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천왕궁 / 제422화 당신은 정말 독한 사람이군요

공유

제422화 당신은 정말 독한 사람이군요

작가: 방콕수석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하천은 오히려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운성이 마음에 들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말해봐요."

운성이 말했다.

"오늘 당신과 난 협력을 해서 고운비를 해치워버렸죠. 그는 고 씨 가문 제1순위 상속자거든요. 내일 아침, 이 소식이 일단 고중덕의 귀에 전해지면 그는 반드시 미쳐버릴 거예요.”

"그가 미쳐버리면 반드시 고 씨 가문 전체를 동원하여 삼강에 와서 당신을 상대할 거예요."

"물론, 나는 당신이 매우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래봐도 고 씨 가문은 남방의 호족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들을 얕잡아 봐선 안 돼요."

"그들이 당신을 어찌할 수 없더라도, 당신의 곁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죠. 내가 장담하는데, 그때 가면 당신은 절대 모든 사람들을 지킬 순 없을 거예요."

하천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운성의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호족 가주가 발광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확실히 통제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하천 씨, 당신이 고중덕을 죽이는 거예요. 그가 죽으면 나는 고 씨 가문 가주의 자리에 앉을 자신이 있거든요."

"모두들 각자 필요한 것을 가져가는 거죠. 그때가 되면 나는 고 씨 가문더러 삼강도에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도록 보장할 수 있고요. 어때요?"

"허허."

하천은 결국 웃었다. 운성은 말을 참 잘했다. 게다가 하천은 정말 그를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당신은 정말 독한 사람이군요."

하천은 운성의 어깨를 세게 두드린 다음 혼다 차에서 내렸다.

그가 내려오자마자 궁기와 화봉이 올라탔다.

운성 세 사람은 더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바로 차를 몰고 떠났다.

"그는 차에서 너한테 무슨 말을 했지?"

이때 원중도 위층에서 내려와 하천한테 물었다.

"그는 나한테 내일 아침 고중덕이 어디로 가는지 알려줬어요. 나더러 그를 죽이라고요. 이 고운성은 이미 미쳤어요."

원중도 그의 말을 들은 두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며 물었다.

"그럼 하천, 이제 어떻게 할 작정이냐?"

하천은 빙그레 웃으며 원중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저씨, 제 앞에서 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천왕궁   제423화 사람을 죽이러 온 게 아니야

    만약 처음에 중덕이 이 늙은 한의사를 찾아와 침구를 받을 때, 한의사는 무척 황송했다면 지금은 이미 습관 되었다.그는 중덕을 향해 답례하며 웃으며 말했다."가주님, 모든 준비 마쳤으니 따라오시죠.""그래요."중덕과 흑룡은 정원으로 들어갔고 다른 두 명의 경호원은 각각 바깥 입구를 지켰다.정원에 들어선 후 중덕과 한의사는 안쪽의 작은방으로 들어갔고 흑룡은 따라가지 않고 바깥의 정원에서 멈추었다.전과 마찬가지로 한의사는 이미 모든 것을 준비했다.그는 먼저 중덕더러 그가 특별히 만든 차 한 잔을 마시게 한 후 중덕더러 의자 위에 누우라고 했다.옆에는 이미 소독된 은침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한의사는 그중 하나를 들어 중덕의 이마에 있는 혈자리를 천천히 찌르기 시작했다."가주님 그동안 어떠하신지요? 날씨가 더워지고 있으니 두통이 전보다 좀 심해졌다는 느낌 있으셨나요?"중덕이 대답했다."그동안 두통은 확실히 반복적으로 발작했지만 날씨와 관계는 별로 없는 거 같네요. 선생님이 침구를 놓아줘서 확실히 나의 이 병을 크게 완화시켰네요.”"하지만 그동안 가문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자꾸 발작하는 거 같네요. 어제저녁부터 머리가 좀 아파서 밤새 잠을 못 잤어요.""오늘 아침 일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머리가 계속 아팠고 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였어요."한의사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가주님의 이 두통은 절대 흥분해 하거나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앞으로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말하면서 한의사는 또 하나의 은침을 중덕의 혈자리에 놓았다."눈을 감고 편하게 숨을 쉬어봐요. 내가 가장 짧은 시간 내로 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한 번 시험해 보겠네요.”"그래요."중덕은 대답을 한 후 눈을 감고 완전히 편안한 자세로 누웠다.그는 이미 이런 상태에 익숙해졌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한의사를 믿었기 때문이다.늙은 한의사는 그 은침들을 끊임없이 중덕의 각 혈자리에 놓기 시작했다. 처음에 중덕은 확실히 몸이 많이 가벼워지며 그

  • 천왕궁   제424화 안중에 없다

    이 순간, 방안의 공기는 마치 응고된 것 같았고 그중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흑룡이었다.왜냐하면 그는 눈앞의 이 청년이 뜻밖에도 속도가 이렇게 빠르고 또 수법이 정확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래 그가 먼저 주동적으로 공격했지만 영문도 모른 채 상대방이 은침으로 그의 목을 가리켰다.이 은침이 도대체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속도만으로도 흑룡은 자신과 눈앞의 이 청년의 차이를 분명히 의식할 수 있었다.그는 하천의 상대가 아니었고 아마 그의 한 방도 받지 못할 것이다.흑룡이 가만있자 저쪽의 중덕도 가만히 있었다."대체 누구지?"중덕은 마음속으로 이미 대충 알아차렸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하천은 웃으며 손을 거두었다."고가네 가주는 똑똑한 분이니 당연히 내가 누군지 알겠죠.""하지만 예의를 표시하기 위해서 자기소개를 할게요. 나는 하천이라고 청주에서 왔어요.""당신이 바로 하천입니까?"옆에 있던 흑룡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는 그들 가문의 적이었다.순간, 흑룡은 다시 주먹을 꽉 쥐었고 하천은 가볍게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은 잘 알 텐데요, 내가 당신들의 목숨을 원한다면 지금쯤 당신들은 이미 시체라는 것을.""그러니 내 인내심에 도전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아마도 하천만이 감히 이렇게 노골적으로 고가네 십이지신 우두머리를 위협하고 또 상대방이 아무런 동작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흑룡은 끝내 나서지 않았고, 이쪽의 중덕은 계속 그 의자 위에 누워 있었다."고가네 가주, 당신이 만약 나를 믿는다면, 내가 당신에게 계속 침을 놓아주도록 하죠. 왜냐하면 난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 일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죠.""만약 당신이 너무 흥분해한다면, 나는 당신이 그 자리에서 두통으로 죽을까 봐 걱정되거든요."중덕은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그제야 다소 완화되었던 두통은 지금 다시 심해져 그는 참을 수 없었다.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의자에 기댔다.하천은 은침 세 개를

  • 천왕궁   제425화 이중인격

    사실 중덕도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하천이 이런 방식을 통해 그들 부자끼리 서로 싸우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그런데 바로 이때 중덕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고 씨 가문 정보 요원이었다.어젯밤 운성은 하천에게 오늘 아침 전까지 중덕 이쪽의 소식을 봉쇄하여 중덕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운비 그들이 삼강에서 전멸했다는 소식을 알 수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보아하니, 운성은 확실히 해냈다. 그가 전에 가문에서 권력도 세력도 없는 사생아였고 하인들조차도 그를 안중에 두지 않는 그런 사람이란 것을 도무지 상상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 사생아는 예상 밖의 일을 잇달아 저질렀다. 그는 너무 무서운 사람이었다.전화 한 통을 받은 후 중덕은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만 같았다.그는 손에 든 핸드폰을 툭 하고 땅에 떨어뜨리며 머리는 더욱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전해왔다.곧이어 그는 혈기가 솟구치더니 문득 피를 토했다."어르신."옆에 있던 흑룡은 깜짝 놀랐고, 그 늙은 한의사는 가장 먼저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그는 중덕의 맥을 짚은 후 안색이 크게 변했다."가주님, 지금 흥분하시면 안 됩니다, 계속 이러면 안 돼요. 아니면…..."한의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중덕이 말했다."내 큰아들이 죽었는데, 그것도 내 둘째 아들에 의해 죽었어요. 게다가 내 둘째 아들은 지금 나까지 죽이려고 하고 있고요.""내가 어떻게 흥분을 하지 않겠어요?"이 말을 들은 한의사는 문득 놀라며 몸서리를 쳤다. 중덕과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는 처음으로 중덕이 무척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흑룡, 가서 운성을 불러와라... 아니... 아니야. 내가 직접 사람을 데리고 가야겠어."말을 마친 후 중덕은 자신의 두통을 신경 쓰지 않고 흑룡 등 사람들과 함께 재빨리 떠났다.이와 동시 한 단층집에서.단층집 밖에는 대나무 울타리로 둘러싼 작은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안에는 화초가 아니라 각종 채소가 심어져 있었다.이 단층집은 창별시의 변두리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 천왕궁   제426화 진실 아니면 거짓

    이 순간의 운성은 마치 두 가지 인격이 동시에 나타나며 서로 얽힌 것 같았다.그는 저쪽의 단층집을 보면서 당시 그들 세 식구가 여기서 지낸 기억을 떠올리며 눈빛은 무척 부드러웠다.그러나 그가 몸을 돌려 정원 밖을 바라보았을 때, 그의 눈에는 포악함으로 가득 찼다.바로 이때 문밖에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달려오며 정원 입구에 세워졌다.차 문이 열리자 중덕은 차에서 내려왔고 흑룡이 뒤따랐다.운성은 중덕이 올 거라고 미리 예상했기에 지금의 그는 조금도 당황하거나 의아해하지 않았다.하천이 중덕을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모든 일을 중덕에 알릴 것이다. 운비는 죽었고 운성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그래서 이 일을 안 중덕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지금은 오전이었고 햇빛은 맑고 찬란했다.그러나 운성이 본 광경은 달랐다. 그는 중덕과 흑룡이 이 정원으로 향할 때 머릿속에서 두 사람 뒤의 검은 먹구름을 선명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이번에는 중덕과 흑룡만이 온 게 아닐 것이다. 십이지신과 고가네 고수들도 반드시 그의 뒤를 따를 것이다.다만 지금 중덕은 아직 그들을 나타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필경 운성은 여전히 그의 아들이었다.두 사람이 문을 밀고 정원으로 들어올 때, 중덕은 이 정원을 살폈다.그리고 그는 시선을 운성에게 고정시켰다.이때의 중덕은 이미 화를 낼 힘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운성을 볼 때 노발대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그는 지금 뜻밖에도 무척 평온했다는 것이었다.그 느낌은 마치 저기 서 있는 사람은 그의 아들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낯선 사람인 것 같았다."하천이 방금 나한테 몇 가지 일을 알려줬어. 모두 너에 관한 것이었고.""내 생각엔 너도 분명히 그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잘 알고 있을 거야. 고운성, 나는 지금 너한테 한마디만 묻겠다. 하천이 나한테 말한 소식들은 사실이야?"비록 중덕은 줄곧 자신의 이 사생아에 대해 매우 실망하며 그가 용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심지어 그 당시 중덕이 운

  • 천왕궁   제427화 누구의 아들인가

    운성은 크게 웃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그는 중덕이 지금처럼 분노하는 것을 보자마자 이미 놀라서 무릎을 꿇고 벌벌 떨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때의 운성은 두렵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몸에서 나오는 그 포악함과 강경함은 오히려 중덕을 억압하는 것 같았다."당신은 부인할 필요가 없어. 당신이 한 짓인지 아닌지는 나한테 중요하지 않거든. 어차피 당신 아니면 고운비겠지. 다른 사람은 절대 아니야.""이제 고운비는 죽었고, 그 다음은 바로 당신이야."중덕은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그가 가장 걱정하는 일이 발생했다.이 대답은 운성이 이미 자신이 운비를 죽였다는 사실을 승인한 것과 같았기에 그의 마음속의 마지막 계획은 허사가 되었다."운비는 정말 네가 죽인 거야?"중덕은 마지막 발악을 하려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맞아, 내가 죽였어. 당신은 그걸 못 봤구나. 그때 그가 나한테 밟혔을 때, 어찌나 절망하던지, 정말 개만도 못했어. 하하하...""짐승만도 못한 자식, 그는 네 친형이야.""아니."운성은 갑자기 유난히 초조해졌다. 다음 순간, 그의 이런 초조함이 완전히 사라지며 그는 사람을 벌벌 떨게 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중덕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고중덕, 한 번 맞춰봐, 나 고운성이 도대체 당신의 친아들인지 아닌지.""뭐야..."중덕은 등골에서 갑자기 서늘한 기운이 솟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럴 리가?중덕은 갑자기 아주 무서운 사실을 떠올렸다. 진일과 운성의 어머니는 죽마고우라고 할 수 있었다. 다만 후에 중덕이 억지로 그의 어머니를 빼앗으며 그들을 갈라놓았다.그러나 후에 중덕은 이미 가정이 있었기에 그는 결국 운성의 어머니와 갓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운성을 버렸다.하지만 진일은 후에 운성의 어머니를 시기하지 않고 여전히 그녀를 받아들였고 그들 모자를 돌보려 했으며 줄곧 운성을 자신의 친아들처럼 대했다.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이 있었다. 바로 중덕이 운성의 어머니를 빼앗기 전에 사실 진일

  • 천왕궁   제428화 너무 극단적인 선택

    1 대 1에서 2 대1 로 변했다. 1 대 1이라면 화봉과 궁기는 절대로 흑룡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그러나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자 흑룡은 인차 그들에게 밀렸다.결국 화봉의 채찍 다리는 흑룡을 매섭게 쓸어내렸고 흑룡이 미처 반응을 하지 못할 때 궁기는 또 순식간에 폭발적인 힘으로 가득 찬 주먹으로 흑룡의 몸에 내리쳤다.쾅!거대한 소리가 울렸다. 궁기는 이 주먹에 거의 모든 힘을 더했다. 마치 백여 근이나 되는 큰 망치가 흑룡의 가슴에 떨어진 것 같았다.커억!흑룡의 입에서 수많은 피가 뿜어져 나왔고, 그의 갈비뼈는 궁기에 의해 적어도 세 개는 부러졌다.궁기가 두 번째 주먹을 내리치려 할 때 흑룡은 고함을 지르며 궁기를 발로 걷어찼다. 그리고 그는 한쪽으로 물러났다. 그는 온몸이 땀투성이였고 비록 억지로 참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은 그가 지금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하하하, 하하하하."운성은 또 한 번 크게 웃기 시작했으며 온 정원에는 그의 험상궂고 미친 웃음소리가 메아리쳤다."고중덕, 넌 죽었어, 오늘 넌 반드시 내 손에서 죽는다.""궁기, 화봉, 흑룡을 죽여요. 흑룡이 죽으면 그는 또 무슨 자신으로 나와 맞서는지 한 번 봐야죠."궁기와 화봉은 다시 한번 호홉을 맞추며 흑룡한테 돌진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중덕은 멈추라고 소리쳤다."고운성, 내가 마지막으로 너한테 기회를 주겠어. 넌 일을 꼭 이렇게 극단적이게 해야만 하니?"운성은 그가 웃기다고 생각했다. 고중덕은 지금 쫄은 건가?그는 두려워서 이런 징그러운, 기회를 준다는 말을 하는 건가?운성의 눈빛의 포악함은 더욱 뚜렷해졌다."고중덕, 이런 멍청한 문제를 물어볼 필요가 있겠어? 극단적인 것을 말하자면, 고중덕, 당신이 제일 아니겠어?""네가 내 아버지를 죽이고 내 어머니를 죽인 그 순간부터 나는 다짐했어. 언젠가는 직접 당신을 죽일 것이라고.""요 몇 년 동안 나는 당신의 가문에서 그렇게 많은 치욕을 참은 이유가 바로 오늘을 위해서야. 오늘 나의

  • 천왕궁   제429화 레이님은 누구

    그들이 반응할 겨를도 없을 때, 화봉은 이미 한걸음 나아가 두 번의 채찍 다리로 토끼와 금닭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이 일은 너무 빠르고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왜 고가네 십이지신 중 갑자기 이렇게 많은 배신자가 나타났을까?이때 티베탄 마스티프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는 손에 쇠사슬을 들고 의문이 가득했다.황소와 원숭이는 흑룡을 완전히 해치운 뒤, 히죽히죽 웃으며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며칠 전에 네가 줄곧 밖에만 있어서 많은 상황을 아직 잘 모르나 본데, 티베탄, 당신한테 두 가지 선택을 주지.""첫째, 고중덕을 계속 따라다니며 우리에 의해 살해당한다.""둘째, 우리와 함께 고가네서 나와 자유롭게 행동한다."티베탄은 몇 초 동안이나 멍해졌다. 이 짧은 몇 초 동안 그는 머릿속으로 수많은 추측을 했다.그는 마침내 이 녀석들이 더 큰 세력을 찾았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을 깨달았다!"허허."티베탄은 입을 벌리고 웃으며 순식간에 중덕 앞으로 이동했다. 다음 순간, 그의 손에 든 쇠사슬은 이미 중덕의 목을 감았다."헤헤, 난 살고 싶어."이렇게 되면, 십이지신은 모두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다른 고가네 엘리트들은 대부분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했다.나머지 사람들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하하하, 하하하하!"정원에서 또 한 번 운성의 큰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때의 그는 절대적인 승리자였고 완승을 거두었다.그는 매서운 눈빛으로 현장에 있던 고가네 고수들을 일일이 훑어보았는데, 목소리는 낮지만 힘이 있었고 무척 상위자 다웠다."당신들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지. 첫 번째는 무기를 내려놓고 나를 받드는 거고, 두 번째는 죽는 거야!""이 흉악한 배신자 같으니라고."고중덕을 충성하는 한 엘리트는 욕설을 퍼부으며 무기를 휘두르며 운성 쪽으로 돌진하려 했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발걸음도 떼지 못하고 옆에 있는 다른 고수에 의해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원래 중덕에 충성하던 고수들은 잇달아 수중의 무기를 내려놓기 시작했

  • 천왕궁   제430화 그의 뒤에는 하 씨 가문

    중덕은 이때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운성이 고의로 그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운성, 너!""내가 뭐?"운성은 또 중덕의 뺨을 내리쳤다."그때 당신이 우리 부모님을 죽였을 때 자신한테 이런 날이 올 거 란 거 생각 안 해봤어?""당신은 또 줄곧 비굴하고 연약한 사생아인 내가 사실 당신이 평생 이길 수 없는 존재라는 거 생각해 본 적 없어?""고중덕,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 정원을 떠난 후부터, 나는 이미 오랫동안 오늘처럼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어. 당신은 어젯밤 내가 고운비를 나의 발밑으로 밟았을 때 속이 얼마나 후련한 줄 알아? 구름 위에 떠있는 것처럼 너무 편안했어.""그는 매우 비참하게 죽었고, 죽기 전에 절망을 느꼈지. 하하하, 그는 다음 생에 틀림없이 사람으로 환생하지 못할걸. 왜냐하면 어젯밤에 난 이미 그의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어. 설령 그가 저승사자한테서 이승 기억을 지우는 차를 마신다 하더라도 분명 어젯밤의 그런 고통을 잊을 수 없어.""짐승 같은 놈." 중덕은 욕설을 퍼부었고 입가에서 피가 흘러넘치기 시작했다.운성은 그의 귓가에 대고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고중덕, 흥분하지 마. 왜냐하면 당신은 곧 내려가서 당신의 아들을 찾아갈 것이니까.""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뒤에서 나를 지지하는 그 가문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을 거고 내가 도대체 당신의 친아들인지 아닌지도 말하지 않을 거야. 나는 당신이 의문을 잔뜩 가지고 비참하게 죽게 할 거야!"운성은 마지막 한마디를 한 글자 한 글자 씩 말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들은 전부 운성의 마음속에 있는 그 깊은 원망과 불만을 느낄 수 있었다.중덕이 도대체 운성의 친아버지인지 아닌지는 뒤로하고 운성이 그에 대한 그런 증오는 이미 뼛속까지 스며들었다."꽃뱀, 이것은 당신의 투항장이 될 거야."운성은 꽃뱀에게 분부했다. 꽃뱀의 얼굴은 이미 음흉해졌다."죄송해요, 어

최신 챕터

  • 천왕궁   제2064화 최종화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 천왕궁   제2063화 천문을 닫다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 천왕궁   제2062화 이럴 리가 없어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 천왕궁   제2061화 신령의 전쟁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 천왕궁   제2060화 하천의 귀환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 천왕궁   제2059화 마신의 위력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 천왕궁   제2058화 주신대진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 천왕궁   제2057화 돌아가다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 천왕궁   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