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0화 뒷모습

그리고 요 몇 년 동안 이곳에서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시멘트 길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박운성의 자선 단체가 돈을 기부하여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설사 이런 길이 있다 하더라도 안의 사람들이 생각해내려면 길이 좀 걷기 좋을뿐만아니라 여전히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필경 청하촌에는 차를 살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하천에는 차를 몰고 이 산길을 배회했고 뒷좌석의 박운성은 줄곧 창밖을 바라보았다.

바깥의 질주하는 풍경은 그로 하여금 적지 않은 옛일을 생각나게 하는 것 같다.

박운성의 얼굴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묻어 있지만, 때때로 또 담담하게 웃는데, 이런 느낌은 사실 매우 슬프다.

자동차는 산길을 30분 넘게 달려 마침내 청하촌에 도착했다.

이것은 큰 산 위의 산촌이다. 이때는 여전히 지난 세기 90년대의 광경이다. 많은 집들이 여전히 토담이다.

비록 이곳은 박운성 기금회의 기부를 받은 적이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돈은 도로 보수, 학교 건설 및 마을에 수도와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하천에 차를 세우고 리용이 박운성을 부축하여 줄곧 청하촌안의 한 농가정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곳은 박운성의 집이다.

그때는 흙담이었지만 지금은 붉은 벽돌로 쌓은 단층집이다.

집 앞 정원의 진흙 울타리는 변하지 않았고, 또 정원 안의 그 규동은 당시 박운성이 양수빈과 결혼할 때 친 것이다.

정원의 대문은 잠겨 있고 안에는 사람이 없다.

박운성은 정원 밖에 서서 안의 익숙하고 낯선 장면을 보면서 매우 쓸쓸해 보였다.

"집에 아무도 없어!" 옆에 있던 하천이 말했다.

"응." 박운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이때 피부가 까무잡잡한 두 부인이 이쪽으로 걸어왔다.

"누구를 찾으세요?" 그 중 한 부인이 물었다.

이 두 부인은 모두 이 청하촌의 본지방 사람으로서 이전에 틀림없이 박운성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운생은 이미 20여 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게다가 그는 질병에 시달렸기 때문에 그들은 박운성을 알아보지 못했다.

리룽은"실례지만, 양수빈 양 아주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