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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고중림과 고중옥

그뿐만 아니라 고 씨네 가문의 새로운 가주의 부임식은 마찬가지로 제사 대회에서 진행해야 했다.

새로운 가주가 부임하려면 먼저 고 씨 가문의 조상의 위패 앞에서 세 개의 향을 올려야 했다. 만약 향이 순조롭게 다 타면 그것은 조상들이 이 새로운 가주를 인정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만약 향이 타는 과정에서 갑자기 어느 하나가 꺼진다면, 그것은 조상들이 이 가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은 어떻게 해도 가문의 가주로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단지 형식일 뿐이었다.

밤이 되자 하늘에는 가랑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고 씨 가문의 장원 옆에 멀지 않은 호화로운 별장 안에서 1남 1녀가 거실에 앉아 어떤 일을 상의하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40대로 남녀를 막론하고 상위자의 카리스마가 넘쳐났다.

이 남자의 이름은 고중림이라고 고 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며 중덕의 친동생이었다.

여자는 고중옥이라고 하는데 중덕의 넷째 여동생이었다.

중덕의 부모님에게는 네 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중덕은 첫째, 중림은 둘째, 중옥은 넷째였다.

셋째는 고중무라고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가문에서 무예 실력이 매우 뛰어난 숨은 효웅급 인물이었다.

"둘째 오빠, 이번에 큰 오빠가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당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한참의 침묵 끝에, 중옥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줄곧 중덕과 운비의 죽음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청주의 하천과 삼강도의 원중이 운비와 중덕을 잇달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글쎄."

중림은 눈을 가늘게 뜨며 얼굴에는 아무런 슬픔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일이 고소하다고 느꼈다.

이 호족의 사람들은 어쩌면 혈육에 대한 감정이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

"큰형과 운비의 죽음은 너무 수상쩍지. 그리고 나는 고운성 그 녀석이 이 일과 관계가 있을 거 같아."

"고운성? "

중옥은 눈살을 찌푸렸다.

"둘째 오빠, 큰 오빠와 운비의 죽음이 고운성과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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