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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사도청

이 소식을 듣고 하천에은 간단하게 정리하고는 그들이 약속한 해산물 술집으로 갔다.

하천이 이곳에 왔을 때 백운탐화와 사도청은 아직 오지 않아 그는 비교적 좋은 룸을 예약하고 이곳에서 기다렸다.

룸 창문 앞에 서서 하천은 밀물이 밀려오는 바다를 보고 갑자기 가슴이 트인 것 같았다.

이 시간은 바로 밤에 조수가 용솟음치는 시간이었다. 큰 파도는 일파만파로 해안가를 때리며 왔다갔다했다.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이 큰 파도의 세척을 받고 있으며 어떤 일가족 3명은 해변에서 조개를 주우며 장난치고 있었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하천은 동경과 부러움을 드러냈다.

전에 진욱과 고수영의 그 일 때문인지 하천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있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지 더욱 알게 되었다.

그들 같은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인생을 평범하게 사는 것은 사치가 된 것 같았다.

해안가에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젊은 부부가 손을 잡고 이 모래사장을 거닐고 있었다. 가끔 조수가 밀려오며 너무 급해서 하마터면 그 연약한 여자를 쓰러뜨릴 뻔했다.

옆에 있던 남자는 급히 여자를 품에 안은 후 두 사람은 모두 웃기 시작했다.

그들은 매우 행복하게 웃고 매우 달콤했다. 아마 이 여자의 뱃속에는 이미 임신한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세 식구의 집안이 될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앞으로 생계를 걱정하며 아이의 분유나 기저귀 때문에 걱정하고 아이가 큰 다음 그들은 또 아이를 어떤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몇 개의 학원에 등록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소한 각종 일들에 그들은 골머리를 앓을 것이다.

그들은 집세나 차량 대출을 갚으며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가질 수 있지만 그들의 마음은 오히려 든든했다.

밤이 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워 있을때, 옆에 잠든 사람이 자신이 평생 가장 사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옆 사람이 한밤중에 놀라 깨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그들이 악몽을 꾸는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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