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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서투르다

천여 명의 사람들은 살기등등했다. 그 살기는 마치 공중에 거대한 먹구름을 형성한 듯 시티온 전체를 뒤덮었다.

"이... 이건..."

전담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는데, 이 장면은 정말 그를 공포에 빠뜨렸다.

하천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나는 전가가 주성에서 어떻게 잘나가는지 관심 없고 그 고가가 남방에서 어떻게 대단한지에 대해서도 관심 없어요. 그러나 당신은 청주는 내 구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해요."

말하면서 하천은 창문을 열고 아래에 있는 천여 명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누군가가 지금 나의 시티온을 갈취하려고 하는데, 아래의 형제들,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구동성의 대답소리는 온 시티온을 뒤흔들어놓았다.

전담은 등골이 오싹해졌고 하천은 그런 전담을 보며 얼굴에 순진한 미소를 지었다.

"전 대표님, 이거 봐요, 그들은 모두 동의하지 않잖아요."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당신은 시티온을 가져갈 수 없어요."

전담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 대표, 이건 오해예요. 비즈니스야 당연히 서로의 생각을 들어봐야 하는 거잖아요. 하 대표가 원하지 않는 이상 나도 강요하지 않겠네요."

"그럼 나도 이만 갈게요."

말하면서 전담은 바들바들 떨며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했다.

그러나 아직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때 준우는 그를 잡아당겼다.

"이곳은 당신이 온다고 하면 오고 간다고 하면 가는 곳인 줄 알아?"

"하 대표, 이렇게 나오면 나도 곤란해요, 나는 고 씨네 가문의 사람이에요."

하천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나는 고가든 이가든 장가든 상관하지 않아요. 당신도 청주에 오기 전에 그 청주 경계비 봤을 거 아니에요."

"경계비에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어요. 하늘 금지 구역이라고. 그것은 스스로 자신을 하늘이라고 생각하는 당신들을 위해 특별히 새긴 거예요."

"그래서 전 대표, 오늘 이렇게 오셨으니 그냥 여기에 남아요."

말하면서 하천은 더 이상 전담을 보지 않고 돌아섰고 옆에 있던 준우는 이미 전담을 들어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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