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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누구의 아들인가

운성은 크게 웃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그는 중덕이 지금처럼 분노하는 것을 보자마자 이미 놀라서 무릎을 꿇고 벌벌 떨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의 운성은 두렵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몸에서 나오는 그 포악함과 강경함은 오히려 중덕을 억압하는 것 같았다.

"당신은 부인할 필요가 없어. 당신이 한 짓인지 아닌지는 나한테 중요하지 않거든. 어차피 당신 아니면 고운비겠지. 다른 사람은 절대 아니야."

"이제 고운비는 죽었고, 그 다음은 바로 당신이야."

중덕은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그가 가장 걱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대답은 운성이 이미 자신이 운비를 죽였다는 사실을 승인한 것과 같았기에 그의 마음속의 마지막 계획은 허사가 되었다.

"운비는 정말 네가 죽인 거야?"

중덕은 마지막 발악을 하려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맞아, 내가 죽였어. 당신은 그걸 못 봤구나. 그때 그가 나한테 밟혔을 때, 어찌나 절망하던지, 정말 개만도 못했어. 하하하..."

"짐승만도 못한 자식, 그는 네 친형이야."

"아니."

운성은 갑자기 유난히 초조해졌다. 다음 순간, 그의 이런 초조함이 완전히 사라지며 그는 사람을 벌벌 떨게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중덕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고중덕, 한 번 맞춰봐, 나 고운성이 도대체 당신의 친아들인지 아닌지."

"뭐야..."

중덕은 등골에서 갑자기 서늘한 기운이 솟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럴 리가?

중덕은 갑자기 아주 무서운 사실을 떠올렸다. 진일과 운성의 어머니는 죽마고우라고 할 수 있었다. 다만 후에 중덕이 억지로 그의 어머니를 빼앗으며 그들을 갈라놓았다.

그러나 후에 중덕은 이미 가정이 있었기에 그는 결국 운성의 어머니와 갓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운성을 버렸다.

하지만 진일은 후에 운성의 어머니를 시기하지 않고 여전히 그녀를 받아들였고 그들 모자를 돌보려 했으며 줄곧 운성을 자신의 친아들처럼 대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이 있었다. 바로 중덕이 운성의 어머니를 빼앗기 전에 사실 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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