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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작가: 빠우

“멈춰요. 제 환자에게 몹쓸 짓 하지 마세요!”

미녀 의사는 드물게 화를 냈다. 두 눈빛도 몹시 날카로웠다.

다른 남자 의사들도 여진수의 행동을 보고는 그를 둘러쌌다.

여진수는 그 사람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소녀를 쳐다봤다.

“이건 당신 아버지잖아요. 살릴지 말지 당신이 결정해요.”

환자를 치료하려면 우선은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

“저… 구해주세요. 최악이라고 해봤자 똑같을 텐데, 선생님들도 막지 말아 주세요.”

미녀 의사는 원통하다는 듯 말했다.

“아가씨, 이 자식에게 속지 마세요.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조용히 하세요!”

여진수가 별안간 크게 외쳤다.

마치 커다란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 해 병실 안의 환자와 소녀 외에 다른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얗게 질리며 두 눈에는 공포가 드리웠다.

여진수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보호자가 동의했는데, 당신들이 뭐라고 여기서 떠들고 있는 겁니까?”

말을 마친 그는 놀라 얼이 빠진 사람들은 무시한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은 알코올로 은침을 소독한 뒤 침을 놓기 시작했다.

도세 십삼침!

오직 이 진법에 그의 두터운 진기가 더해져야만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

여진수는 진지한 얼굴로 하나하나의 혈 자리에 침을 놓았다.

“저 자식은 이제 끝이야!”

미녀 의사는 이를 악물었다.

“이건 살인이라고!”

자신의 전문 분야가 의심받는 기분이 들어 그녀는 몹시 화가 났다.

“무슨 일이야?”

등 뒤로 나이 든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의사들이 등을 돌리자 머리가 반쯤 하얗게 세고 몹시 정정해 보이는 노인이 보였다.

“진 원장님!”

“진 원장님, 안녕하세요!”

“그게 말이죠…”

미녀 의사가 이야기의 경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터무니없는 짓을!”

진 원장은 침대 쪽을 쳐다봤다.

하지만 다음 순간, 동공이 확하고 수축했다.

“이건… 헉! 도세 십삼침?!”

크게 놀란 그는 도무지 시선을 옮길 수가 없었다.

미녀 의사가 물었다.

“원장님 도세 십삼침이 뭐예요?”

진 원장은 여진수에게서 시선 한 번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도세 십삼침이란 고전의학 중에서 가장 강한 침술이야. 이 침술을 시전하면 죽으려고 하는 것도 어렵지!”

자리에 있는 의사들은 소설 속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에 속으로는 전혀 믿지 않았다.

이 세상에, 그렇게 대단한 의술이 있을 리가?

그리고 그때, 여진수는 마지막 침을 놓았다.

13개의 침이 작게 떨리며 하나의 닫힌 고리가 되었다.

환자의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기계에서 띠띠띠하는 경보음이 울렸다.

미녀 의사가 대경실색해서 말했다.

“환자가 죽었어. 이건 살인이야!”

여진수는 호통을 치며 말했다.

“닥쳐, 이 가슴만 크고 머리는 빈 멍청이가.”

병실 안으로 들어온 뒤부터 이 여자는 끊임없이 조잘조잘 대는 게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미녀 의사의 안색이 서슬 퍼레졌다 다시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난생처음 면전에 대고 이런 욕을 들었다!

막 다시 입을 열어 반박하려는데, 곧이어 그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여진수가 놓았던 침들을 하나하나 뽑아내는 게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은침을 뽑은 순간, 그들이 포기했던 환자가 두 눈을 떴다.

비록 아직도 병색이 짙긴 했지만 얼굴에 무려 붉은 생기가 돌았다.

그리고 다시 심전도를 보니 천천히 안전선까지 상승하는 게 보였다.

“아빠, 어때요?”

얼른 가까이 다가간 소녀는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한숨 자고 나니, 많이 좋아진 것 같구나.”

“엉엉엉, 정말 잘 됐어요, 아빠.”

소녀는 기쁨에 겨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럴 리가!”

미녀 의사는 연신 뒤로 뒷걸음질 쳤다. 눈앞의 광경은 그녀의 상식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다른 남자 의사들도 귀신이라도 본 듯한 얼굴이었다.

진 원장은 얼른 다가가 여진수를 향해 예의를 차리며 물었다.

“안녕하십니까. 전 이 병원의 병원장 진광휘입니다. 혹시, 누구에게서 의술을 배우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그 광경을 보자 병실 안에 있던 의사들은 또 한 번 머리가 띵해졋다.

진 원장은 의술이 고명하고 덕망이 높아 평소에는 사회적 지위가 아주 높은 사람들도 그를 만나면 겸손을 보였다.

그런데 지금 그들의 눈앞에는 진 원장이 꼬맹이에게 공손하게 굴며 존댓말까지 하는 것이 보였다.

“죄송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여진수의 스승님은 일찍이 그에게 뭐가 됐든 절대로 그의 신분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경고했었다.

여진수는 스승님이 젊었을 때 사람들에게 원한을 많이 산 게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사실 오해였다.

그의 스승님이 신분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당시에 구해줬던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중에는 권력자도 적지 않았다.

만약 여진수의 신분이 드러난다면, 그는 수련할 필요도 없이 곧바로 그 권력자들에게 떠받들어질 게 뻔했다.

그건 아주 위험한 일이었다.

진광휘는 조금 실망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은 채 명함을 건넸다.

“의술이 아주 고명하던데, 나중에 함께 교류할 기회가 있을까요?”

여진수는 노인의 태도가 꽤 괜찮은 것을 보자 거절하지 않고 명함을 받았다.

“그쪽 사람이 꽤 괜찮아 보이네요. 다만 휘하의 의사들은 안 되겠어요. 교양이 너무 없어요.”

그 말을 여진수는 미녀 의사를 보며 말했다.

그녀는 화가 치밀었지만 도무지 반박할 수가 없었다.

확실히 그녀의 문제가 맞긴 했다.

진광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청아가 성격이 좀 극단적이긴 하죠.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이진수도 여자를 잡고 물고 늘어질 생각은 없었다.

“이분 퇴원 수속 도와주세요.”

뭐라고 말을 하려던 문청아는 진광휘의 눈빛에 입을 다물었지만 속은 몹시 언짢았다.

저 행동은 그들이 무능하다고 하는 것이지 않은가.

사실 여진수가 고려한 것은 소녀의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이었다.

계속해서 입원한다면 분명 비용이 많이 들 게 뻔했다.

게다가 그녀의 아버지는 이제 생명의 위험이 없어 집에서 한동안 몸조리만 잘하면 그만이었다.

진광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 일은 청아가 가서 처리하거라.”

뾰로통한 문청아는 속에서 짜증이 잔뜩 일었다.

하지만 감히 진광휘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어 나가기 전 여진수를 세게 노려보고 나서야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나갔다.

30분 뒤, 퇴원 수속이 전부 끝났다.

세 사람은 함께 병원을 나섰다.

떠나는 길에 두 부녀는 여진수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한 생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과 한 젊은 소녀의 미래도 구한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진수는 소녀의 이름도 알게 되었다.

류미연,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는 류근수였다.

두 부녀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여진수가 떠나려는데 류미연이 얼굴을 붉히며 그를 불렀다.

“오빠, 시간도 늦었는데 여기서 하룻밤 자고 가는 게 어때? 온 김에 밥도 먹고 가.”

류근수도 맞장구를 쳤다.

“그래, 내 은인이기도 한데 이렇게 보내면 평생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

두 부녀의 거듭된 만류 끝에 여진수는 이 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류근수는 여전히 몸이 허약해 돌아간 뒤 곧장 안방으로 가 누웠고 류미연은 몹시 기뻐하며 시장에 장 보러 나갔다.

그녀에게 있어 오늘은 십몇 년 이래 가장 기쁜 날이었다.

떠나기 전, 류미연은 여진수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요즘 너무 바빴던 탓에 거실이 너무 더러워 도무지 앉을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방에 여진수를 앉힌 뒤에야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나갔다.

여진수는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다 그의 두 눈에 흰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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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썩! 털썩!장혁 일행은 곧바로 무릎을 꿇고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흉악하기 그지없는 외눈 늑대마저도 여진수에게 맞아 저런 꼴이 되었는데, 그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형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봐주세요.”“죽이지 말아주세요. 위아래로 챙겨야 할 가족이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저는 무시하고 버려주세요.”“형님, 목숨만 살려주시면 제 동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도 드릴게요.”…여진수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비록 이들의 잘못은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이대로 쉽게 놓아줄 수도 없었다.잠시 고민하던 그는 가방에서 환약 하나를 꺼내 으깬 뒤, 거칠게 그들의 입을 벌려 억지로 약을 밀어 넣고 삼키게 했다.장혁 일행은 하나같이 두려움에 찬 얼굴을 했다.“걱정 마, 큰 부작용은 없는 약이니까. 그냥 일 년에 꼭 한 번은 해독제를 먹어야 할 뿐이야. 빼먹으면 칠 공에서 피를 흘리며 죽게 될 거야>”“그저 1년 뒤에 너희들이 더 이상 허튼짓을 하지 않는다면 해독제를 주도록 할게.”“물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좋아. 하지만 가봤자 분명 아무 문제 없다고 할 거야.”장혁 일행의 낯빛이 거멓게 죽었다.여진수의 무서운 면을 보고 나니 무의식중에 그의 말이 다 사실일 거라고 생각했다.“참, 이번 일 그 김민준이라는 사람과 연관이 있는 거지?”여진수가 무심하게 묻자 장혁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예, 바로 걔가 그랬어요. 저희는 다 걔가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이에요. 복수를 하시려거든 그 자식을 찾아가시면 돼요. 저희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역시냐고 생각한 여진수는 장혁 일행을 더 괴롭히지 않고 곧장 자릴ㄹ 떴다.그리고 그 환약도 사실은 평범한 보건품일 뿐, 인체에는 무해했다.한바탕 싸우고 나니 여진수는 조금 배가 고파졌다.“손님, 이거 받으세요. 오늘 저희 가게에 이벤트가 열립니다. 양고기를 20판 드시면 음식값을 면제해 드려요.”전단지 하나가 여진수의 손에 쥐어졌다.전단지를 본 여진수는 두 눈을 빛냈다.양고기 20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5화

    끝내 가게 사장의 애원 끝에 여진수는 그가 주는 40만 원을 받았다.공으로 식사를 하고 돈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았다.자리에서 일어난 여진수는 어느 정도 배도 불렀겠다 윤설아에게 인사를 건넬 생각이었다.하지만 막 자리에서 일어난 여진수는 김민준이 들어오더니 윤설아 일행이 있는 룸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룸 안, 이연희는 부지런히 윤설아에게 음식을 집어주다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 알약 하나를 그릇에 떨어트렸다. 알약은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설아야, 이거 먹어 봐. 엄청 맛있어.”또 한 입 먹은 윤설아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어 물었다.“너 오늘 뭔가 이상한데?”“뭐가? 그런 거 아니니까 얼른 먹어. 엄청 맛있어.”윤설아는 여전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이상한지는 또 설명하기가 힘들었다.다시 젓가락을 든 그녀는 고개를 집어 먹으려고 했지만, 온몸에 힘이 빠지더니 그대로 젓가락을 떨어트렸다.똑똑!하필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자리에서 일어난 이연희가 김민준을 안으로 들였다.윤설아는 불길한 기운이 들었지만 여전히 정신을 차리려 애를 썼다.“민준아, 네가 여긴 무슨 일이야?”“지나가는 길에 들렀어.”김민준은 스스럼없이 윤설아를 훑어봤다.윤설아의 몸매는 같은 여자가 봐도 침을 흘릴 정도로 완벽해, 김민준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그가 윤설아를 탐낸 것도 벌써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예전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건 윤설아의 곁에는 늘 남몰래 그녀를 보호하는 고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 그는 그 경호원이 일이 있어 떠났다는 정보를 얻었다.이것은 그가 파고들 절호의 기회였다.윤설아는 몹시 보수적인 여자이니, 그녀의 몸만 취하고 나면 아무리 그녀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그가 하자는 대로 결혼하게 될 게 뻔했다.그때가 되면 자신의 욕망만 채울 수 있는 게 아니라, 윤씨 가문과 손을 잡을 수도 있으니 그의 집안의 세력과 지위는 크게

최신 챕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8화

    쿵!!산처럼 거대한 새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큰 구멍이 움푹 패었다.여진수는 청야를 그 즉시 죽였다, 그의 혼을 전혼으로 연제해, 전투력은 구겹산선보다 더 강했다.그의 모든 깃털이 반짝였다, 천연적인 정리가 깃들여 있어, 법보를 제련하는데 최고의 재료다.여진수는 손에 석자 길이의 청봉을 들고 눈에 두려운 기색이 스쳤다.방금 너무 위험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청야의 손에 선기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다만 하계에서 이곳의 규칙에 눌려 있기 때문에 이 선검의 위력이 살아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그제야 여진수에게 기회가 생겼고, 그가 활성화하기 전에 해결했다.그는 이 선검을 봉인하고 잠시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현재 이 검을 항복할 능력이 없어, 지금 활성화하면 순간적으로 그가 살해될 수도 있다고 느꼈다.일종의 직감이었다. 여진수는 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이어서 여진수는 청야의 몸에 깃털을 전부 뽑아내 그의 몸에 피를 빼내 특수한 그릇으로 담았다.이런 상고 신수의 선혈은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고 용도도 광범하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살과 뼈를 분리해 냈다.청란조의 뼈는 엄청 단단해 법보를 제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피와 살은 물론 식용이다.이 모든 걸 마친 후, 여진수는 약수 앞으로 걸어갔다.이 계집애가 아직 죽지 않은 건, 극도로 내키지 않아, 아직 숨을 거두지 않았다.여진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줄기 생명력이 그녀의 몸에 떨어졌다.후드둑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상처가 회복되어 땅에서 뛰어올랐다.그녀는 여진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얼굴엔 씁쓸한 표정이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나의 주인입니다, 제가 목숨을 걸고 따르겠습니다!"그전에 일을 겪은 후, 약수의 심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여진수는 청야의 피가 담긴 병을 꺼내 그녀에게 던졌다.“북쪽으로 500리 떨어진 곳에 헌 절이 하나 있다.”“거기서 수련하며 네 전 주인의 피를 연화해."현재 그녀는 실력이 너무 약해, 여진수에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7화

    하지만 이때 청야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고, 이성을 잃었다.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계속해. 이번에 우리 서로 기운을 내기하자."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무슨 내기?"청야는 동전을 하나 꺼냈다."앞면과 뒷면을 맞추는 거야, 지는 쪽이 여전히 1/3의 수위를 내주는 거야, 할래?"그는 자신의 기운에 대해 자신 있었다.그는 상고 최초 청란의 후대이기 때문에 기운이 충만하다.그리고 또한 선계에서 왔기에, 하계에 자기보다 운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래, 하자."여진수는 별다른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운에 있어서 그도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시작하기 전에 마찬가지로 먼저 혈의 맹세를 했다. 그 어떤 형식으로도 부정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난 앞면.”여진수가 말했다.“띵!”그는 손에 쥔 동전을 하늘로 던졌고, 동전은 끊임없이 돌았다.두 사람은 동전이 높게 올라가 빠르게 떨어지는 걸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앞면!승부는 간단명료했다!청야는 몸이 심하게 떨렸다,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는 눈이 충혈되어 짐승처럼 울부짖었다."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어떻게!"분명히 그야말로 기운이 최고인 사람인데 왜 졌을까!여진수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재촉했다."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수위를 내게 줘.""아아아. 싫어. 어떻게 이럴 수 있어?"청야는 하늘을 쳐다보며 포효했다. 온 얼굴에 핏줄이 엄청 무서워 보였다.여진수는 더 이상 그를 자극하지 않고 그가 한바탕 분풀이하도록 내버려두었다.서약이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백 프로 약속을 어겼을 거다.청야가 아무리 싫어도 그는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여진수에게 3분의 1의 수위를 내주었다.“찰칵!”오직 여진수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그의 몸속에서 울렸다.그 보이지 않는 속박이 깨졌다!그는 도겹의 경지로, 현선초기의 전력을 얻었다!이 세상에 이제 그의 적수는 없다.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는 앓은 소리를 냈다.보이지 않는 공포스러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6화

    근래에 약수가 전해준 정보를 보면 여진수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았다.하지만 청야는 다르다. 시간을 쪼개 가면서 하루에 한두 시간만 잤다.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으면 광고를 찍고, 아니면 다른 여자들의 시중을 들었다.회사의 고위층마저도 가슴이 떨려 그에게 빨리 쉬라고 재촉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이런 악착같은 기세로 청야는 일주일 사이에 여진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자부했다.이에 대해 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후 5일 동안 여진수는 일부러 놀러만 다녔다.일부로 청야에게 거만하고, 이미 이겼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저도 모르게 청야에게 인식할 수 있는 높이를 세워주었다.그렇게 그는 이미 여진수의 함정에 빠졌다.청야는 여진수의 3분의 1의 수위를 얻은 걸 생각하니 벌써 설렜다.하여 그는 즉시 일주일 동안 자기가 번 돈을 말했다."2040억, 너 졌어."그는 하하하 크게 웃으며 기분이 엄청 후련했다.약수도 청야 곁으로 달려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역시 저의 주인님께서 대단해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동정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다.“불쌍한 놈, 너의 수위, 내가 잘 받아서 쓸게.”그는 말하면서 자기 은행카드에 있는 금액을 보여줬다.2800억!청야와 약수 얼굴에 웃음이 굳어 버렸다.곧이어 청야는 크게 소리 질렀다."아니야, 이럴 수 없어, 너 반드시 부정행위 했을 거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부정행위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네가 잘 알 거 아니야, 만약 부정행위를 했다면 난 이미 사라졌을 거야."청야는 호흡이 가빠지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 약수의 목을 졸랐다."나를 배신하고 거짓 정보를 줬어?!"“아니... 아니에요... 주인님…"약수는 호흡이 곤란해 말했다."저 맹세할 수 있어요, 절대 아닙니다."청야는 두 눈이 빨개졌다."그러면 말해봐, 왜 예상보다 그렇게 많아졌는지!""잘 모르겠어요… 아… 참... 그 집을 산 여자가 괴질에 걸려... 그 병을 고쳐주면… 두 배를 주고 집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5화

    이제 중계사라는 직업이 사라졌다.집을 팔려면 인터넷에 올리면 되고, 상대방의 정보를 얻으려면 사이트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곧 쌍방은 계약을 완성했고, 2400억에서 세금을 빼고 나면 2000억 넘게 남는다.거기에 전에 번 600억을 합하면 약 2800억이다.돈은 직접 여진수의 계좌로 입금되었고, 두 사람은 모든 과정에 정확히 돈이 얼마인지 말하지 않았다.하여 여진수가 멀리서 한참이나 엿들었는데 정확한 금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었다.하여 그녀는 엄청 조급해 어쩔 줄 몰라 했다."저기... 여선생님, 우리 친구 추가하면 안 될까요?"장유가 말했다."혹시 언젠가 재발할까 두려워요.""네, 그래요."여진수는 흔쾌히 승낙했다.이 여자는 엄청 통쾌하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한 번에 1200억이라는 거액을 써서, 그가 엄청난 우세로 승리를 거둘 수 있으니, 친구 추가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여진수는 열쇠와 주택소유권 증을 내주고는 유유히 떠나갔다.이제 환자를 치료해 줄 필요 없다, 여기저기 놀러 다니기만 하면 된다."이 집 얼마에 팔았어요?"약수가 다가와 물었다."20만 억."여진수는 아무 말이나 했다.그녀는 발을 동동 굴렀다."아이참, 왜 그리 인색해요, 그것도 안 알려줘요?""맞아, 나 인색해."여진수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약수는 그의 손을 잡고 살랑살랑 흔들었다.“아이참 오빠... 오빠, 얼마에 팔았는지 알려주세요.”“약속할게요, 주인한테 말하지 않겠다고."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약수는 몰래 이를 갈았다.그녀는 할 수 없이 고개를 돌려 몰래 별장의 위치와 면적을 적는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 소식을 청야에게 알려 그가 스스로 알아보게 했다.다음 날, 청야는 또 라이브 방송을 켰다.하룻밤 휴식을 통해 그는 이미 회복되었지만, 보기에 여전히 좀 허약해 보였다.어쩔 수 없다, 수위를 봉인했기 때문에 현재 그는 완전히 일반인이다.갑자기 그의 마음이 움직이더니 약수의 메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4화

    "네? 무슨 조건이요?"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가격이 2배면 2400억이다.만약 성사된다면,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집에서 놀면 된다."그게... 당신 비서를 먼저 나가게 해 주시겠어요?"장유는 좀 난처한 듯 말했다."전 비서가 아닙니다."약수는 콧방귀를 꼈다.그녀는 그곳에 있고 싶었지만, 여진수가 째려보는 눈빛을 보고 순순히 떠났다.하지만 그녀는 수위가 있어 엿들을 수 있다!그녀가 멀리 떠난 후에야 장유가 말했다."어젯밤 여선생님께서 유사장님과 양사장님 가족을 구한 사실을 전 이미 알고 있습니다.”“사실, 저에게도 몇 년 동안 저를 고통스럽게 한 문제가 있습니다.”“여선생님께서 치료해 주신다면 제가 이 별장을 두 배의 가격에 사겠습니다."그런 거구나.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앉으세요. 제가 맥을 짚어보겠습니다."장유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는 속으로 "역시 명의답다"고 생각했다.그녀가 예전에 만났던 의사들은 전부 증상만 묻고 나서 바로 각종 검사를 시켰다.이 모든 걸 다 하고 나면 의사가 또 무슨 소용 있을까?그녀는 앉아서 길고 앙증맞은 손을 내밀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여진수가 그녀의 맥을 짚어보더니 곧 안색이 살짝 이상해지며 장유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았다.장유는 긴장하기 시작했다."어때요? 저한테 무슨 문제 있는지 아시겠나요?""그럼요, 당신은 특별한 체질입니다, 극도로 민감한 체질이에요…"장유는 얼굴이 확 달아오르더니 곧 여진수가 확실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의 맥을 한 번 짚어 보더니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냈다.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강렬한 희망이 솟아올랐다.눈앞에 이 남자가 어쩌면 정말 자신을 수년 동안 괴롭혔던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이 ‘병’ 때문에 35살이 되었는데도 아직 남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다.“치료할 수 있습니다. 여기 누워 계세요. 제가 은침을 놓아 드리겠습니다."여진수가 말했다.이건 엄청 보기 드문 '병'이다.하지만 어떤 남자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3화

    그리고 전투용 무인기는 600만 대나 되고, 전부 최첨단 무기가 장착되어 있었다.여진수의 요구대로, 흑용 기갑 150만 대, 전투 무인기 1,000만 대면 총공격을 펼칠 수 있다.그는 메일을 확인한 뒤, 전부 삭제하고, 영뇌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여진수는 일어나 샤워하러 갔다, 몸에서 나는 기름 냄새를 지우려 했다.침대 위에 갑자기 한 여인이 나타났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빨리 가."약수는 이불로 얼굴을 감싸며 말했다.“아니요, 여기 침대가 크고 부드러워요. 저 여기서 잘 거예요. 절대 안 갈 거예요.”"나 먼저 목욕하러 갈 테니, 내가 목욕하고 나와도 네가 여기 있으면, 넌 구울 준비해."여진수는 이렇게 말하고 욕실로 들어갔다.그가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오니 약수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눈을 깜박이며, 불쌍한 표정으로 말했다.“오빠, 제발 저를 좀 받아 주세요, 저 정말 불쌍해요.”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혼자 침대로 올라가, 영뇌더러 양수에게서 받은 별장을 팔라고 했다.값은 1200억으로 정했다.이곳 별장은 희소한 자원이라 많은 사람이 다투어 사려 했다.게다가 거래가 이루어지더라도 세금도 물어야 하니 그가 가질 수 있는 돈은 1000억 정도 될 것이다.여진수가 예상치 못한 건, 건물을 올린 지 반 시간도 안 되어 누군가가 연락을 보내왔다.그는 여진수에게 내일 찻집에 가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다음 날 아침, 여진수는 제시간에 일어났다.약수는 여전히 쿨쿨 자고 있었다, 잠자는 자세는 엄청 웃겼다, 입가에 침까지 흘렸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일어나려 했다.약수가 갑자기 일어나며 말했다."잠시만요, 절 좀 기다려주세요."그녀는 덥수룩한 머리를 하고 따라 나갔다.가는 길에 그들은 만두와 우유를 사서 걸어가면서 먹었다.약수는 한 입 가득 음식을 먹으며 말했다.“인간세... 계… 음식... 맛있네…”아침을 먹고 나서 그는 어제저녁에 약속했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2화

    소녀는 서재로 들어가, 여진수를 응시하며, 천천히 단호하게 말했다."저 당신한테 시집갈게요."현장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용해지더니 이상해졌다.몇 초 후 양수는 반응하고, 소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딸아, 너 무슨 헛소리하는 거야?""헛소리 아니에요. 전 아주 오래전에 맹세했었요. 제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설령 80세 된 노인이라도, 그와 결혼하겠다고."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전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떠나려 했다.소녀는 그를 막았다.“저 진심이에요, 아빠에겐 자식이 저 하나라, 당신은 나와 함께 지내면, 앞으로 그의 재산은 전부 당신 것이에요.”양수의 얼굴이 검어졌다. 이 계집애가 벌써 다른 꿍꿍이가 있다니!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두드렸다."당신이 지금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잘 휴식하고, 몸을 잘 조리하는 겁니다, 전 이만 가 볼 게요."그는 말을 마치고 그 여자애를 돌아 밖으로 나가며 속으로 계산했다.그가 받은 이 집까지 합치면 그는 이미 1600억을 벌었다.거의 확실히 이겼다.게다가 아직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6일이나 더 있다.영어도 여진수에게 소식을 전해왔다.…모 고급 별장 정문, 안색이 창백한 청야가 걸어 나왔다.그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허리를 짚고 걸어 나왔다.그는 돈 많은 여자들을 찾아 약도 먹고 변태적인 놀음도 서슴지 않았다.하여 일반인의 몸에 불과한 청야는 몸이 텅텅 비었다.지금 그는 눈앞이 깜깜했다.하지만 수확도 마찬가지로 엄청났다, 몇 시간 동안에 40억을 벌었다.청야는 속으로 중얼거렸다."이제 그와 거의 비슷하겠지? 나 오늘 200억 이상 벌었는데."약수가 다시 소식을 전해오지 않자, 청야는 여진수가 돈을 벌지 못한 줄 알고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그의 뒤에서, 시스루 잠옷을 입은 뚱뚱하고 살찐 여자 몇 명이 문에 기대어 청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오빠, 내일 또 올래요?"청야는 몸을 떨며 앞에 일들이 생각났다.청야 같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1화

    세숫대야를 가져오자마자 그녀는 와와 하는 소리와 함께 마구 토했다.그녀의 위 속에는 음식물이 없어 토해낸 건 금방 마신 약 외에 대량의 하얀색 벌레뿐이었는데 엄청 역겨웠다.양수와 그의 딸은 그걸 보고 소름 끼쳤다.“딸아, 지금 기분이 어때?”“마치… 힘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그 여자는 몸에 상태를 확인하더니 눈이 더 밝게 빛났다.양수는 더 격동되어 말했다."하하하, 잘됐네. 물 좀 마셔봐."그 여자는 양수가 건네주는 물을 조심스럽게 조금 마셨다.괜찮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몇 모금 마시더니 아무 문제 없자, 물 한 컵을 꿀꺽꿀꺽 다 마셔버렸다.그녀는 이미 얼마나 오랫동안 물을 못 마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고 물의 맛도 까먹었다."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너무 좋아요!"양수는 눈까지 빨개지고, 하마터면 울 뻔했다.“아직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에요. 흥분하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를 말렸다.“당신 딸의 몸에는 아직도 많은 '독충'이 있는데, 적어도 두 가지 처방을 써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몸조리에는 특별한 요법이 필요합니다. 우리 이제 보수에 대해 이야기합시다.”양수는 깜짝 놀랐다.“독충? 제 딸 몸에 어떻게 그런 게 있을 수 있죠?”“글쎄요, 아마 당신의 경쟁상대가 그런 거 같네요.”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이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와 상관없는 일이다.양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스치더니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여진수를 안내했다."선생님, 서재로 가서 이야기해 봅시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서재 앞에서 여진수는 약수의 이마를 손으로 눌렀다."멈춰, 넌 들어오지 마.""왜요?"약수는 엄청 불만스러웠다.“네가 비밀을 누설할까 봐.”"안 돼요, 저도 따라갈 거예요. 만약 그가 당신을 해치면 어떡해요?"약수는 필사적으로 여진수의 팔을 잡고, 그가 아무리 말해도 놓지 않고, 떼를 썼다.어쩔 수 없이 여진수는 그녀도 따라 들어오게 했다.양수는 서재로 들어가 서랍에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900화

    약수는 순간 멍해졌다."당신 잠들지 않았어요?"여진수 입가에 그 미소를 보고, 그녀는 즉시 반응하고, 두 손을 허리에 거치고, 크게 분노했다."나쁜 놈, 날 가지고 놀아?"여진수는 진동수 부부를 바라보며 물었다.“어때요?”진동수가 말했다."한번 해보겠답니다. 딸을 회복시킬 수만 있다면 보수는 절대 적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여진수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그럼 가 봅시다."옆집에 가니 한 초췌한 중년 남자가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그의 이름은 양수다."선생님, 저를 따라오세요."몇 마디 인사말을 주고받고 양수는 여진수를 자기 딸 방으로 안내했다. 찻물도 따라주지 않았다.석연이 다가와 작은 소리로 설명했다."신경 쓰지 마세요, 그는 몇 년 동안 수많은 사기꾼을 만났기 때문에 경계심이 강한 것뿐입니다.”여진수는 이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의 목적은 오직 돈이다.그의 딸 방에 가보니 엄청 수척하게 생긴 여자애가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인기척이 들리는데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약수는 침대 옆에 쭈그리고 앉아 부드럽게 말했다.“딸아, 아빠가 의사 선생님을 모셔 왔어, 이분께서 네 병을 봐주실 꺼야.”여자애는 그제야 눈동자를 움직여 여진수를 보더니 시선을 거두어 계속해서 티비를 봤다.양수는 여진수에게 말했다.“신경 쓰지 마세요. 제 애가 성격이 좀 괴팍합니다.”여진수는 대답하더니 그 소녀에게 다가가 말했다."저기, 손 좀 주세요, 맥 좀 짚어보게."그 여자 아이는 의외로 저항하지 않고 야윈 작은 손을 내밀었다.여진수는 그녀의 맥을 짚어보더니 양수의 다른 증상에 관해 물었다.잠시 후, 여진수는 계획이 생겨 말했다."당신 딸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정말요?"양수는 엄청 기뻐했지만, 곧 경계심을 품으며 물었다."그럼, 얼마면 되나요?""일단 돈 문제는 얘기하지 말고, 종이와 연필을 가져오세요. 제가 처방을 적어줄 테니 먼저 약부터 달여 마시게 하고, 효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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