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요. 제 환자에게 몹쓸 짓 하지 마세요!”미녀 의사는 드물게 화를 냈다. 두 눈빛도 몹시 날카로웠다.다른 남자 의사들도 여진수의 행동을 보고는 그를 둘러쌌다.여진수는 그 사람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소녀를 쳐다봤다.“이건 당신 아버지잖아요. 살릴지 말지 당신이 결정해요.”환자를 치료하려면 우선은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저… 구해주세요. 최악이라고 해봤자 똑같을 텐데, 선생님들도 막지 말아 주세요.”미녀 의사는 원통하다는 듯 말했다.“아가씨, 이 자식에게 속지 마세요.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니잖아요!”“조용히 하세요!”여진수가 별안간 크게 외쳤다.마치 커다란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 해 병실 안의 환자와 소녀 외에 다른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얗게 질리며 두 눈에는 공포가 드리웠다.여진수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보호자가 동의했는데, 당신들이 뭐라고 여기서 떠들고 있는 겁니까?”말을 마친 그는 놀라 얼이 빠진 사람들은 무시한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우선은 알코올로 은침을 소독한 뒤 침을 놓기 시작했다.도세 십삼침!오직 이 진법에 그의 두터운 진기가 더해져야만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진지한 얼굴로 하나하나의 혈 자리에 침을 놓았다.“저 자식은 이제 끝이야!”미녀 의사는 이를 악물었다.“이건 살인이라고!”자신의 전문 분야가 의심받는 기분이 들어 그녀는 몹시 화가 났다.“무슨 일이야?”등 뒤로 나이 든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의사들이 등을 돌리자 머리가 반쯤 하얗게 세고 몹시 정정해 보이는 노인이 보였다.“진 원장님!”“진 원장님, 안녕하세요!”“그게 말이죠…”미녀 의사가 이야기의 경과에 대해 이야기했다.“터무니없는 짓을!”진 원장은 침대 쪽을 쳐다봤다.하지만 다음 순간, 동공이 확하고 수축했다.“이건… 헉! 도세 십삼침?!”크게 놀란 그는 도무지 시선을 옮길 수가 없었다.미녀 의사가 물었다.“원장님 도세 십삼침이 뭐예요?”진 원장은 여진수에게서 시선 한 번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덤벙거리는 성격인지 류미연은 자신의 속옷을 치우는 걸 깜빡한 듯했다.헛기침을 하고 시선을 옮긴 여진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을 수련하기 시작했다.그는 일찍이 반년 전에 9급 무사의 정점에 달한 천재일우의 무도 천재였다.그의 스승님 말에 따르면서 9급 무사 위로는 완전히 새로운 천지가 열린다고 했다.다만 이 반년 동안 여진수는 아무리 수련을 해도 도무지 발전이 없었다.한 시간 뒤, 돌아온 류미연은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향긋한 냄새가 났다.여진수가 수련을 멈추고 주방으로 들어가자 열심히 음식을 하고 있는 류미연이 보였다.정말로 훈훈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었다.류미연은 어질고 귀여운 여자임이 틀림없었다.다른 여자애들은 저 나이에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을 텐데, 그녀는 벌써부터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다.“오빠, 왜 나왔어. 주방에 연기가 많아. 조금 있다가 와.”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 너 이제 학교는 안 다니는 거야?”류미연의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서울대학에 붙었어. 하지만…”뒷말은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여진수는 속으로 400억이 입금되면 그중의 일부로 류미연의 학비를 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이렇게 좋은 여자애가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건 너무 아까웠다.류근수는 이제 막 병이 낫기 시작한 테라 너무 기름진 건 먹을 수 없어 류미연은 그에게 죽을 끓여주었다.식탁 위, 류미연은 맥주 두 캔을 따 각자 나눠 마셨다.“오빠, 내가 한잔 올릴게. 우리 아빠를 구해줘서 고마워.”말을 마친 그녀는 맥주를 들더니 곧바로 들이켰다.미간을 잔뜩 찌푸린 것을 보면 그다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듯했다.여진수가 미처 말리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절반을 마셨다.배부른지 트림을 한 그녀는 얼굴이 붉게 물들어 보고 있으면 깨물어 주고 싶었다.“술 잘 못하면 마시지 마.”“괜찮아, 오늘 기분이 좋아서 그래.”류미연은 여진수에게 음식을 집어줬다.“굴 좀 먹어 봐.”류미연은 한 상
오늘의 조씨 가문 전원은 여느 때보다도 시끌벅적했다.서울의 각 업계의 권력자가 전부 모였고 밖에는 고급 외제 차가 가득 세워져 있었다.오늘은 조씨 가문 조장훈의 팔순 잔치 날이었다.조장훈도 나름 전설의 인물로 3급 무사이며 휘하에 다양한 산업을 거느리고 있었다.형원 그룹 외에, 열 개가 넘는 유흥 업소를 운영하고 있어 인맥이 몹시 넓었다.서울에서 조씨 가문은 최상위권 재벌이었다.“대흥 부동산에서 백옥 비취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믿음 골동상이 불주 하나를 선물했습니다.”“진가 전당포에서 옥 여의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문 앞에서 지사가 끊임없이 각 가문에서 보내온 선물을 외쳤다.부리는 것 중 아무거나 하나 골라도 천 단위는 물론 억 단위도 올라갔다.여진수가 도착했다.손에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든 채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가 나타나자 곧바로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오늘같이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는 모두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타나기 마련인데 오직 그만이 운동복 차림이라 확실히 이질적이었다.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무시한 채 여진수는 곧장 대문으로 걸어갔다.하지만 이내 가로막혔다.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경호원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누구십니까?”“조장훈을 축하하러 왔다. 비켜.”여진수가 기를 전부 내보이자, 경호원은 순간 얼어붙었다.정신을 차렸을 때, 여진수는 이미 그의 곁을 지나치고 있었다.집사의 앞으로 간 그는 들고 있던 봉투를 무심하게 넘겼다.“손님께서 축의금을 선물했습니다.”돈봉투인 줄 알고 얼결에 외치던 집사의 손에서 봉투가 열리더니, 동전 모양으로 오린 종잇다발이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뭐? 시비 거는 거야?”그 시각 여진수는 이미 안채로 들어섰다.가장 안쪽에는 서울 각 업계의 헤드 급 인물들이 앉아있었다.조장훈은 여든이었지만 겉보기에는 몹시 정정해 보였다.두 눈에 언뜻 비치는 안광은 그를 조금도 얕잡아 보지 못하게 했다.시끌벅적하던 분위기는 바깥에서 누군가가 지전을 선물했
긴장감으로 팽팽할 때, 한형걸이 안으로 걸어들어왔다.순간, 현장에 있던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한형걸에게서 거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경호원들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했다.“한 노선생님!”조장훈은 기쁨을 금치 못하며 얼른 가까이 다가갔다.“여긴 어쩐 일이십니까?”더욱이 조준만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말했다.“한 노선생님, 저희 아버지의 팔순 잔치에 참석하러 오신 겁니까?”자리에 있던 빈객들은 그 말에 부러움과 질투 어린 눈빛으로 조장훈을 쳐다봤다.한형걸이 무려 직접 여든 잔치에 참석하러 오다니, 얼마나 체면이 사는 일인가!만약 조씨 가문을 한 마리의 뱀에 비유한다면 한형걸은 가히 거대한 용이라고 할 수 있었다.조씨 가문을 찍어 누르는 것쯤은 손가락 까딱하는 정도의 일이었다.조장훈이 내민 양손에 한형걸은 마주 잡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차갑게 굳은 얼굴로 꾸짖었다.“자네가 뭐라고, 나와 악수를 할 수 있단 말인가?”미소를 띄고 있던 조장훈의 얼굴이 굳어버렸다.여러 빈객들도 수군대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한형걸은 안색이 어두워진 조장훈은 무시한 채 여진수의 앞으로 다가와 깊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은공을 뵙겠습니다.”쿵!고요한 수면에 커다란 돌덩이가 던져진 듯, 한차례의 파동이 일었다.믿을 수 없다는 듯한 시선들이 여진수를 향했다.도대체 어떤 녀석이기에 한 노선생이 허리를 숙이게 한단 말인가?여진수는 조금 의아해하며 물었다.“여긴 어쩐 일입니까?”한형걸이 웃으며 말했다.“은공께서 이곳에 온다기에,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걱정되어서 왔습니다. 그런데…”등을 돌린 그는 조장훈을 보며 사정없이 꾸짖었다.“자네 가문은 참 겁이 없군. 이 한형걸의 은인도 모욕하다니!”조씨 가문 일가는 크게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싸구려 차림의 소년이 무려 거물 같은 한형걸과 관계가 있을 줄이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수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에 질투를 금치 못했다.그들은 여진수가 분명 어쩌다 운 좋게 한형걸을 구해
여진수는 그 주먹을 가볍게 막으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누구 좀 찾으러 온 것뿐이야, 널 괴롭힐 생각 없어.”옆에 있던 학생들은 여진수가 우람한 체구의 소년의 주먹을 간단하게 막는 것을 보고는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쟤 힘 엄청 세네, 장혁의 공격을 저렇게 간단하게 막아내다니.”“우연이겠지. 장혁은 태권도 검은띠 8단이라고. 엄청 대단하단 말이야. 나 저번에 쟤 혼자서 여른 대여섯 명이랑 싸우는 것도 봤어.”“나도 우연이라고 생각해.”장혁은 놀랍기도 하고 화가 치밀기도 했다. 장혁인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신의 주먹을 감싼 여진수의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힘을 너무 과하게 쓴 탓에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라 하는 수 없이 크게 외쳤다.“개자식, 이거 안 놔? 죽고 싶어?”여진수는 그의 손을 놓아주며 진심 어린 말투로 말했다.“저기, 난 들어가서 사람 한 명 찾으려는 것뿐이니까 비켜주면 안 될까?”그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는 탓에 학교의 학생들에게 비교적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그런 표정을 본 장혁은 여진수가 자신을 모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장혁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분노에 차 외쳤다.“다들 뭘 멍하니 보고 있어? 다들 같이 저 녀석 때려눕혀!”장혁의 옆에는 앞잡이질하는 사람도 함께였다.그시각, 장혁의 명령을 들은 그는 곧바로 달려들더니 여진수를 향해 마구 주먹질을 했다.여진수의 두 눈에 시린 빛이 번뜩였다.차려야 할 예의를 여진수는 다 차렸다. 기왕 상대가 호의를 몰라주니 그도 더는 봐줄 필요가 없었다.9급 무사인 그에게 있어 이런 일반인을 상대하는 건 개미를 죽이는 것보다도 간단했다.주위 사람들은 그의 움직임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한꺼번에 달려들었던 사람들은 전부 비명만 지르며 바닥을 굴렀다.장혁을 비롯한 학생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를 알 수가 없어 얼이 빠졌다.별거 아닌 것처럼 손을 탁탁 턴 여진수는 장혁의 곁을 지나치며 손을 들어 그의
김민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여진수는 곧장 윤설아에게 다가갔다.그 행동에 김민준의 안광은 더욱더 차갑게 번뜩였다.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내지는 않았다.대외적으로 그는 늘 점잖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것은 그가 여자를 만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겉으로는 여진수에게 어떻게 하지 못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는 어떻게 여진수를 처리할지 다 생각해 놓고 있었다.그때 다른 남학생들도 우르르 몰려들어오는 바람에 김민준의 화는 더욱더 커졌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었으니 더욱더 막을 방도가 없었다.그 시각 여진수는 이미 윤설아의 곁으로 다가갔다.그녀는 몸매가 확실히 빼어났다. 특히 예쁜 다리는 길고 곧아 목 아래는 다 다리 같았다.딱히 뭘 할 필요 없이 그녀는 어딜 가든 절대적으로 사람들의 중심이 되었다.“안녕, 혹시 네가 윤설아야?”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윤설아는 고개를 돌리자 명랑한 외모에 눈빛이 맑은 여진수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게 보였다.잠시 멈칫한 그녀는 이내 예의상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맞긴 한 데, 무슨 일이야?”그녀는 도리어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 자신의 연습실에 올 때면 김민준 외에 다른 남자는 없었는데 오늘은 왜 갑자기 이렇게 많아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여진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그녀의 친구가 먼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뭐긴 뭐야. 당연히 네 연락처 달라고 하는 거거나 아예 고백하러 온 거겠지.”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녀답게 이내 모든 사람의 이목이 그들에게 쏠렸다.여진수는 태연자약한 얼굴로 말했다.“여긴 이야기를 나눌만한 곳이 아니라서.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약왕주는 중대한 사안이라 이렇게 사람들이 다 보는 곳에서 말할 수는 없었다.“미안, 나 좀 있다가 수업 있어서 그러지는 못하겠어.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해.”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백받은 터라, 그녀는 여진수를 당연스레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김민준은 양손으로 휴대폰을 쥐고는 재빨리 답장을 보냈다.[알겠어. 지금 바로 송금할게.]윤설아가 있는 숙소 안, 고개 숙여 김민준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는 이연희의 입가에 수상한 미소가 걸렸다.그녀가 자신의 계좌를 보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 4억이 송금됐다는 알림을 받았다.확인하자마자 알림을 삭제한 그녀는 윤설아의 침대에 앉아 배시시 웃었다.“설아야, 우리 오늘 저녁에 나가서 먹을까?”“오늘 저녁에? 근데 나 숙서에서 책 읽고 싶은데.”윤설아는 성격이 무덤덤해 대학 기간 동안 다른 학생들이 연애하고 있을 때에도 그녀는 오로지 공부만 했다.“에이, 책은 언제든 볼 수 있잖아. 그리고 계속 책만 보면 안 좋아. 그러다가 바보 된다? 밤에는 그만 봐. 밥 먹고 나서는 바로 돌아오면 되지, 얼마 안 걸릴 거야.”“하지만…”윤설아는 조금 망설였지만 이연희는 그녀에게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내 베프야, 나 그동안 계속 너한테 집적거리는 사람 다 막아줬잖아. 큰 공은 없어도 고생한 걸 봐서라도 나가서 같이 먹자.”윤설아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같이 가줘야지.”“좋아.”한껏 기뻐한 그녀는 윤설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넌 정말 너무 착해.”…그리고 한편, 학교를 떠난 여진수는 곧바로 미행을 알아챘다.하지만 그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조무래기들뿐이라 그들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면 여진수도 신경 쓰기 귀찮았다.그는 조씨 가문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멀찍이 따라가던 장혁 일행은 여진수가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것을 보며 연신 비웃음을 흘렸다.“멍청한 자식, 싸움 좀 한다고 정말 다 제 마음대로 되는 줄 아나 보네.”“민준 도련님을 건드렸으니, 이제 죽을 날만 남았어.”“저 사람 외눈 늑대 아니야?”여진수는 버스 정류장에 서서 조용히 버스를 기다렸다.별안간 고개를 휙 돌린 그의 두 눈에 흉측한 외모에 험상궂은 눈빛의 남자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여진수는 단번에 그가
털썩! 털썩!장혁 일행은 곧바로 무릎을 꿇고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흉악하기 그지없는 외눈 늑대마저도 여진수에게 맞아 저런 꼴이 되었는데, 그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형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봐주세요.”“죽이지 말아주세요. 위아래로 챙겨야 할 가족이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저는 무시하고 버려주세요.”“형님, 목숨만 살려주시면 제 동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도 드릴게요.”…여진수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비록 이들의 잘못은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이대로 쉽게 놓아줄 수도 없었다.잠시 고민하던 그는 가방에서 환약 하나를 꺼내 으깬 뒤, 거칠게 그들의 입을 벌려 억지로 약을 밀어 넣고 삼키게 했다.장혁 일행은 하나같이 두려움에 찬 얼굴을 했다.“걱정 마, 큰 부작용은 없는 약이니까. 그냥 일 년에 꼭 한 번은 해독제를 먹어야 할 뿐이야. 빼먹으면 칠 공에서 피를 흘리며 죽게 될 거야>”“그저 1년 뒤에 너희들이 더 이상 허튼짓을 하지 않는다면 해독제를 주도록 할게.”“물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좋아. 하지만 가봤자 분명 아무 문제 없다고 할 거야.”장혁 일행의 낯빛이 거멓게 죽었다.여진수의 무서운 면을 보고 나니 무의식중에 그의 말이 다 사실일 거라고 생각했다.“참, 이번 일 그 김민준이라는 사람과 연관이 있는 거지?”여진수가 무심하게 묻자 장혁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예, 바로 걔가 그랬어요. 저희는 다 걔가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이에요. 복수를 하시려거든 그 자식을 찾아가시면 돼요. 저희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역시냐고 생각한 여진수는 장혁 일행을 더 괴롭히지 않고 곧장 자릴ㄹ 떴다.그리고 그 환약도 사실은 평범한 보건품일 뿐, 인체에는 무해했다.한바탕 싸우고 나니 여진수는 조금 배가 고파졌다.“손님, 이거 받으세요. 오늘 저희 가게에 이벤트가 열립니다. 양고기를 20판 드시면 음식값을 면제해 드려요.”전단지 하나가 여진수의 손에 쥐어졌다.전단지를 본 여진수는 두 눈을 빛냈다.양고기 20판
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으면, 구명희는 이 셋에게 ‘잡아먹힐’ 것만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이제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제가 밥을 살게요.”세 소녀는 그제야 여진수를 봤다.어쩔 수 없다, 그는 자기 외모를 감추자, 구명희 곁에서는 그냥 일반인으로 아무런 존재감도 없었다.세 소녀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모두 쾌활한 성격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룸메이트가 모두 악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깊게 사귀어도 될 것 같아 머리를 끄덕였다.그러면 여진수도 마음이 놓인다.구명희를 도와 물건을 잘 정리하고, 그들 일행은 밖으로 나갔다.이 여자애들은 외모와 몸매가 구명희만큼은 못 하지만, 그래도 많이 뒤지진 않았다.게다가 아주 젊기에, 몸에 흐르는 그 젊고 아름다운 기운은 마치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듯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여진수도 그녀들과 함께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네 여자가 함께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맞은편에서 흰 셔츠에 흰 바지를 입은, 안경을 쓴 점잖고 깨끗한 남자가 걸어왔다.구명희를 뺀 세 여자는 이 남자를 보더니 갑자기 두 눈을 반짝이며 구명희를 살짝 꼬집었다. 그러더니 격동 된 표정으로 말했다.“봐, 2학년 선배님 전무성이야.”"와, 너무 멋있어!"여기서 그를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야.”세 여자는 엄청 흥분했다, 오직 구명희만 아무 반응 없었고, 단지 호기심에 물었다."우리 다 방금 왔는데, 어떻게 그를 알아?”전무성은 정말 멋지게 생겼지만 여진수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를 잘 아는 그녀는 전무성에 반응이 있을 리 없다.화끈한 몸매의 수지가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물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이지. 학교에 오자마자 언니들이 얘기했거든."짧은 머리의 장영아가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성적도 아주 우수하다고 했어. 피아노도 칠 줄 알고 운동도 잘한다고 했어.”“그리고 지난 학기에 자영업
그는 참견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만 보면 된다.고신혜가 번 돈과, 미래에 발전한 모두 건, 최종적으로 전부 여진수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밤 11시가 넘어, 고신혜는 수입을 바라보며 표정에 큰 변화가 없었다.59,288,368,689!거의 600억에 육박하는 수입.이 게임은 출시된 지 몇 시간 만에, 접속자 수는 이미 20여만 명을 돌파했다.포인트의 수입은 아주 적은 금액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예쁘고 화려하지만, 실제적인 효과가 없는 피부들이었다.사람들은 항상 예쁜 물건에 돈을 쓰게 되어있다.게임계에 다크호스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얼마나 많은 거물들을 놀라게 했는지 모른다.오늘 밤, 많은 사람이 잠을 못 이룰 것이다.고신혜는 돈을 일부분 빼내, 다음 계획을 시작했다.…어느새 여름 방학도 끝났다.오늘은 구명희가 개학하는 날이다.여진수는 직접 그녀를 데리고 서울대학 대문 앞까지 갔다.그곳엔 벌써 사람이 많았다.많은 가장들이 손에 가방을 들고 차로 아이들을 배웅했다.분홍색 원피스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머리를 하나 묶은 구명희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봤다.그리고 그녀가 나타나자, 많은 눈길을 끌었다.모두 경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여진수는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자신의 외모 수준을 보통 사람으로 내렸다.“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최고학부구나. 너무 예쁘고 경이로워.”구명희는 경탄을 금치 못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열심히 공부해,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하지만 괴롭힘당해서도 안 돼, 알았지?”"응, 알았어."구명희는 귀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와 같이 가서 등록하고 기숙사를 배정받았다.기숙사는 4인실이고, 인테리어는 3성급 호텔에 비견할 만했다. 꽤나 편안하고 아늑했다.여진수는 그에게 집을 사주었지만, 구명희는 수업이 있을 때는 기숙사에서 살고, 방학에만 나가서 살려고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뜻을 존중했다.여진수가 구명희를 데리고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나머지 여학생
고신혜가 서울에 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오늘 드디어 움직임이 보였다.여진수는 이원희의 부드러움을 만끽하면서 고신혜를 관찰했다.이때 고신혜는 한 월셋집에 있었다.그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고, 열 손가락은 번개처럼 빠르게 타이핑하고 있었다.이곳에 온 며칠 동안, 그녀는 자기 사람을 조직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에게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그녀는 자기가 갖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여러 회사를 해킹해 돈을 빼돌리려 했다.하지만 금융 시스템이 너무 강력해서, 그녀조차 침입할 수 없었다.자기 실력으로 그냥 빼앗을까 생각도 했지만 여진수를 건드릴까 봐 두려웠다.고민 끝에 결국 창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신혜는 현재 시장을 시찰한 후, 모바일 게임을 하나 만들기로 결정했다.좋은 게임은 돈을 버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이를 통해 그녀는 빠르게 돈을 모으고 계획을 펼칠 수 있다.게임은 주로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부분은 모델링이고, 두 번째 부분은 프로그래밍이다.그 다음엔 내용, 인물, 모형 등등이 있다.그녀가 만든 건 대형 3D게임인데, 보통 100명의 팀이, 반년에서 일년동안 노력해야 만들어낼 수 있는 게임이다.그러나 고신혜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100명으로 구성된 팀이 1년 걸려야 완수할 수 있는 임무를, 그녀는 혼자서 며칠 만에 완성할 수 있다.오늘이 바로 게임이 출시되는 날이다.심사는 이미 통과되었다.고신혜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 모니터를 지켜봤다.이 게임에 그녀는 엄청난 정력을 쏟아부었다. 이는 여진수를 향한 복수의 중요한 한걸음이었다.돈이 없으면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시간은 정확히 아홉 시가 되었다.그녀가 이름을 '어용천하' 로 정한 이 게임은, 정식으로 각 대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출시되었다.고명희는 게임을 광고할 돈이 없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어제 그녀는 아주 훌륭한 짧은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이 동영상의 편집 기술은 이 지구에 거
안가연은 깊게 숨을 들이쉬더니 물었다.“이제 난 보통 사람이 아니니, 나를 받아줄 수 있어?”예전에는 둘의 차이가 너무 커, 뛰어넘을 수 없었다.비록 지금도 여전히 크긴 하지만, 수백 배 이상 격차가 좁혀진 건 사실이다.이 질문에 여진수는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그건 네 표현에 달렸어. 실습 기간을 줄게.""야호!"안가연은 기뻐서 펄쩍 뛰었다.여진수는 지난번처럼 단번에 거절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큰 발전이다.그녀는 꽃처럼 활짝 웃으며 엄청 아름다웠다.이후 며칠 동안은 매우 평온하게 지냈다.여진수는 주로 보라를 돌보며 간혹 수련도 했다.안가연은 여진수의 말을 듣고 며칠 열심히 공부해 고급 학력을 땋고, 서울 대학의 교원자격을 순조롭게 따냈다.그리고 특별한 건, 안가연과 소미는 정말로 여진수의 말대로 '흑백쌍교' 그룹을 만들었다.두 여자는 가끔 일이 없을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좋은 일을 했다. 제법 영웅호걸의 이미지가 느껴졌다.방호벽의 기초는 이미 다 완성되었고, 이후의 건설 난이도는 크게 낮아졌다.그가 파견한 36구의 산선해골은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봤지만, 여전히 사부님의 종적을 전혀 찾지 못했다.이날, 여진수는 이원희 집으로 갔다.그녀는 욕실에서 목욕하고 있었고, 여진수는 이수영과 놀아줬다.이 아이도 이제 많이 컸고, 두 눈도 엄청 맑아, 이미 범상치 않은 특질을 가지고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안아 올리며 호호 웃으며 말했다."역시 지금 더 예뻐, 전생에 네 성질은 정말 돌 같았어. 냄새가 지독하고 딱딱했어."아이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여진수의 몸에 특별한 기운이 있는데, 그녀는 엄청 좋아했다. 여진수만 보면 참지 못하고 기어갔다.찍 소리와 함께 욕실 문이 열렸다.이원희는 목욕을 마치고 목욕 가운을 두르고 욕실에서 나왔다.금방 목욕을 마쳤기 때문에 그녀는 온몸이 빛나고 있었다.여성은 화려한 화장 다음으로, 목욕 후 매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여진수가 이수영과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
“나의 재능이 엄청나, ‘태음 폭’이야!”“이 천부적 재능을 사용하면, 일정한 범위내에서 태음의 영역으로 변신할 수 있어.”“이 영역에서, 나의 회복 속도, 힘, 방어력 등은 10배나 늘어난다.”“그 대신 적의 각종 지표는 대폭 약화돼.”이건 확실히 엄청난 재능이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움직이며 말했다."자, 나한테 해 봐."“좋아.”안가연은 히히 웃으며 미간에 태음 낙인은 부드러운 빛을 발하며 여진수를 뒤덮었다.한 줄기 패도 한 힘이 분출되더니, 그의 모든 힘은 전부 어느 정도 약화되었다.물론 100분의 1뿐이었다.이는 여진수의 실력이 안가연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영역은 사실 큰 효과가 없다.하지만 그녀와 같은 등급이거나, 한두 개의 경계만 더 높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거다.같은 경계에서는 거의 무적이다.좋은 일이다, 그의 곁에 또 고수가 한 명 늘었다.여진수는 아무렇게나 손을 한 번 휘둘러 그녀의 영역을 파괴했지만, 그녀한테는 조금도 상처를 주지 않았다.순간 안가연의 얼굴에 의기양양했던 표정이 굳어졌다.그녀가 자랑으로 생각한 천부적인 재능은 여진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고 실의에 빠졌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너와 소미의 날개가 하나는 검은색 하나는 하얀색인데, 나중에 그룹을 만들어 '흑백쌍교' 라고."안가연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그 이름 좋아, 앞으로 난 그녀와 함께 약한 사람을 도울게."이 며칠 동안 그녀는 소미와 줄곧 연락하면서 지냈다. 소미는 그녀의 긴 다리, 복근 등 사진을 보내오며 끊임없이 그녀를 자극했다.두 사람의 우정은 급격히 깊어졌다.여진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으며 말했다."너도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니니, 지금 하던 일을 그만둬."안가연은 자기 직업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아쉬워했다.그런데 여진수의 말처럼 이제 그녀는 더 이상 그 일을 계속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그럼 내가 앞으로 뭐해? 일하지 않으면 나 굶어 죽어."“서울대학으로 가.”여진수가
그녀의 등 뒤에 하얀 날개가 펄럭이더니, 작은 집에서 그녀는 무서운 속도로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그 기세가 너무 공포스러워 천군만마도 당해낼 수 없었다.하지만 여진수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는 대충 손을 들어 그녀를 진압했다.안가연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벗어날 수 없었다.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화가 났다."이거... 이거 놔…”이때, 그녀는 매우 수치스러운 자세로 여진수에게 진압당했다.원래 그녀는 여진수를 어떻게 할 생각 없었고, 단지 분풀이만 좀 할 생각이었다.필경 그녀의 동의도 없이 기억을 지우는 건, 얄미운 짓이다.여진수는 무릎을 꿇고 앉아 안가연의 얇고, 예쁜 날개를 손으로 살며시 만졌다.그 위에 무늬는 전부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거고, 그 안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제발... 제 날개를 건드리지 마세요…"안가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 날개는 그녀에게 엄청 소중하다, 명문 같은 존재다.여진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신력으로 탐색했다.안가연 혈맥의 변이는 연구할 가치가 있다.혈족의 날개가 흰색이란 건, 들어본 적이 없다.“빨리... 멈춰... 너… 나 화낼 거... 야…"안가연은 조급해하며 반항하려 했지만, 온몸이 나른해지고 눈에 물안개까지 꼈다.목소리는 더 부드럽고, 위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여진수는 귀를 막고 연구해 보더니 문제점을 발견했다.안가연의 몸과 정신은 아주 강했고, 그 강도도 최고의 영보와 비길 수 없었다.게다가 그녀의 혈맥의 힘은 여전히 끊임없이 몸을 자양하기에, 시간이 지날 수록 틀림없이 더 강해질 거다.성기 수준의 강도에 달성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간단하게 말하자면, 안가연의 장래가 밝다.하지만, 방금 최고의 힘을 얻자, 그녀는 조금 들떴다.감히 여진수를 공격하다니?살기는 없었지만, 그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짝!”여진수는 손바닥으로 내리쳤다.“잘못했어? 안 했어? 감히 나를 공격해? 위아래도 없이.” 안가연은 몸을 떨더니 소리쳤다."너...
안가연의 거처에서 여진수는 다시 그녀를 만났다.며칠 못 본 사이, 그녀의 머리카락은 금빛으로 변했고, 불빛 아래서 반짝반짝 빛 났다.혈족의 일부 특징이 이미 나타났고, 그녀의 실력으로 숨길 수 없었다."여진수 씨..."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더니 눈에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를 부른 건, 두번째 길을 선택했단 뜻이겠죠?”"네."안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저 결정했어요. 그만 보통사람의 생활을 포기하겠습니다."사실 그녀는 원래 그냥 보통 사람으로 살려고 결정했었다.그런데 바로 어제,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건달들을 만났다.예전 같았으면 그녀는 살려 달라고 소리 지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거다.그런데 일정한 힘을 가지게 되자, 그 건달들은 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다.바로 그때, 그녀는 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게다가 강자로 되면 청춘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커다란 유혹도 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난 당신이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게 해줄 수 있지만, 당신은 앞으로 나한테만 복종하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을 걸 맹세해야 합니다."여진수는 안가연이 초용당하지 않고, 훌륭한 근골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면, 이렇게 귀중한 본원을 그녀에게 주지 않을 거다."좋아요!"안가연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이어 여진수는 남은 정혈을 꺼내 조금씩 안가연의 체내에 녹여줬다.그녀는 약간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듣는 사람은 다른 상상에 빠지게 했다.혈족마다 체질이 달라, 최종 진화하는 과정에 다소 차이가 있다.안가연의 신체적 변화를 보면, 소미와 완전히 달랐다.그녀의 등 뒤로 눈처럼 흰 박쥐 날개가 펼쳐졌다.일반 혈족 같은 이상함은 없고, 오히려 성스러운 기운을 풍겼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졌다.그녀한테 변이가 생겼다!일반적으로 변이된 혈맥은 정상적인 혈맥보다 많이 강하다.“칙칙칙!”시조의 정혈이 끊임없이 융합되면서 에너지는 사방으로 마구 날아다녔다.그녀의 옷은 만신창이
늘 함께 지내면서 김효연도 지금까지 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거실로 나오니 이미 한 상이 차려져 있었다.엄청 푸짐하진 않지만, 엄청 먹음직스러웠다.여진수는 김효연에게 말했다."앉아서 같이 먹어요.""아... 아닙니다."김효연은 연신 손을 흔들었다."괜찮아요. 앉으세요."여진수는 그녀를 남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그녀가 보라의 유모가 된 이상, 그녀는 앞으로 엄청 존귀한 신분을 가지게 될 운명이다.“감사합니다.”김효연은 감격해하며 자리에 앉았다.처음부터 여진수는 그녀를 하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해 주었다.그녀는 충분한 존경을 느낄 수 있었다.식사가 끝나고 그녀의 딸이 방에서 울음을 터뜨리자 그녀는 뛰어들어갔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방 안에서 비명이 들려왔다.거실에 있던 여진수는 즉시 일어나 안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그녀가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품에는 아이를 안고 있었고, 옷은 대부분 걷어 올렸다…여진수는 걸어가 아이를 안아 올리고 그녀를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김효연은 당황해하면서 상의를 내려놓으며 여진수의 눈을 피했다."방금 실수로 발을 헛디뎌 넘어졌어요…""앉으세요. 제가 봐줄게요."김효연은 침대에 앉았다.여진수가 그녀의 왼발을 잡자, 이미 빨갛게 부어 있었다.김효연은 몸을 떨며 이를 깨물었다.아파서 그런 건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삐끗했어요. 참으세요. 곧 됩니다.”여진수는 말하면서 힘을 주자,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뼈는 제자리를 찾았다."여진수 씨 감사합니다."김효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여진수가 말했다."큰 문제 아닙니다. 한잠 자고 나면 붓기가 가라앉을 겁니다.""네..."김효연은 꿈에도 여러 번 나타났던 여진수의 얼굴을 보고 입을 벌리려다 망설였다.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아까… 혹시 보셨나요…”방금 그녀는 마침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고, 넘어진 위치도 마침 문 쪽을 향하고
”여진수라는 남자인데, 실력이 엄청 강해. 이 세상이 수용할 수 있는 극한에 도달했어.”광도가 이 말을 할 때 목소리가 좀 이상했다.그녀는 멈칫하더니 말했다."하지만 아가씨 걱정하지 마. 우리한테 가입하고 환락전의 자원만 있으면 곧 그를 능가할 수 있어."환락전에는 세상의 고수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거울이 있다.그리고 여영지는 그들이 발견한 여진수에게 버금 가는 존재였다.여영지는 겉으로는 침착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깜짝 놀랐다.속으로 환락전의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가 생각했다.그녀를 찾아오기 전 조사를 하지 않았나?그녀가 여진수 사람이란 걸 모른단 말인가?그녀는 혹시 함정이 아닌가 생각했다.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조금만 생각하더니 여영지가 말했다."내가 너희들에게 합류할 수도 있지만, 너희도 성의를 보여줘야지."광도는 여영지가 이렇게 말할 줄 알기라도 한 듯, 즉시 금색 식물 한줄기를 꺼냈다."이건 6 천 년 된 영약인데, 첫 만남의 선물로 생각해."여영지는 그걸 받고 제일 먼저 검기로 이 영약을 한번 씻어냈다.문제가 없는 걸 확인한 뒤 거두어들였다.그리고 그녀는 헛기침하더니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좋아, 그럼 나 너희들과 함께 할 게."광도는 크게 기뻐했다."나를 따라 궁전으로 가자. 먼저 옥주 몇 분을 뵙고 나면 즉시 전주의 자리를 계승할 수 있어."전임 전주가 여진수에게 살해당해, 현재 그들도 엄청 조급했다.빨리 새로운 전주를 찾지 못하면, 많은 일을 진행할 수 없다.비록 광도의 능력도 충분하지만,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여영지와 비교할 수 없으며, 설사 전주가 되더라도, 백성들을 복종시킬 수 없다.여영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광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나중에 환락전에서 자기들이 막대한 자원을 소모해 키운 전주가 사실은 그들의 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아마 화가 나 피를 토하겠지?”…정원에서 여진수는 쭈그리고 앉아 보라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