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고릴라!"진대현은 금 씨 집안의 정예 두 명을 날려보낸 뒤 태산 쪽으로 다가와 그를 불렀다."응?" 태산은 얼굴의 땀을 닦고 붉어진 눈을 뜨고 옆에 있는 진대현을 바라보았다."누가 더 많은 사람 날려보내나 내기 할래요?"진대현은 흥미진진하게 태산을 바라보았다. 태산이 늑대 소굴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는 진대현이 늑대 소굴에서 가장 큰 경쟁자가 될 운명이었다.그리고 진대현은 고집불통이기 때문에 그는 이미 태산을 가상의 적으로 여겼고 앞으로 오랫동안 태산은 진대현과 얽매일 운명이었다."흥!"태산은 흥얼거리며 진대현과 이 심심한 게임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그의 오늘의 주요 목적은 원 제천 그룹의 3대 에이스였다. 왜냐하면 당시 박란이 바로 제천 그룹의 3대 에이스에게 격살되었기 때문이다.이때 박삼도는 이미 태산 이쪽으로 이동했다. 그의 칼에는 이미 피가 가득 묻었고 동시에 그의 등에는 이미 상처가 하나 생겼다. 피는 그의 등에 있는 흰옷을 붉게 물들였다."찾았어?" 태산이 물었다.박삼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찾지 못했지만, 오늘 밤 우리는 반드시 양도를 찾아내서 박란에게 복수를 해야 해.""음!" 태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쳤어?""괜찮아!"그리하여 두 사람은 연합하여 주위의 적을 뚫고 쌍칼 양도를 찾으려 했다.옆에 있던 진대현은 약간 실의에 빠졌다. 그는 심지어 실연 당한 것 같았다. 물론 그는 태산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은근히 자신과 태산이야말로 한 팀이라고 느꼈다. 박삼도는 그의 동료를 빼앗은 거나 다름 없었다.그가 멍하니 있을 때, 갑자기 어깨에 화끈한 통증이 전해오는 것을 느꼈다.정신을 차리니 금 씨 집안의 고수 한 명이 손에 철검을 들고 그의 어깨에 칼을 쪼개는 것을 발견했다."이런 젠장!"진대현은 화가 치밀어 올라 직접 한 방을 날리며 그 금 씨네 고수를 7~8미터 밖으로 날려보냈다.옆의 성준과 정준우는 동시에 이쪽으로 이동하여 진대현의 옆에 섰다."하하, 대현아, 너
나욱은 피식 웃었다."난 장원부의 그 오적처럼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그도 확실히 나에게 영향을 줬지.”"오늘 이 기회를 잡은 이상 나는 정말 한 번 보고 싶어. 남천자의 명성이 자자한 금신단인 네가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를."말이 끝나자마자 나욱은 손에 든 검은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금신단 쪽으로 돌진했다."주제를 모르는군."처음부터 끝까지 금신단은 나욱을 안중에 두지 않았고, 쇠몽둥이는 거대한 힘을 휩쓸며 그를 향해 쪼개졌다.금신단은 몸을 돌리더니 이 몽둥이를 가볍게 피했고 즉시 금패로 나욱을 향해 쪼갰다.나욱 역시 몸을 돌려 피했다. 나가네의 최강 전력, 남방 젊은 세대의 걸출한 인물인 나욱도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쌍방은 대전을 벌였는데 쇠몽둥이와 금패가 서로 부딪쳐 끊임없이 탁탁 소리를 냈다.1분도 안되는 사이에 쌍방은 이미 50라운드를 겨뤘고 그사이 금신단은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았으며 나욱은 금신단의 공격에 여러 차례 맞았다.뢰위는 금신단의 적수가 아니지만 금신단의 손밑에서 반격할 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다.그는 이를 악물고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온 힘을 다해 금신단과 싸웠다.사실 이 대결이 시작되자마자 나욱은 자신이 질 것이고, 질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목숨도 잃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것은 또 어떠한가. 진정한 강자에게 있어서 그들은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시원하게 싸울 수 있다. 이것은 그들에게 이미 충분하다.얼마 지나지 않아 나욱의 공격은 철저히 금신단에 의해 막아냈고, 금신단의 수중에 있는 금패는 끊임없이 나욱 이쪽을 향해 쪼개졌으며 나욱은 황급히 쇠몽둥이로 금신단의 금패를 막았다.또 우렁찬 소리와 함께 나욱 손에 든 쇠몽둥이가 금신단에 의해 날아갔고 그는 급속히 후퇴하여 이미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남천자, 역시 대단하군.”나욱은 비록 그의 상대가 아니었지만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마지막 한 가닥의 힘을 다해서라도 그는 금신단과 끝까
늑대굴의 흑혈 등은 중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버텼다. 이 결전이 이 정도일 때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이미 쫄기 시작했을 것이다.그러나 늑대굴의 성원들은 종래로 싸울수록 용감해졌다. 그들은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생사를 무시하고 싸워야 했다!"정말 고집이 센 녀석들이군."금 씨 집안의 또 다른 금위는 손에 든 큰 칼을 들고 냉담하게 맞은편의 흑혈을 바라보았다.조금 전, 그는 손에 든 칼로 흑혈의 몸에 세 칼을 베었는데, 만약 일반인이라면 이 세 칼은 이미 그를 피바다에 쓰러뜨렸을 것이다.그러나 흑혈은 달랐다. 그는 쓰러지기는커녕 오히려 싸울수록 용감해졌다. 이 녀석은 마치 통각신경이 전혀 없는 것 같다."한 번 해보자 이거지."이 금씨네 금위는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고집이 센 놈을 본 적이 없다.그는 손에 든 큰 칼을 휘두르며 또 한번 흑혈을 향해 내리쳤다.바로 이때, 그 옆에서 멀지 않은 큰 나무 위에서 코고는 소리가 갑자기 울렸고, 곧이어 한 사람이 그 큰 나무 위에서 뛰어내렸다.검은 그림자는 군중 속에서 빠르게 지나가며 그가 가는 곳마다 주위의 사람들이 쓰러졌다.이 사람들은 쓰러진 뒤 그 검은 그림자가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심지어 이상하게도 그들은 자신의 귓가에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이때 이 금씨네 집안 금위는 손에 든 칼로 흑혈의 목을 향해 베려 했다. 그러나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는 갑자기 자신의 손에 있는 이 칼이 더 이상 털끝만큼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어떻게 된 일이야?"이 금씨 집안 금위는 가슴이 떨렸고, 그 후 그는 자신의 앞에 매우 기괴한 장면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머리카락이 부스스한 남자가 눈을 감고 코를 골고 있지만, 그의 손에 있는 세 손가락은 마치 호랑이 집게처럼 그의 손에 있는 칼을 죽어라 잡고 있었다.상대방의 힘이 너무 세서 이 금씨 집안의 금위는 자신의 칼을 상대방의 손끝에서 빼낼 수가 없었다.그러나 이것은 가장 무서운
지금 진욱은 기다릴 수 없이 양도와 일전을 치르고 있는데, 주요한 패배는 이미 이전의 수치를 씻기 위한 것이 아니다.그동안 그는 밤낮없이 자신을 별장에 가두고 칼을 연습했는데, 주요 목적은 바로 수영의 복수를 위한 것이다.저쪽의 양도는 손에 든 쌍칼을 바로잡으며 말했다."고수영의 일은 모두 너와 내가 원한 게 아니야. 말하자면 그녀도 나의 아내라고 할 수 있지."진욱은 웃었고 무척 처량했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지. 자, 쌍칼 양도, 우리는 오늘 통쾌하게 싸우자구나.""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말이 끝나자마자 진욱은 이미 용두칼을 들고 양도 쪽을 향해 돌진했다.양도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고 옆으로 진욱의 이 칼을 피했다. 용두칼은 그의 뒤쪽의 한토막의 나무그루터기우에 쪼개졌고 툭 소리를 내며 나무그루터기가 딱딱한 소리로 두쪽으로 갈라졌다.한 달 전과 비교하면, 지금 진욱의 칼은 이전보다 더욱 날카롭고, 더욱 독하고, 더욱 포악하다!양도는 눈빛이 흔들이더니 두 칼을 일제히 꺼내며 말했다."네 말이 맞다. 오늘,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차가운 칼이 마구 휘날렸다. 사방에는 찬바람이 불어도 이 불패의 뜨거운 피를 끄지 못했다.밤은 깊어갔도, 저 멀리 있는 그 도시의 일반 시민들이 이미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꿈나라에 잠들었을 때, 이 도시 밖 30리에 있는 이름 없는 무인도 위에 남방 최고의 전력을 대표하는 무림 고수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자신의 신앙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사람은 한평생 자신이 도대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선택할 기회가 여러 번 있지만, 어떤 길은 일단 발을 내디디면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을 운명이다!금색 포커는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포커는 날아갈 때마다 깨끗했지만 되찾았을 때는 한 줄기 피로 물들었다.나진수는 줄곧 사람들 뚫고 지나갔고 그의 손에 죽은 적은 이미 20명이 넘었다. 이 천왕궁의 대장은 절대적으로 강대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어디에
그리고 주구는 매우 빠른 속도로 나진수를 공격했고, 그 후 푸욱 소리와 함께 나진수의 손에 갑자기 황금 비수가 나타나더니 주구의 가슴을 베었다.주구는 어안이 벙벙했다."비열하군. 나는 검을 버렸는데, 너는 왜 비수를 가지고 있는 거지?""네가 검을 던지면 나는 포커를 던지고, 한 사람이 무기 하나 던지는 거잖아. 당신은 무기가 없지만 나는 비수가 있는데, 뭐가 어때서?""아, 죽여버리겠어!"주구는 정말 나진수 때문에 미쳐버렸다. 격노한 그는 다시 옆에 꽂힌 그 검을 주웠다. 나진수는 사악하게 웃으며 또 한번 황금 포커를 펼쳤다.이때 나진수, 주구의 대전은 이 작은 숲의 많은 곳에서 상연되고 있다.그들은 어떤 것은 뜨거운 피로 적과 맞섰고, 어떤 것은 각양각색의 속임수를 쓰고, 아무튼 목적은 오직 하나뿐이며, 적을 해치우는 것이었다.전반 대전은 대략 향 하나 타는 시간이 지속되었는데 작은 숲속에는 이미 시체가 널려 있었고 공기속에는 더욱 짙은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었다.그리고 이때, 하천은 한적한 정원을 거닐듯이 이 대전의 긴 복도를 지나고 있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누군가가 앞으로 나가 그를 공격하려고 시도했지만 하천은 손에 잡히는 대로 날려버렸다.하천의 주먹은 그 강철보다 더 단단한 것 같았다. 한 주먹 내리치면 그 사람들의 가슴이든 이마든 모두 찢어지고 살이 터져 즉사했다.하천은 이 작은 숲을 지나 전역의 맞은편에 도착했다.그곳에서 태세가 한 손으로 하천 이쪽 고수의 옷깃을 들고 닥치는 대로 던지자 두 명의 고수가 포탄처럼 쏘여 허리를 가로막고 멀지 않은 큰 나무를 부러뜨렸다.,"왔군!"건너편에서 하천을 실눈으로 바라보던 태세가 먼저 입을 열었다.하천은 씩 웃었다."네.""그럼 시작하지.""그래요."더는 말하지 않고, 하천과 태세는 거의 같은 시간에 움직였다.두 사람 모두 어두운 밤의 두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뒤엉켰다.풍권잔운, 천둥만균, 건곤전도.... 이 두 사람의 속도와 힘을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 이 두
"그럼 형님은 하천과 태세 중 누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청룡은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모르겠어. 그들 둘 사이의 전력은 이미 내 인식을 훨씬 뛰어넘었어." 마양의 동공이 약간 움츠러들었다."그래서 형님조차도 태세와 하천 앞에서 자괴감이 드는 겁니까?"청룡은 시가에 불을 붙이고 가볍게 한 모금 빨아들였다."이 두 사람은 한국에서 지존 같은 존재야.""이 평가, 너무 과장된 거 아닙니까?"청룡은 흰 연기를 내뿜으며 대답했다."이 말은 내 위에 있는 그 사람이 한 말인데, 너는 아직도 그가 과장했다고 생각하니?"마양은 말을 하지 않았다. 육선문 큰 보스가지 이런 말을 했으니 그렇다면 이것은 확실히 반박할 만한 것이 없다.얼마 지나지 않아 또 15분이 지났다. 하천과 태세는 조금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리여 싸울수록 흥분되고 싸울수록 강해졌다.이때 그들은 이미 줄곧 작은 숲의 범위를 친 다음 줄곧 옆의 난석더미에 부딪쳤다.그 몇 십근의 난석은 하천과 태세의 손에서 아무런 무게도 없는 거품처럼 태세가 한사람이 휩쓸고 여러 개의 큰 돌이 동시에 하천 쪽을 향해 날아갔다.하천은 이를 악물고 한 주먹에 큰 돌을 날려 다른 한 손은 닥치는 대로 안고 태세를 쳤다.하...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태세의 주먹이 튀어나와 억지로 이 큰 돌을 둘로 만들었다.무협 영화 속의 개금열석은 모두 특수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런 쿵후는 전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사실 이때 하천과 태세가 보여준 전투력은 무협영화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훌륭했다.쌍방은 또 한차례 대전을 벌렸다. 폭우와 같은 주먹이 끊임없이 상대방의 몸에 부딪쳤다. 쌍방은 모두 거대한 압력을 받았지만 누구도 멈추지 않았다.이 전쟁은 태평양을 도약하려는 벌새처럼 일단 이륙하면 다시 멈출 수 없다.태평양으로 날아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든가.아니면-- 죽든가.어느덧 하천과 태세는 한 시간 가까이 싸웠고 이때 양측은 모두 부상을 당했지만 속
양도를 해치운 뒤 중상을 입은 진욱은 풍덩 무릎을 꿇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눈물에는 피가 맺혔다.이와 동시에 다른 한쪽의 나진수도 마찬가지로 3대 에이스의 주구를 해치웠다. 진수가 대량의 포커로 주구를 공격했을 때 주구는 이미 멘붕 직전이었다.수많은 황금 포커가 주구의 검수를 완전히 교란시켰다. 결국 나진수는 그를 죽이는 데 거의 큰 힘을 쓰지 않았다. 게다가 나진수의 전력은 원래 주구 위에 있었다. 그래서 결국 주구는 나진수의 황금 포커에 의해 죽었다.이때부터 전 결전은 거의 두 시간 동안 지속되었는데, 이제 이 대전은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다.오적과 니욱도 손잡고 금신단을 상대하는데 족히 한시간 남었지만, 결국 두 사람은 금신단을 물리치지 못했다.금신단 남천자의 이름은 명실상부하여 오적과 나욱이 손을 잡더라도 결국 금신단의 손에 패했다.오적과 나욱도 중상을 입었고 금신단도 마찬가지로 심하게 다쳤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금신단은 나욱과 오적을 해치울 기회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뒤로 물러났다.결국 금신단은 손에 든 금패를 거두고 나욱과 오적을 향해 아주 이상한 미소를 지었다.웃은 뒤 금신단은 곧바로 몸을 돌려 오적과 나욱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그는 마치 고의로 미리 도망가려는 것처럼 매우 바쁘게 걸었다.사실도 마찬가지였다. 금신단은 전쟁에서 물러난 뒤 가장 먼저 금억을 찾았다."떠나요."금억을 만난 금신단은 간단하게 말했다.금억은 비록 대부대와 함께 이 무명도에 왔지만, 그는 결코 이 결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늙었다. 비록 약간의 무공이 있지만, 스스로 알고 있는 것도 있다. 몸으로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이 젊은 굶주린 늑대들과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금억은 겁이 많다고 할 수도 있고, 똑똑하다고 할 수도 있다.살아있어야 모든 걸 얻을 수 있지 죽으면 설령 이 대결전에서 그들이 이겼다고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금억은 눈살을 찌푸리며 금신단의 말에 납득이 안 갔다."결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왜 떠나려 하는가
이때의 태세는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었고, 그는 모든 사람이 일종의 극도의 광기에 빠졌다.이 웃음소리는 너무 섬뜩해서 두피가 저리게 느껴진다.그는 온몸이 피투성이였고, 발밑의 구두도 이미 차서 부서졌다. 그는 발밑이 찌르는 자갈 바닥을 밟으며 하천 이쪽으로 걸어왔다."좋아, 좋아, 뜻밖에도 나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을 수 있다니, 너 정말 대단하군.""하지만, 이제 책임감 있게 말해줄 수 있어. 게임은... 끝났어."여기까지 말하자 태세의 몸에서 갑자기 이상한 공포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삽시간에 이 작은 숲은 마치 매우 공포스러운 살기 속에 가득 찬 것 같았다."이게 무슨 일이야?"한순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마음이 좀 당황한 것 같았고, 동시에 작은 숲 전체의 온도가 마치 몇 도 낮아진 것 같았다.이때의 태세는 보통 사람 같지 않다.아마도, 악마는 결코 칭호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 태세, 그는 정말 악마였다.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태세의 눈에는 핏발이 하나 더 맺혔다. 그가 하천과 가까워졌을 때 그의 두 눈은 이미 완전히 핏발로 뒤덮였다."이런..."저기, 백운탐화와 광팔지 그들이 이 장면을 보았을 때, 모두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그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왜 지금 태세가 보기에, 아까보다 훨씬 무섭고, 그의 힘은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같은 거지.""잠재력, 태세의 잠재력이 다시 자극됐어."광팔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어떤 절정 고수들은 일종의 절경에 몰린 후 몸에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자극되어 그 자신의 전투력이 급속히 상승하지. 지금의 태세가 바로 이런 상황이애.""이거 좀 허무맹랑한 거 아니야, 정말 이런 사람이 있어?"광팔지는 깊은 숨을 들이마셔따."더 이상한 것도 있어. 무림의 중장은 이런 상태를 입마라고 부르지."“입마?”한순간, 백운탐화 그들 모두는 좀 망연했다. 지금의 태세가 마귀의 상태로 진입했다고?이쪽에서는 이것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아직 알 수 없고, 저쪽의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