 곁으로 달려갔다. 그녀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한형걸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상만 회복한 게 아니라 이 할애비의 무도 경계마저도 회복했다.”

“정말 잘됐어요!”

한여름은 감격에 겨워 폴짝폴짝 뛰었다.

하지만 이내, 여진수를 가리키며 표독스럽게 말했다.

“할아버지, 아까 저 자식이 절 괴롭혔어요. 얼른 저 대신 혼내주세요!”

그 말을 듣자 한형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무슨 그런 헛소리를. 저 청년은 우리 하씨 집안의 은인이야. 얼른 고개 숙여 사과해!”

한여름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한형걸을 쳐다봤다.

“할아버지, 머리가 어떻게 된 거예요? 저 할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손녀잖아요. 제가 괴롭힘을 당했는데 제 편에 서기는커녕, 어떻게 저더러 저 야만인에게 사과를 하라고 해요?”

한형걸은 인내심있게 달래며 말했다.

“여름아, 저분은 우리의 은인이야. 저 청년이 없었다면 이 할애비는 아마 오늘을 넘기지는 못했을 거야. 착하지, 말 들어. 어서 은인에게 사과해.”

“싫어요!”

한여름은 두 눈을 붉혔다.

“분명 괴롭힘을 당한 건 전데, 왜 제가 사과해야 해요? 제 편 안 들어줄 거예요? 그런 거라면, 절 쫓아다니는 사람에게 전화해 저 자식을 죽여버리라고 할 거예요!”

곱게 자란 아가씨인 한여름은 이런 모욕은 난생처음이었다.

지켜보던 여진수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정말 사랑만 받고 잘못 자란 아이였다.

자기중심적인 데다 그 누구도 안중에 없는 성격이었다.

한형걸은 몹시 화가 나 손을 번쩍 들어올렸지만 끝끝내 손을 대지는 못했다.

어찌 됐든 자신이 가장 아끼는 손녀라 아까워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 사이 한여름은 이미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지금 당장 사람을 불러 널 죽여버리고 말 거야. 이 야만인!”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패왕이라 불리던 여진수는 말할 것도 없었다.

말끝마다 따라붙는 "야만인"이 여진수의 심기를 아주 제대로 건드렸다.

그는 한여름의 앞으로 한걸음 성큼 다가갔다.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river kim
아ㅜ짜증나...뭐이리 하라는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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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d : 2023-12-05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9장

    오늘의 조씨 가문 전원은 여느 때보다도 시끌벅적했다.서울의 각 업계의 권력자가 전부 모였고 밖에는 고급 외제 차가 가득 세워져 있었다.오늘은 조씨 가문 조장훈의 팔순 잔치 날이었다.조장훈도 나름 전설의 인물로 3급 무사이며 휘하에 다양한 산업을 거느리고 있었다.형원 그룹 외에, 열 개가 넘는 유흥 업소를 운영하고 있어 인맥이 몹시 넓었다.서울에서 조씨 가문은 최상위권 재벌이었다.“대흥 부동산에서 백옥 비취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믿음 골동상이 불주 하나를 선물했습니다.”“진가 전당포에서 옥 여의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문 앞에서 지사가 끊임없이 각 가문에서 보내온 선물을 외쳤다.부리는 것 중 아무거나 하나 골라도 천 단위는 물론 억 단위도 올라갔다.여진수가 도착했다.손에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든 채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가 나타나자 곧바로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오늘같이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는 모두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타나기 마련인데 오직 그만이 운동복 차림이라 확실히 이질적이었다.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무시한 채 여진수는 곧장 대문으로 걸어갔다.하지만 이내 가로막혔다.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경호원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누구십니까?”“조장훈을 축하하러 왔다. 비켜.”여진수가 기를 전부 내보이자, 경호원은 순간 얼어붙었다.정신을 차렸을 때, 여진수는 이미 그의 곁을 지나치고 있었다.집사의 앞으로 간 그는 들고 있던 봉투를 무심하게 넘겼다.“손님께서 축의금을 선물했습니다.”돈봉투인 줄 알고 얼결에 외치던 집사의 손에서 봉투가 열리더니, 동전 모양으로 오린 종잇다발이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뭐? 시비 거는 거야?”그 시각 여진수는 이미 안채로 들어섰다.가장 안쪽에는 서울 각 업계의 헤드 급 인물들이 앉아있었다.조장훈은 여든이었지만 겉보기에는 몹시 정정해 보였다.두 눈에 언뜻 비치는 안광은 그를 조금도 얕잡아 보지 못하게 했다.시끌벅적하던 분위기는 바깥에서 누군가가 지전을 선물했

    Last Updated : 2023-12-05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0장

    긴장감으로 팽팽할 때, 한형걸이 안으로 걸어들어왔다.순간, 현장에 있던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한형걸에게서 거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경호원들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했다.“한 노선생님!”조장훈은 기쁨을 금치 못하며 얼른 가까이 다가갔다.“여긴 어쩐 일이십니까?”더욱이 조준만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말했다.“한 노선생님, 저희 아버지의 팔순 잔치에 참석하러 오신 겁니까?”자리에 있던 빈객들은 그 말에 부러움과 질투 어린 눈빛으로 조장훈을 쳐다봤다.한형걸이 무려 직접 여든 잔치에 참석하러 오다니, 얼마나 체면이 사는 일인가!만약 조씨 가문을 한 마리의 뱀에 비유한다면 한형걸은 가히 거대한 용이라고 할 수 있었다.조씨 가문을 찍어 누르는 것쯤은 손가락 까딱하는 정도의 일이었다.조장훈이 내민 양손에 한형걸은 마주 잡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차갑게 굳은 얼굴로 꾸짖었다.“자네가 뭐라고, 나와 악수를 할 수 있단 말인가?”미소를 띄고 있던 조장훈의 얼굴이 굳어버렸다.여러 빈객들도 수군대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한형걸은 안색이 어두워진 조장훈은 무시한 채 여진수의 앞으로 다가와 깊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은공을 뵙겠습니다.”쿵!고요한 수면에 커다란 돌덩이가 던져진 듯, 한차례의 파동이 일었다.믿을 수 없다는 듯한 시선들이 여진수를 향했다.도대체 어떤 녀석이기에 한 노선생이 허리를 숙이게 한단 말인가?여진수는 조금 의아해하며 물었다.“여긴 어쩐 일입니까?”한형걸이 웃으며 말했다.“은공께서 이곳에 온다기에,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걱정되어서 왔습니다. 그런데…”등을 돌린 그는 조장훈을 보며 사정없이 꾸짖었다.“자네 가문은 참 겁이 없군. 이 한형걸의 은인도 모욕하다니!”조씨 가문 일가는 크게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싸구려 차림의 소년이 무려 거물 같은 한형걸과 관계가 있을 줄이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수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에 질투를 금치 못했다.그들은 여진수가 분명 어쩌다 운 좋게 한형걸을 구해

    Last Updated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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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35화

    그리고 이건 대륙이 품고 있는 광석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재미를 본 여진수는 이 방면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10명의 요왕은 각각 5백만 명의 음혼들을 이끌고 그 제자들과 같이 발굴을 계속했다.“쿵!”여진수의 방 안에서 강한 기운이 퍼져 나와, 1분 이상 지속되더니 사라졌다.“합체기 중기!”여진수는 한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초기에서 중기까지, 그의 실력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그는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다 마침 급히 달려오는 유이를 만났다."무슨 일이야?"여진수가 물었다.유이는 얼굴에 조금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도련님, 저 곧 도겹기에 도달할 것 같아요.""응?!"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뭐? 확실해?"유이는 타고난 재능이 약하진 않지만, 실력의 제고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을 거다. 유이는 울먹이며 말했다."정말이에요 도련님, 이거 보세요.”그녀는 자신의 숨결을 살짝 드러내자 확실히 대승기 최고봉이었다."어떻게 된 거야?"여진수는 믿기 힘들었다.유이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보름 전, 저의 혈맥이 완전히 깨어났고, 그 후 경지는 계속 치솟아 어떻게 해도 제압할 수 없었어요."여진수는 깨달았다.그리고 웃으며 말했다.“잘된 일인데 왜 그리 허둥대? 천겹이 무서워서?”도겹기를 도겹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경계에서 네 번의 작은 천겹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초기, 중기, 후기 그리고 대원만, 한 번씩 천겹을 겪어야 한다.비록 작은 천겹이라지만 그 위력도 만만치 않아 자칫 혼비백산할 위험도 있다.그리고 요족은 천겹을 마주할 때,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아니에요.”유이는 고개를 저었다."내가 도겹을 하면 반드시 우리 어머니한테 들킬 건데, 그러면 끝이야."여진수의 표정도 갑자기 엄숙해졌다.그건 정말로 큰 문제다.“내가 먼저 경계를 눌러 줄게.”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즉시 손을 썼다.30분 후, 유이의 기운이 안정되었다.하지만 여진수는 눈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34화

    "뭐?"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했다.“보수, 보수 말이야.”류시영은 발을 동동 구르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네가 나를 총책임자로 임명하면 보수를 줘야 하는 거 아니야?"여진수는 웃었다."아, 그거였구나. 좋아, 하루에 1만 영석.”류시영의 호흡이 멎더니 눈에서 빛났다."정말?"“물론 진짜지.”"와, 너무 좋아!"류시영은 어린 여자애처럼 환호를 지르며 퐁퐁 뛰었다.여진수는 머리를 저었다. 환경이 한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정말 크다.버젓이 도겹기의 존재인데, 일당 만원 영석의 보상으로 이렇게 흥분하다니.'돈'은 역시나 좋은 거다, 누구에게도 없어선 안 된다.또 일부 일들을 결정짓고 여진수는 먼저 류시영에게 10억 영석을 시작 자금으로 주었다.그는 이 계집애가 돈을 가지고 몰래 도망칠까 두렵지는 않았다.관상으로 봤을 때, 그녀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류시영은 여제자들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그리고 여진수는 운영종으로 돌아가 종문 내 제자의 9할을 모았다.이제는 만나기 힘든 안정기다. 그들은 온종일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이제 대륙 전체가 위험에서 벗어났으니, 이제는 수확할 때다.영맥, 영초 이런 것들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광맥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영기가 사라져도 광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이때를 틈타, 여진수는 99%의 제자들을 보내 광맥을 찾아 채굴하게 했다.이 광석들은 산문을 짓고, 금광탑을 정제하는 데 쓸 수 있다.다른 사람들에게는 제련이나 건설용으로만 쓰이지만, 여진수의 눈에는 엄청난 영석으로 보였다.제자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여진수는 광석을 한 근 캐면 그들에게 영석 한 개를 주었다.동력이 있으니, 이들은 다들 힘이 났고 열정이 넘쳤다.그들이 떠나자, 종문은 엄청 적막해졌다.여진수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수련을 시작했다.현재 그에게는 영석이 적지 않게 있다.그는 잠시 구전현공과 화용공을 생각하지 않고 수위를 올리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33화

    온 대지는 이제 만신창이가 되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전혀 생기가 없었다.이 광경을 본 류시영의 눈빛은 어두워졌다.“너무 처참해.”여진수는 앞을 가리켰다.“앞에 저 강이 보여?”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저기서부터 물을 이쪽으로 가져와, 온 운영종을 둘러싸, 생기를 주입해 한 줄기 천참을 더하려 해.”류시영의 눈빛이 굳어졌다."너무 큰 공사야. 날 부른 건 설마 설녀종의 사람들더러 너를 도와 땅을 파라는 건 아니겠지?"“맞아.”이제 이 대륙은 위험이 사라졌으니, 여진수는 당연히 시간을 다그쳐 건설하려 했다.일단 운영종의 방어력도 더 높아지고, 종문을 에워싸고 있는 큰 강이 있으면, 식물들이 자라는 것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류시영은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너 우리처럼 연약한 여자더러 그런 일을 하게 하면, 양심의 가책을 못 느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한 사람당 하루에 10 영석, 세 끼 식사도 책임질게."그러자 류시영은 얼른 얼굴을 바꾸며 말했다."언제부터 시작하면 돼? 나도 끼워줘."그녀도 영석을 벌고 싶었다!하루에 열 개의 영석은 많진 않지만, 지금이 무슨 환경인가?조금이라도 소득이 있으면,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이는 마치 다른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너는 돈을 버는 것과 같다.플러스와 마이너스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개념이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이 계집애 꽤 귀엽네. 속도 깊은 게 아니다, 얼굴에 다 드러난다.그는 계속해서 말했다."그리고 난 도장을 확충해야 해, 운영종을 중심으로 9개의 산문을 더 지어 '구룡아위일주'의 구도를 만들 거야."류시영은 놀란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해. 영석만 해도 수백억이 들 거야. 너 …""있어."여진수의 말에 류시영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음속에 충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말까지 더듬었다."진짜? 진짜야?"“백억이야, 백이 아니라!”예전이라도 엄청난 자원이다.순간 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32화

    이는 여진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어느 옷을 입은 거지?여진수는 기침하더니 정색하며 말했다."차 마시고 싶어, 나와서 차 따라.”"내일 마시면 안 될까?"류시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안돼, 빨리 나와!”방 안에서 류시영의 빨갰던 얼굴을 겨우 가라앉더니, 다시 빨개졌다.류시영은 연신 십호흡을 몇 번 하더니 엄청 비장해졌다."됐어, 어차피 언젠간 볼 건데."그녀는 이를 악물고 문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문밖에 서 있던 여진수는 류시영의 옷차림을 보고 가슴이 약간 두근거렸다.상반신은 하늘색 셔츠에 단추는 전부 채워져 있었다.하지만 워낙 가슴이 크기 때문에 단추는 당장이라도 풀릴 것만 같았다.하반신은 밝은 색의 데님 스커트에 흰색 스타킹을 입고 있었다.젓가락처럼 곧고 긴 다리는 엄청 탄력 있어 보였다.그는 엄청 순수하고 유혹 넘쳤다, 한 번만 봐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류시영은 고대의 긴 치마를 입고 엄청 우아한 느낌이었다.그런데 현대적인 옷을 바꿔 입으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엄청 순결하고 고상한 선녀가 땅으로 내려와 인간세계의 때를 묻히고 싶게 만들었다."뭘... 뭘 봐... 보지 마!”류시영은 몸을 비틀며 엄청 불편해했다.여진수의 눈빛은 너무나 날카로워 마치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너무 이뻐, 됐어,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가서 자.""차 마시겠다며?"“이젠 마시고 싶지 않아.”류시영은 두 손을 꼭 쥐었다. 자기가 여진수의 손에 놀아난 걸 왜 모를까?"미워!"결국 그녀의 입에서 이 두 글자만 튀어나왔다.류시영은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내려다보더니 욕실로 향했다.서둘러 옷을 빨아야 한다, 그래야 내일 입을 수 있다.그녀는 이런 옷을 절대 밖으로 입고 나가지 못한다.설녀종의 여제자들이 보면 어쩌지?그녀는 옷을 다 빨고 자기 방 베란다에 널어놓았다.그녀는 감히 밖에서 말리진 못했다.그녀가 여진수를 따라왔을 때, 그녀는 키워준 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31화

    "당연히 옷 사이즈 그러지."금방 얼굴에 열이 내렸던 류시영은 순간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어떻게 여자한테 사이즈를 물어봐?”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걸 안 물어보면 어떻게 너한테 맞는 옷을 가져다줘?"류시영은 말을 잃었다.결국 한참을 우물쭈물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숫자를 불렀다.“89-60-90.”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이 비율 정말 완벽한데.여진수의 표정을 본 류시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그렇게 웃지 마!"그러자 여진수는 하하 크게 웃으며, 한 여제자더러 새 옷을 몇 벌 가져오게 하고 서둘러 떠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10여 벌의 새 옷을 손에 들고 문을 두드렸다.문이 열리고 류시영의 작은 머리가 보였다."가져가."여진수는 옷을 그녀에게 주고 거실로 돌아와 앉았다. 입가에 이상한 미소가 떠올랐다.그가 류시영을 위해 준비한 옷들은 전부 특별히 준비한 옷이었다.류시영이 그 옷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강한 기대감이 생겼다.“쾅!”류시영은 방문을 닫고 문을 잠근 다음에야 옷들을 침대 위에 놓고 고르기 시작했다.곧 그녀는 어리둥절 해졌다."이건 뭐지?"그녀는 아주 특별한 옷 하나를 집어 들었다.위쪽은 그런대로 정상인데 아래는…미니스커트에 검은색 스타킹, 그리고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다.그녀는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화장실을 어떻게 가지?”선녀라도 화장실은 가야지.내키지 않는 건 버리고 또 다른 걸 집어 들었다.곧 류시영은 또 얼굴색이 검어졌다.이 옷은 더 어이없었다.데님 핫팬츠에 윗옷은 반토막 났다.이걸 입으면 배 전체가 드러날 것이다.이런 옷은 입기는커녕, 류시영는 보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졌다.그녀가 편안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심한 욕을 했을 거다."이건, 또 뭐지?!"류시영은 또 다른 옷을 한 벌 집어 들었다. 표정은 굉장했다.이건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이었다, 배까지 보일 지경이었다."아아아, 어떻게 멀쩡한 옷이 하나도 없어."류시영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30화

    “아아아!”류시영의 입에서 높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안전하다고 생각한 류시영는 재빨리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그런데 그녀는 여진수가 방에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그녀의 첫 번째 반응은 바로 침대 시트를 끌어다 자기 몸을 감추는 거였다.그녀는 얼굴 전체가 빨개져 터질 것만 같았다. 화가 치밀어 올라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째려봤다."비겁한 놈!"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내가 왜 비겁해?”류시영은 눈이 빨개졌다. 눈물이 핑 돌았다."내 몸을 훔쳐봤으니, 난 순결을 잃었어,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여진수는 어안이 벙벙했다."네가 옷을 입지 않고 달려왔지, 내가 뭘 훔쳐봤어?"류시영은 이 말에 말문이 막혔지만, 곧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생각났다."여긴 내 방이야, 네가 몰래 들어온 건, 나한테 나쁜 짓을 하려는 거잖아!""그만!"여진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잘 생각해 봐.”"첫째, 이곳은 나의 지역이지?"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나의 땅이니 내가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는 거 아니야?”류시영은 또 고개를 끄덕였다.“둘째, 네가 옷도 안 입고 달려왔지?”류시영은 입을 삐죽거리며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손뼉을 쳤다."맞잖아, 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한 게 있어? 말해봐."류시영은 그의 말에 설득당해, 초롱초롱한 큰 눈을 깜박거렸다."맞… 맞는 말이야.”여진수는 또 말했다."오히려 넌 왜 대낮에 옷을 입지 않고, 점잖은 사람을 욕되게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까지 보게 하는 거야? 만약 내 눈에 다래끼가 생기면 어떡할 거야?"류시영의 입은 두꺼비처럼 부풀어 올라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어디 이런 법이 있지?분명히 이득을 본 건 여진수인데 이런 말을 하다니.어딘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그럼... 넌..."류시영은 우물쭈물하며 감히 여진수를 바라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너 아까 얼마... 얼마나 봤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29화

    이 비술은 총 9단계까지 있다.만약 여진수가 대성까지 수련할 수 있다면, 한 줄기의 정신력만으로도 도겹기의 고수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침실에서 나와 방이 잘 정리되어 있는 걸 본 여진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류시영은 일을 잘한다.이때 그녀는 거실에 없었다. 여진수는 주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다가가 보자마자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이 계집애의 얼굴은 온통 검게 변했고, 몸에 입은 옷도 전부 기름투성이였다.딱 봐도, 그녀는 요리하려다 실패한 게 분명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창피해 소리쳤다."웃지 마세요, 빨리 나가세요!"그녀의 현재 모습은 정말 너무 추하다.“하하하!"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얼른 씻고 나와."류시영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하지만 지금은 얼굴 전체가 검기 때문에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그녀는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이 난처한 장면을 마침 여진수가 보았다.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쳐 곧장 욕실로 달려갔다.욕실문이 순간 반짝거렸다, 류시영은 다는 사람이 훔쳐보지 못하게 부적을 하나 붙여 놓았다.필경 이곳은 여진수가 사는 곳이기에 그녀는 걱정이 많았다.여진수는 살짝 화났다."너는 참, 소인을 경계하는 건 괜찮은데, 나 같은 군자도 경계하는 거야?"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류시영은 옷을 벗고 샤워기로 온몸을 씻어냈다.또 샴푸와 바디워시로 몸에 얼룩을 지우고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그녀는 거친 숨을 내뱉더니 참지 못하고 쭈그리고 앉아 무릎에 머리를 박았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여태까지 이렇게 창피한 적은 없었다.반 시간 가까이 샤워하고 나서야 류시영은 샤워기를 끄고 몸을 깨끗이 닦았다.그러고 나서 그녀의 몸은 굳어버렸다.그녀에게 갈아입을 옷이 없다!원래 옷이 많았지만, 도망 다니며 거의 하루에 한 벌씩 옷을 바꿔 입었다.방금 벗은 게 마지막 옷이었다.여기서 옷을 빨고, 법력으로 말릴 수도 있다.하지만 그녀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28화

    "'묻지도 않는 도둑놈'이라는 말 못 들어 봤어?""아, 제가..."그 순간 류시영은 쥐구멍이라고 찾아 들어가고 싶었다.여진수에게 발각되고 말았다.그녀의 궁색한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속으로 웃긴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넌 지금 영기가 얼마나 귀중한지 잘 알면서, 말해봐 얼마나 흡입했는지.”"전..."류시영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흔들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배상하겠습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뭐로 배상할 건데?""그건..."류시영은 여진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주었다."이건 우리 설녀종의 독문 비법 의 처음 두 단계입니다. 이걸로 제가 한 달 동안 흡입할 영기를 배상할게요."여진수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그녀의 손에 그걸 가져왔다.그도 이 비법을 들어본 적 있다.여러 비법 중에서도 원신 비법이 제일 소중하고, 희귀하다.왜냐하면 원신을 단련하는 게 제일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이다.자칫하면 원신에 손상이 생겨 바보로 변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여진수가 제일 미약한 방면이 바로 원신이다.옥간을 이마에 대니 어마어마한 메시지가 밀려 들어왔다.여진수는 이를 곧 전부 접수했다.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이 물건은 만약 재난이 발생하기 전이라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로, 아무리 많은 영석으로도 살 수 없을 거다.하지만 지금의 환경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비술이 있어도 수련할 조건이 없다.앞에 두 단계는 얻었으니, 그는 이제 이 비술의 완전판을 얻고 싶었다.“뒤에 것도 줘. 내가 돈 주고 살게.”류시영도 거절하지 않고 물었다."얼마나 줄 수 있어요?"여진수는 침대 옆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네가 값을 불러 봐."류시영은 생각하더니 다섯 손가락을 내밀었다."어때요?"그녀는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약간 불안했다.“좋아, 바로 거래하자.”여진수는 즉시 승낙했다. 50억 영석으로 강대한 원신단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27화

    여진수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버릇없이, 도련님이라고 불러."류시영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난 한 달 동안만 당신의 시녀가 될 것을 약속했을 뿐, 당신의 진짜 시녀가 아니기 때문에 부르지 않을 겁니다."아무리 그래도 성녀인데, 언제든 종주가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한 남자를 도련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건 설녀종 전체를 망신당하게 하는 일이다. 여진수는 손으로 살짝 그녀를 건드려 끌어냈다."그러면 나도 알려줄 수 없어.""가지 마세요."류시영은 뒤에서 쫓아와 다시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그녀의 갸름한 얼굴에 고집이 가득했다."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영맥? 그럴 리 없는데. 영맥은 일단 꺼내기만 해도 규칙으로 인해 흩어질 텐데.”여진수는 살짝 웃었다."당신은 아무것도 주려고 하지 않는 데, 내가 왜 당신한테 알려줘요 하나요?류시영은 여진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녀는 민망했다."제가 경솔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고 싶습니다.”"만약 당신의 방법을 복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요족을 대항하는 게 희망 있을 겁니다."“복제할 수 없어.”여진수의 말은 간단했지만 뜻은 명확했다.그의 종문에 영기가 가득한 이유는 모두 금광탑 때문이다.물론 복제가 불가능하다.류시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만약 여진수가 규칙과 대항할 수 있다면, 아마 허공도 뚫을 수 있을 거다.사람들은 모두 흩어지고, 류시영 혼자 여진수를 따라 그의 처소로 갔다.여진수 처소에 영기는 바깥보다 몇 배나 더 짙었다.류시영은 들어가자 당연히 엄청 놀랐다.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흡수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외부에서 이렇게 많은 영기를 흡수한지 너무 오래되었다.그녀는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못했다, 여진수에게 들킬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느낌이 들었다."뭘 그리 멍하니 서 있어? 빨리 물부터 따라줘."여진수의 말에 류시영은 깜짝 놀라 하마터면 펄쩍 뛸 뻔했다. 즉시 얼굴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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