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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Author: 빠우
김민준은 양손으로 휴대폰을 쥐고는 재빨리 답장을 보냈다.

[알겠어. 지금 바로 송금할게.]

윤설아가 있는 숙소 안, 고개 숙여 김민준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는 이연희의 입가에 수상한 미소가 걸렸다.

그녀가 자신의 계좌를 보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 4억이 송금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확인하자마자 알림을 삭제한 그녀는 윤설아의 침대에 앉아 배시시 웃었다.

“설아야, 우리 오늘 저녁에 나가서 먹을까?”

“오늘 저녁에? 근데 나 숙서에서 책 읽고 싶은데.”

윤설아는 성격이 무덤덤해 대학 기간 동안 다른 학생들이 연애하고 있을 때에도 그녀는 오로지 공부만 했다.

“에이, 책은 언제든 볼 수 있잖아. 그리고 계속 책만 보면 안 좋아. 그러다가 바보 된다? 밤에는 그만 봐. 밥 먹고 나서는 바로 돌아오면 되지, 얼마 안 걸릴 거야.”

“하지만…”

윤설아는 조금 망설였지만 이연희는 그녀에게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내 베프야, 나 그동안 계속 너한테 집적거리는 사람 다 막아줬잖아. 큰 공은 없어도 고생한 걸 봐서라도 나가서 같이 먹자.”

윤설아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같이 가줘야지.”

“좋아.”

한껏 기뻐한 그녀는 윤설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넌 정말 너무 착해.”

그리고 한편, 학교를 떠난 여진수는 곧바로 미행을 알아챘다.

하지만 그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조무래기들뿐이라 그들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면 여진수도 신경 쓰기 귀찮았다.

그는 조씨 가문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멀찍이 따라가던 장혁 일행은 여진수가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것을 보며 연신 비웃음을 흘렸다.

“멍청한 자식, 싸움 좀 한다고 정말 다 제 마음대로 되는 줄 아나 보네.”

“민준 도련님을 건드렸으니, 이제 죽을 날만 남았어.”

“저 사람 외눈 늑대 아니야?”

여진수는 버스 정류장에 서서 조용히 버스를 기다렸다.

별안간 고개를 휙 돌린 그의 두 눈에 흉측한 외모에 험상궂은 눈빛의 남자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

여진수는 단번에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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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입가에 승리를 확신하는 미소가 보였다.그러나 고신혜는 여진수가 뒤에 나타나 흥미 있게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이 여인은 일가견이 있고 능력이 아주 출중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성공률은 80~90%다.여진수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았다.시간은 10시가 되었다.고신혜는 콧방귀를 뀌더니 곧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다.그녀의 수법은 매우 정교해, 주식시장에서 종횡무진하며 미친 듯이 수확했다.일 시간 전체 주식시장은 심하게 요동치고, 무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비명을 질렀다.몇 분 만에 수십만 억을 벌었다.이어서 그녀는 이 돈들을 몇 파트로 나누어 몇 개의 특별한 계좌에 넣었다.여진수는 즉시 영뇌를 이용해 이 계좌들을 추적해,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알아냈다.하나는 초특급 무기를 만드는 계좌, 하나는 유전자 약물을 만드는 계좌,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개인 방호 장비를 만드는 계좌였다.이 여자의 욕심은 엄청나다.이제 수십만 억이 넘는 자금이 있으니,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단지 회사들을 표시하고, 실시간 감시하기만 했다.고신혜는 일어서서 기지개를 켜자, 그녀의 섹시한 몸매가 여진수의 눈앞에 나타났다.음, 발육이 좋구나.그녀는 소파로 걸어가 커피를 한 잔 따라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눈에는 원한의 빛이 반짝였다."기다려, 너 그렇게 오래 건방지게 굴진 못할 거야, 내가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어!"“똑똑똑!”노크 소리에 고신혜는 정신이 들었다."들어와."안경을 쓴 통통한 비서가 들어와 공손하게 말했다."사장님, 사장님께서 찾으신 분이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오라고 할까요?"고신혜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조급하게 말했다."어서 들어오게 해, 빨리!"여비서는 종래로 사장님이 이렇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본 적 없어,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지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6화

    식당 전체는 일시 정지된 것 같았다.이순심은 눈빛이 흐릿해지고, 옆에 있는 동생 이천희는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선글라스를 쓴 남자의 명령에 이순심은 순풍 귀를 사용했다.두 귀에서 한줄기 또 한줄기의 나선 음파가 방출되어 신속히 밖으로 퍼지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뒤덮어 모든 걸 감청할 수 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이순심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몇 분 후, 이순심은 망연하게 말했다.“정확한 위치를 모르겠어요…”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이천희의 미간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럼 너의 천리안도 사용해."이천희도 어쩔 수 없이 천리안을 사용해 천하를 살폈다.두 최고의 재능을 함께 사용해, 그들은 마침내 하나의 목표를 찾아냈다.구명희!이순심은 정확하게 그녀의 위치를 말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즉시 흥분해 하하하 크게 웃었다."잘됐다, 그녀를 찾았다, 유리선초를 선계로 가지고 가면, 반드시… 그때가 되면 내가 선계의 일등 공신이다!!"그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하니, 그는 흥분해서 온몸이 떨렸다.그는 재빨리 자리를 떴고, 얼마 후 식당의 모든 건 회복되었다.이순심은 눈을 깜빡였다.“이상하네, 방금 우리 맞은편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있지 않았어? 왜 갑자기 사라졌지?”이천희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몰라, 누나, 밥 먹는 게 우선이야."이순심도 생각해 보더니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래, 상관없어. 밥부터 먹자…”선글라스 쓴 남자는 이순심이 준 위치대로 학원 밖으로 갔다. 그는 눈빛이 번뜩이며 속으로 놀랐다."황하진 9곳... 음양무쌍진… 만도신통진… 최고급 대진이 99개나 있어. 만약 억지로 뚫고 들어간다면 반드시 산산조각 날 것이야."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난처해했다. 이렇게 번화한 도시에 이토록 무서운 진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학원 밖 전체를 둘러보았지만, 전혀 허점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억지로 들어가려 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었다.그는 밖에서 한참 동안 지켜보더니 이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5화

    학원 곳곳엔 아름다운 건물과 맑은 샘물, 폭포가 있고 각종 신비한 영수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수진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분명 큰 충격을 받을 거다.이 안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황궁 같아, 그녀들은 호기심이 가득해 뭐든지 만져보고 사진도 몇 장 찍으려 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들을 바라보며 재촉하지 않았다.이 학원엔, 여진수의 100명의 분신 외에도, 위장된 혈영위가 각 구역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여진수는 또 양보아를 이곳에 보내, 잠시 부원장 직위를 맡게 했다.반 시간 이상 밖에서 돌아다니다 여진수는 그녀들을 데리고 숙소로 갔다.이곳에 기숙사는 모두 영기가 있는 대나무로 만들었다.모두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이곳에 집을 보더니 그녀들은 또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 집은 그녀들에게 마치 예술품 같았다, 발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안으로 들어가 안쪽의 배치와 장식을 보니 떠나고 싶지 않았다.수지는 침대에서 왔다 갔다 뒹굴었다.그녀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침대 위를 뒹굴자 길고 하얀 다리가 드러났다."세상에, 여기 너무 아름답고 편해, 가고 싶지 않아."다른 여자아이들도 아이같이 침대에서 뒹굴었다."아니면 돌아가지 말자. 어차피 내일 수업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다른 애들한테 출석을 부탁하면 돼.""좋아."“나도 좋아.”결국 네 명의 여자애들은 모두 오늘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이에 대해 여진수도 반대하지 않았고, 또 그녀들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해 주고 떠났다.학원 안은 매우 안전해 여진수는 구명희의 안위를 걱정할 필요 없었다.여진수는 정신력으로 순식간에 서울 전체를 훑어보았고, 곧 고신혜를 발견했다.그는 한 걸음 내디뎌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여진수는 고신혜의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늘었는지 보려 했다.…그와 동시에, 어느 작은 식당 안에서.이순심과 이천희 남매는 한창 신나게 먹고 있었다.옆에는 이미 높이 접시가 쌓여 있었는데, 적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4화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는 모두 여진수를 주시했다.그녀들은 지금까지도 여진수가 호도 학원의 창시자라고 믿지 않았다. 그냥 여진수에게 사람들을 가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수지가 이렇게 물어본 건, 그냥 여진수의 체면을 세워주고, 그가 너무 난처해하지 않기 하기 위해서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내가 원장이라도, 너희들에게 무슨 특별한 권력이나 자원을 주진 않을 거야, 앞으로 모든 건 너희들에게 달렸어."세 여자는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몽화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구명희에게 말했다."동서, 시간도 늦었는데, 이만 먼저 돌아가. 우리는 네 오빠와 이야기할 일이 좀 있어."다른 두 룸메이트도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입을 열었다.“그래, 먼저 가. 밤을 새우면 피부가 상해.”"조심해 돌아가."구명희는 순간 경계하며 여진수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너희 셋은 또 우리 오빠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그녀는 이 세 룸메이트가 언제나 자기의 형수가 되려고 하고, 기회만 있으면 자기를 내쫓으려 한다는 걸 알았다.장영아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우리가 왜 그분에게 못된 짓을 하겠어.""그래, 다만 너에게 보여주기 좀 불편한 일이 있을 뿐이야."여진수가 그녀들에게 이렇게 큰 자원을 주었으니, 그녀들도 당연히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다만 그녀들은 모두 보통 가정 출신으로, 돈도 관계도 없으며, 그나마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자신이었다.게다가 워낙 여진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들도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엄청 기대했다.여진수가 너무 잘생겨 그녀도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득을 보는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됐어, 명희를 그만 놀려. 다 끝났으니 이만 돌아가.”“그냥 이렇게 돌아가요?”“이렇게 비싼 방을 몇 시간밖에 안 썼는데, 너무 낭비예요.”"아니면 오빠, 오늘 밤 우리…"세 여자애는 암시가 아니라, 명시라고 할 수 있다.구명희는 여진수가 동의할까 봐, 엄청 긴장해하며 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3화

    세 여자애는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신체의 변화에 크게 놀라고 기뻐했다. 이는 커다란 변화였다.그제야 그녀들은 여진수가 아까 말한 기회가 진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건 몰라도 외적인 변화만으로도 이들은 깜짝 놀랐다.수지는 그 즉시 말했다.“나 꼭 오빠한테 시집갈 거야!”몽화도 말했다."나도!"장영아도 말했다."나도!"방 안에 분위기는 엄청 어색해졌다. 구명희와 여진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여진수가 먼저 입을 열어 말했다."명희야 쟤네들이 만약 호도 학원에 들어가면, 너도 같이 갈 거야?”하루 종일 학원에 있을 필요는 없다.첫 단계에서는 제일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하고, 매일 몇 시간 강의를 들은 후, 스스로 돌아가 틈나는 대로 다시 공부하면 된다.여진수의 수업 방식은 단번에 고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먼저 그들의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려는 거다.그래야 나중에 더 멀리 갈 수 있다."나도 같이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난 수련할 수 없어…"구명희는 괴로운 듯 말했다.그녀는 이미 룸메이트들과 많이 친해져, 하루라도 그녀들과 함께 있지 않으면 그리웠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그 학원을 내가 만들었다고, 네가 가고 싶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어.” 그러자 구명희의 표정이 굳어졌다.“오빠 아까 농담한 거 아니었어? 정말로 오빠가 만든 학원이야?”처음에 그녀는 여진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여진수의 말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마치 평소에 동네에서 같이 놀던 오빠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큰 성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믿어지지 않았다.여진수의 대답을 듣자, 구명희는 앵두 같은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때 문이 열리고 안에서 세 소녀가 나왔다.구명희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순간 다물었던 입이 다시 벌려졌다.“너네…”그녀들의 외모는 눈에 띌 정도로 달라졌다.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이는 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2화

    그녀들은 모두 머리를 거의 가슴팍까지 묻었다. 안내원의 이상하고 애매한 눈빛을 감당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방에 키를 받고 그녀들을 데리고 방으로 갔다.여진수는 제일 먼저 정신력으로 방에 CCTV 같은 게 없는지 검사했다.없는 걸 확인하고 그는 준비한 단약 세 알을 세 소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너희들 셋은 지금 화장실로 가서 먼저 옷을 벗고 이 단약을 삼켜.”"이거 뭐예요?""남편,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약… 약까지 먹으라고요?""오빠 몸이 감당할 수 있어요?"그녀들은 여진수를 따라오기로 했을 때,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그런데 여진수가 그녀들더러 약을 먹으라고 하자, 여진수의 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구명희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뿐만 아니라 목까지 빨개졌다.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너희들은 하루 종일 무슨 생각 하는 거야?”“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아무튼 너희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 곧 무슨 약인지 알게 될 거야.”그들이 직접 복용하고 효과를 스스로 깨닫는 것만큼 확실한 설명 방법이 없다.그녀들은 여전히 의심을 품었지만, 결국 여진수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세 여자는 화장실로 가 문을 닫았다. 그러나 문은 잠그지 않았다.뒤이어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들은 일부러 소리를 낮추려 하지 않았고, 거실에 있던 여진수와 구명희도 그 소리를 들었다."세상에, 너 몸매 너무 좋아.""너도 좋아, 특히 허리가 너무 가늘잖아.""난 네 긴 다리가 정말 부러워. 남의 허리를 쉽게 부러뜨릴 수 있지?"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구명희도 말을 잃었다.화장실 안.그녀들은 옷을 다 벗고 여진수가 준 단약을 손에 쥐었다.보더니 수지가 제일 먼저 단약을 삼켰다. 이어서 두 여자도 차례로 약을 삼켰다.장영아가 걱정스레 말했다."혹시 온몸에 열이 나고 이성을 잃는 건 아니겠지…"두 여자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도 먹어 본 적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약 1분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1화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됐어, 그만 떠들고 앉아서 음식부터 먹어. 먹고 나면 내가 너희들에게 기회를 줄게."네 여자애는 여진수의 말에 호기심이 생겨 자리에 앉았다."오빠, 무슨 기회요?""아이 참, 오빠 드디어 저랑 결혼하려는 건가요? 싫어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단 말이에요.""너무 빨라요, 아니면 제가 지금 가서 호텔을 예약할게요.""맞아, 그럼 내가 이벤트 용품을 사러 갈게."구명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이 3명의 룸메이트가 시시각각 농담하는 걸 감당할 수 없었다.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혼자 음식을 먹었다.그녀들은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데, 한참 먹더니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어 분분히 외투를 벗었는데, 안에는 시원한 옷을 입고 있었고, 민소매였다.지난번, 수영장 일이 있은 후부터, 그녀들은 여진수 앞에서 조금 더 대담해졌다.구명희만 여전히 순수했다.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티슈로 얼굴에 땀을 닦았다.여진수는 에어컨 온도를 낮추고 음식을 거의 다 먹고서야 입을 열었다.“너희들도 이미 호도 학원을 알고 있지? 가고 싶어?”여진수의 말에 그녀들은 모두 그릇을 내려놓고 여진수를 쳐다봤다.몽화가 제일 먼저 말했다."그럼요, 수선하면 영원히 청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그저께 검사하러 갔는데, 수지 한 사람만이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 호도 학원이 내가 만든 거라고 하면 믿겠어?"구명희 외에 다른 세 소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남편이 대단한 건 알지만, 그건 불가능해요."“맞아요, 그건 호도 학원인데. 그들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원장은 실력이 엄청 강한 존재라는데.”"오빠는 수선자 같지 않아요, 우리랑 똑같잖아요."구명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난 오빠가 한 말이라면 다 믿어."비록 그녀는 속으로 그다지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진수의 체면을 지켜주고 싶었다.이들의 반응을 예상했던 여진수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그녀들에게 말했다."다 먹고, 호텔로 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0화

    그 일은 아침부터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났다…여진수는 좀 서글펐다.워낙 그는 실력이 강해 후손을 가지기 힘들다.하지만 현재 혼돈 선체까지 수련해 냈으니, 난이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언제 어느 한 사람을 임신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잠시 그런 생각들을 접었다.여진수는 다시 약문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돌아갔다.호도 학원에서는 벌써 여러 가지 기본 수련을 가르치는 수업을 시작했다.이런 일은 분신에게 맡기고, 여진수 본체는 아무것도 할 필요 없다.그는 구명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물었다.이때 구명희는 마침 기숙사에서 금방 목욕을 마쳐 머리도 여전히 축축했다.태블릿을 꺼내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를 보려고 하는데, 전화가 울렸다.발신자를 보자마자 그녀의 얼굴엔 기쁜 표정이 드러났다.그녀의 표정을 본 3명의 룸메이트는 마치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재빨리 달려왔다.“혹시 우리 남편한테 온 전화 아니야?”"참, 정말이네.""빨리 받아, 하루 동안 남편 목소리를 못 들었더니 너무 그리워."구명희는 어이가 없었다. 정말이지 이 3명의 보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안녕, 오빠!”세 여자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안녕, 남편!""…".여진수는 멈칫하다 마지못해 웃으며 말했다."바쁘지 않으면 지금 나와, 내가 밥을 사줄게."세 소녀는 다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안 바빠요, 남편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어요. 수업 중이라도 당장 달려갈게요.”구명희는 옆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왜 그녀가 남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통화를 마치고 네 소녀는 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이 원피스 예뻐?""안 예뻐. 고등학교 때 교복을 꺼내 입으면 더 젊어 보일 것 같아.""흥, 넌 그냥 내가 몸매 좋은 걸 질투하는 거지, 나쁜 년.""나를 욕해? 내 남편에게 이를 거야! 네가 한밤중에 몰래 야한 동영상을 본다고.""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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