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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남방 결전 (1)

하천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앞의 결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오늘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태세와 결전하는 것이었다.

하천의 옆에는 나진수와 광팔지가 서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지금 하천의 곁에서 가장 강한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도 그와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고 관망하고 있었다.

"올라가서 몸 좀 풀지 그래?"

하천은 옆에 있던 나진수와 광팔지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아직 상대를 못 찾았어요."

나진수는 자신의 이마를 세게 두드리며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하천이 말했다.

"너무 어두컴컴해서 너도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 알 수 없어. 가서 싸워봐. 그럼 네 상대가 나타날 거야."

"그래요!"

나진수는 황금 포커 두 장을 손에 쥐고 재빨리 작은 숲으로 돌진했다.

"너는?"

하천은 옆에 있는 광팔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광팔지는 기지개를 켜며 대답했다.

"하천아, 솔직히 말하면 나 싸우는 거 정말 안 좋아해, 정말이야!"

"그래서, 이번에 관전하러 온 거야?"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여기서 자고 싶어."

광팔지는 옆에 있는 큰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나무가 괜찮을 것 같아. 그 위에서 자면 틀림없이 매우 쾌적할 거야."

"허허, 그럼 가서 자!"

하천은 눈을 가늘게 떴다.

"잠이 들어야 가장 진실한 네가 나타날 테니까!"

이와 동시 작은 숲의 맞은편, 태세는 하천과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와 같은 왕은 이런 졸개들에게 손을 대기가 귀찮았다. 비록 현장에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남방의 최고의 고수들이었고 어느 누구도 진정한 졸개는 없었다.

태세는 하천과 마찬가지로, 이번 결전에서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바로 하천이었다.

지난번 금레탑에서 나온 후, 하천은 태세와 한 번 맞붙었는데, 그 대결에서 태세가 밀렸다.

그러나 당시 태세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그 대결은 태세에게 불공평했다. 그래서 그와 하천 사이에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는 아직 분간할 수 없다.

그동안 태세는 하천과 간단하게 맞붙었던 장면을 회상해 왔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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