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자 소항 동쪽의 호화 별장 안.분노의 포효 소리가 밤하늘에 울렸고, 곧이어 탁탁 하는 소리가 났다.별장의 거실에는 원래 수억 원에 달하던 장식이 모두 부서지며 손일의 이마에는 핏줄이 터져 나오며 흡사 분노가 극에 달한 것 같았다.한쪽의 하인들은 전전긍긍하며 한쪽에 서 있었고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손일은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화가 나면 하인들까지도 파급을 받게 된다.오늘 도대체 누가 이 자식을 건드렸길래 그를 이토록 화나게 했던 것일까?“우지호, 당장 굴러 들어와.”손일은 한바탕 발산한 후 큰 소리로 우지호의 이름을 불렀다.문 밖에는 한 손에 깁스를 하고 붕대를 감은 지호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이사장님.”“사람 불러라, 지금 당장. 오늘 저녁에 당장 그 하천 일가가 죽는 거 볼 거야.”손일이 부르고 싶은 사람은 틀림없이 소항 지하의 조폭들이었다. 제천 그룹은 비록 정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몰래 다른 더러운 짓거리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요 몇 년 동안 제천 그룹은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없었다.이와 동시에 6대 이사 가운데의 여러 명도 모두 지하의 사람들과 아는 사이였고 특히 손일은 원래 지하 쪽에서 많은 사람들을 키우고 있었다.손일의 결정에 지호는 좀 당황했다.“이사장님, 이러면 안 됩니다. 대표님께서 이미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절대 이 중요한 시기에 하천과 충돌해서는 안 된다고요.”“우리가 지금 사람을 데리고 그 하천을 찾으러 간다면 대표님은 틀림없이 벌을 내릴 것입니다. 게다가 그 하천은 실력이 약하지 않았고 듣자니 그의 수중에 어마어마한 고수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면 꼭 이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지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손일은 호되게 꾸짖었다."입 닥쳐.”“이 소항에서의 규정은 바로 나 손일만이 사람을 발 밑으로 밟을 수 있는 거야. 감히 내 머리 위에 올라타다니.”“이 하천은 감히 나와 맞서다니, 나는 그의 온 가족을 죽게 할 거야. 난 그를 상대할 뿐만 아니라, 그의 그 아내 주가을도 원해
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 이사장님, 그래서 이 일은 좀 미루죠. 그 일을 완성하면 하천을 잡는 것도 식은 죽 먹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그를 며칠 더 날뛰게 하고, 그때 다시 그를 죽이죠.”“허허…...”손일은 매우 사악하게 웃었다."우지호, 오늘 밤 박운성이 그렇게 많은 기부금을 받았고, 게다가 그 경매를 통해 그도 적지 않은 돈을 벌었을 텐데, 그는 이 돈을 모두 기부할까?”지호가 말했다."박운성은 소항 이쪽에서 유명한 자선가라서 그는 기부할 것입니다.”“하하하하, 기부를 하더라도 우리 제천 그룹의 재단을 통해 기부해야지.”손일은 하하 웃으며 계획을 하기 사작했다.”“난 하천도 하을 그룹도 건드리지 않겠어. 그러나 박운성을 건드리면 아무도 뭐라 하진 않겠지?”“하하, 200억이 넘는데, 만약 제천 그룹 재단을 통해 기부한다면, 지호,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겠니?”지호의 눈동자가 약간 움츠러들었다. 그는 손일이 뜻밖에도 이렇게 뻔뻔스러울 줄은 몰랐다. 이 기부금이 만약 정말 제천 그룹의 재단을 통해 기부된다면 손일은 그 돈들을 모두 가져가며 1푼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결국 제천 그룹의 재단은 자선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이사장님,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요?”“간단해.”손일은 시가에 불을 붙이고 아주 쾌적하게 한 모금 빨면서 연이어 연기를 내뿜었다."내일 아침, 사람을 파견하여 스타 시티에 통지해. 어제 그들이 받은 모든 돈은 반드시 우리 제천 재단에 기부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죽을 것이라고.”“참, 하나 더, 앞으로 스타 시티의 모든 기부금과 경매 소득도 반드시 우리 제천 그룹의 재단을 통과해야 해, 상의할 필요 없어!”지호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 그조차도 손일이 너무 독하다고 느꼈다. 그는 아예 스타 시티를 빼앗으려는 것이었다.......다음날 오전, 스타 시티.박운성의 사무실 안에서 그의 조수는 어제 자선 연회에서 모은 기부금 총수를 보고하고 있었고 앞으로 어떤
박운성은 몸을 굽혀 쓰레기통 안의 담배를 다시 주운 다음 불을 붙였다.조수는 또 막으려 했지만 박운성은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번에 조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하게 한쪽으로 물러났다.‘사장님, 이 일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그 책임자가 말했다."만약 우리가 제천 그룹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타 시티는 거대한 재난이 들이닥칠 거예요.”박운성은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마지막에 천천히 몇 글자를 내뱉었다."상대하지 마!”“하지만 사장님…...”“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일에 있어 우리는 절대 타협할 수 없어. 가서 일해. 할 거 처리하면 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겠어.”“네!’이 책임자와 조수는 몸을 돌려 사무실을 떠났고 박운성은 계속 손에 든 담배를 전부 피웠다.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목구멍에서 갑자기 피비린내가 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급히 손수건을 꺼내 자신의 입을 막았고 손수건을 떼어낸 후 그 위에는 피가 조금 묻어 있었다.박운성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손수건을 서랍 속에 숨겼고 약간 망연자실했다.대략 30분 후, 그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그것은 낯선 번호였고 비록 그는 이 번호가 도대체 누구의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대충 짐작이 갔다.전화가 연결되자 그쪽에서 손일의 위세를 떨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박 사장, 방금 당신의 스타 시티쪽에서 우리 제천 그룹 재단의 요구를 거절했다면서요? 우리 제천 그룹과 강경하게 맞서려고 하는 거예요?”박운성의 이마에는 핏줄은 이미 하나하나 터졌고 이때 그의 마음은 매우 분노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이사장님, 우리 스타 시티는 줄곧 자선에 전념하고 있고 또 이미 섬세한 기부 계획이 있기 때문에…...”박운성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맞은편에서 손일의 노발대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박운성, 당신 이게 무슨 뜻이죠? 우리 제천 그룹 재단이 전심전력으로 자선을 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아니면 우리 제천 그룹을 무시하는
“하지만 주 회장, 그것은 동제천이라고 불리는 제천 그룹이에요. 현재 남방 상회도 막 설립되었고, 하을도 방금 소항에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충동하면 안 돼요.”옆에 있던 하천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박 사장님, 이 일은 내 아내가 할 수 있다고 한 이상,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다른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내가 하면 되니까요.”“하 선생......”박운성은 하천이 그동안 소항에서 한 일들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소가네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하천이 심가네를 무너뜨리고 또 태호에서 자운 대사를 물리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하천의 대단함을 설명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항의 권세가들 눈에 있어 하천은 여전히 제천 그룹과 맞설 수 없었다. 결국 제천 그룹 최근 몇 년의 명성은 너무 혁혁하고 심지어 이미 뿌리 깊은 정도에 이르렀다.이 소항에서 제천 그룹은 정말 하늘이었다!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이 말이 하천의 입에서 나온 후 박운성은 왠지 모르게 하천은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박 사장님, 내가 당신을 대신해서 이 일을 해결하는 것을 보장할 수 있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말씀하세요, 하 선생." 박운성은 얼른 말했다.하천이 말했다."조건은 바로 당신이 무조건 내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거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요. 난 당신의 협조가 필요하니까요.”“네!”박운성은 거의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승낙했다. 지금 그는 이미 손일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기에 아무런 선택도 없었다.스타 시티를 지킬 수만 있다면 하천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의 이 늙은 목숨을 버리더라도 그는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그래요, 그럼 내일 내 소식 기다려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내가 통지할게요.”“음.”스타 시티를 떠난 하천과 가을은 차를 몰고 아파트로 돌아갔다. 오늘 그들은 사실 이사할 준비를 했지만 스타 시티의 이 일로 지체되었다.차에서 가을은
“음…... 그래요.”손일도 사양하는 척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찻잔을 한쪽에 놓고 빙그레 웃으며 그 옥반지를 돌리며 말했다."박 사장, 난 당신이 지금 마음속으로 매우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신은 선택이 없어요.”“하지만 안심해요. 나는 매정한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당신은 스타 시티를 우리 제천 그룹의 재단과 합병하기만 하면 나는 당신을 잘 대할 거야.”“쓸데없는 소리 그만 해요, 난 얼마를 가질 수 있냐고요!”박운성의 말은 오히려 손일을 멈칫하게 만들었고, 그 옆의 지호도 안색이 변했다.박운성은 소항 이쪽의 유명한 자선가였고 지호조차도 그가 진정으로 자선사업에 공헌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박운성의 입에서 뜻밖에도 이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이 순간, 지호는 이상하다고 느꼈다.그러나 손일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손일은 생각을 바꾸었다.이것이야말로 박운성이 가져야 할 표현과 반응이었다. 결국 일은 이미 이 단계까지 이르렀으니 만약 박운성이 계속 가식적이게 나온다면 손일은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손일이 대답했다."박 사장, 당신은 무슨 뜻이죠? 나 못 알아들은 거 같은데?”박운성은 웃으며 말했다."손 이사장, 난 이미 태도를 밝혔으니 당신도 더 이상 허세를 부릴 필요가 없어요. 난 도대체 얼마를 받을 수 있죠?”“2와 8, 당신은 2, 우리 제천 그룹 8.”“너무 적어요!”박운성은 몸을 돌려 가려고 했지만 지호는 인차 그를 막았다.손일은 웃으며 말했다."박 사장,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왜 그렇게 급해하는 거예요? 3과 7은요? 당신도 이 중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텐데. 당신에게 3을 주는 것은 적은 편이 아니죠.”“그리고 당신 오늘 감히 이 대문을 나서면, 당신은 한 푼도 얻을 수 없어요. 내가 이렇게 양보하면 박 사장도 나의 성의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이 말을 끝낸 후, 손일은 몸을 돌려 자신의 그 사장 의자에 앉아 빙그레 웃으며 그 옥
손일도 아무 말 하지 않았고 그저 사람들로 하여금 박운성에게 새로운 옷 한 벌을 사오게 하며 그의 옷을 전부 한번 갈아입혔다.그리고 그들은 또 금속탐지기로 박운성을 검사했고 문제가 없다고 확정한 후에야 박운성을 보냈다.박운성이 제천 그룹 재단을 나서자 바깥 모퉁이에 캐딜락 한 대가 멈춰 섰다.운전하는 사람은 도박의 신 나진수였고, 조수석에는 하천이 있었다.박운성은 주변에 미행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캐딜락의 차 문을 열었다.“하 선생! 나 선생.”차에 오른 후, 박운성은 가장 먼저 하천과 나진수와 인사를 했다.“음, 수고했어요.”하천은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화면 속에는 방금 박운성과 손일이 제천 그룹 기금회에서 찍은 동영상 화면이 재생되고 있었다.세 사람은 마주보고 미소를 지으며 차를 몰고 쏜살같이 이곳을 떠났다.30분 후, 하천 그들은 차를 서성 이쪽의 병원 안으로 몰았는데, 어젯밤 그들은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렀고, 지금 그들은 또 돌아왔다.병원 안의 모든 것은 준비되었고, 들어간 후 박운성은 직접 침대에 누웠다.하천은 몸에서 편작침 한 세트를 꺼낸 뒤 무척 얇은 메스를 꺼냈다. 그는 박운성에게 수술해주려고 했다.수술의 위치는 눈이었다. 왜냐하면 어젯밤, 하천은 자신의 뛰어난 의술을 통해 박운성의 각막에 첨단 과학기술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이런 첨단 과학기술은 구체적인 이름이 없고 아주 정밀한 망막 촬영기에 속하는데 이런 물건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특수한 신분의 사람만이 구매할 수 있었다.좀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물건은 바로 고급 비밀 정보원들에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이와 동시에 일부 불법자들은 특수한 경로를 통해 이런 촬영기를 구매한 후 도박판에 사용하는데 도박꾼이 이런 촬영기를 이식하기만 하면 거의 도박판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었다.나진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박의 신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얻을 수 있었다.물론 나진수는 이런 물건으로 도박판에서 이기려고 하지 않았고 그의 도박의 신이란 칭
”게다가 공식 부문에서도 우리 재단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우리 재단과 연락해 온 자선가들도 우리를 고소하기 시작하면서 이 일이 커졌습니다.”손일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휴대전화를 열어 검색어를 확인했다. 그는 각종 포럼에서 그 동영상을 보았는데 많은 동영상의 조회수는 이미 백만이 넘었으며 댓글도 수천 개가 있었다.뿐만 아니라 일부 자매체는 이미 제천 그룹 기금회를 비난하는 여러가지 글까지 쓰기 시작했으며 일부러 화제도를 높이고 있었다.일시에 제천 재단 전체가 비난 대상이 되었다.손일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전부 삭제해. 그리고 즉시 운영해서 이것들을 삭제하라고.”지호가 말했다."어쩔 수 없습니다, 이사장님, 재단은 망했습니다. 증거는 확실해서 더 이상 반전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그 박운성이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왜 저를 믿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이런 일이 생겼으니 어떻게 회장님한테 설명해야 할까요?”“닥쳐.”손일은 핸드폰을 벽에 던졌다. 이때의 그는 마치 격노한 짐승과 같았다."박운성, 감히 날 가지고 놀아, 네 온 가족을 죽게 만들 거야!”이와 동시에 서자호반 별장 구역 이쪽. 하천과 가을은 이미 여기로 이사했고 그들은 원중과 맞닿은 별장을 선택했다.이때 원중의 별장의 정자에서 두 사람은 평소와 같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아저씨, 전에 말한 거 조금도 틀리지 않았어요. 한 가지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예요. 왜냐하면 스스로 찾아오기 때문이죠.”“난 이렇게 빨리 제천 그룹 쪽의 돌파구를 찾을 줄 몰랐어요.”원중은 웃으며 말했디."제천 그룹의 재단은 망했어. 이틀이면 그들의 이 재단은 완전히 문을 닫을 게야. 재단뿐만 아니라 제천 그룹 전체도 이 일로 큰 영향을 받을 거고. 너도 정말 독하구나.”“제천 그룹의 많은 지하 운영은 이 재단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제천 그룹의 껍질을 직접 벗긴 셈이지”하천은 웃었다."아저씨, 가족이든 그룹이든 거의 모든 조직에 이런 멍청한 사람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지호였다. 그의 마음은 시종 다소 착실하지 못했다."이사장님, 이 일은 이미 지금 이 정도까지 커졌는데, 이때 박운성을 상대하러 가면 이 일이 갈수록 커지는 거 아니에요?”“회장님 쪽은 우리도 이미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계속 제멋대로 한다면 회장님은 우리를 쉽게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그 입 닥쳐.”손일은 악랄하게 손에 든 옥반지를 옆의 차창에 찧었다. 아마도 힘을 너무 많이 썼는지 그 옥반지는 바로 깨졌다.“네 말은, 이 일이 지나간 후에 그 박운성을 찾아가라는 거야? 장난해?”“박운성은 우리 제천 그룹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고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데, 오늘 저녁 그의 가족을 다 죽이지 못한다면 난 잠을 잘 수가 없어.”손일은 말할수록 화가 나서 차 안은 온통 그의 포효소리였다.“가족이 다 죽어야 돼. 반드시 다 죽어야 한다고. 아악!”저녁 9시경, 검은색 승용차 다섯 대가 소항의 한 낡은 별장 구역으로 갔다.이 별장 구역은 건설된 지 거의 20년이 되었고 그 당시 소항 이 일대에서도 비교적 유명한 별장 구역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소항의 대폭적인 발전과 함께 이 별장 구역은 이미 큰 가치가 없었다.전에 박운성은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고 이곳에서 별장을 샀지만 후에 일부 특수한 원인으로 박운성은 자선을 하는 길로 들어섰다.그리고 자선의 길을 걷게 된 후, 박운성은 생활 상태가 많이 변했고, 그는 절약하고 인색해졌으며, 동시에 그의 대부분의 자산을 자선에 사용했다.이때 이 별장의 거실에서 박운성과 진욱은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별장의 인테리어도 매우 낡았다. 십여 년 전의 스타일, 안의 장식도 비교적 간단했다.그리고 그 옆의 구석에는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진열하는 나무틀이 있었는데, 이때 그 나무틀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전에 박운성도 골동품을 좋아했고, 게다가 적지 않은 것을 사서 집에 놓고 구경했지만, 후에 그의 집에 있던 골동품도 자선 경매에 넘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