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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갈지 안 갈지는 너 자신한테 달렸어

간단하게 몇 마디 말한 후, 태세는 나병덕 일행을 데리고 애도회 현장을 떠났다.

그리고 애도회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밖에 갑자기 많은 아이들이 왔다.

이 아이들은 모두 소박하게 차려입었고 각 연령대가 있었는데 그들은 손에 흰 꽃을 들고 하나하나 들어와서 박운성에게 절을 했다.

모든 아이의 얼굴에는 슬픔이 적혀 있었는데, 이것은 거짓이 아니었고,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이미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 아이들은 모두 박운성의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다. 전에 제사를 지내러 온 고관들보다 이 아이들이 드러내는 감정이 더욱 진실했다.

......

제사 현장 바깥에는 안경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서 있었지만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다.

그 동안 그는 한참 망설인 것 같았지만, 결국 그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몸을 돌려 떠날 준비를 했다.

바로 이때, 누군가가 뒤에서 그를 불렀다.

"아무래도 그는 너의 친아버지인데, 지금 그는 이미 돌아갔으니,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가 됐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고, 박자준은 몸을 돌려 하천 쪽을 바라보았다.

"그는 남방 이쪽에서 유명한 대선인이야. 그래서 그가 죽은 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를 추모할 수 있었고. 그 아이들을 봤나? 그들은 모두 너의 아버지의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야."

박자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랫동안 침묵했다.

"하지만 가정을 버리고 자식을 버린 일은 용서를 받지 못할 거예요. 그가 몇 년 동안 그렇게 많은 일을 해도 하느님의 용서를 받지 못할 거라고요."

하천은 웃으며 말했다.

"하느님이 그를 용서하든 말든 그것은 하느님의 일이야. 너도 이미 짐작하고 있을 거야. 최근 몇 년 동안 너희 청하산은 사실 줄곧 너의 아버지의 지원을 받았는데, 네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너의 아버지의 모든 비용을 지원해서 그래."

"당신이 매우 숭배했던 그 사람, 본보기로 삼았던 그 사람도 사실 당신의 아버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늘 네가 여기에 나타난 거잖아."

"하지만 네가 마음속으로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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