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1화 고양이 쥐 생각

하 씨네 집안에 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하천은 마음이 칼에 베인 것처럼 아팠고 심지어 그를 매우 초조하게 만들었다.

하천은 가끔 운성이 자신과 매우 닮았다고 느꼈지만 그렇다 해서 그는 결코 운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고 동정하지 않을 것이다.

운성은 그럴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운성은 이미 무척 비뚤어지고 일그러져 그의 인생관, 가치관은 하천과 완전히 달랐다. 이런 사람을 가만히 놔두면 아마 수시로 제2의 아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레이."

하천은 또 한 번 이 이름을 중얼거렸다. 하 씨네 집안에는 삼왕과 오호 대장군이 있었고, 삼왕은 오호의 위에 있었다.

하 씨네 집안은 진작에 교훈을 얻었는데 이번에 뜻밖에도 오호 대장군 중 하나만 보내다니, 그한테 두들겨 맞으려고 작정을 했나?

"원래 나와 고 씨 집안의 원한이었는데, 지금 하 씨네 집안이 끼어들다니. 광팔지, 넌 어떻게 생각해?"

수화기 너머의 광팔지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하 씨네 집안은 줄곧 몰래 너를 감시하고 있는 거지 뭐. 그렇지 않았다면 일이 어떻게 공교롭게 됐을까?"

"감시만이 아니야."

하천이 대답했다.

"북방은 줄곧 남쪽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이 있었어. 다만 마침 우리가 이번에 고가네를 점령하려는 하 씨 집안과 부딪쳤기 때문에 그들은 미리 계획을 실시했을 뿐이야."

"만약 내 생각이 맞는다면,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운성을 자신의 계획에 넣었을 거야."

말을 여기까지 한 하천은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이번에 나는 하 씨네 집안의 이 계획을 철저히 망쳐버릴 거야."

"광팔지, 넌 계속 창별시 쪽에 남아 고가네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으면 나는 그들 온 가문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니까!"

"그래."

광팔지는 대답하며 바로 전화를 끊었다.

"레이."

전화를 끊은 후, 하천은 다시 한번 먼 하늘로 눈을 돌렸고 그의 표정은 조금 복잡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걸. 하 씨네 집안이 이번에 당신을 파견하여 나를 상대하게 하다니. 적이든 아니든, 당신이 어떻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