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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꺼져

원중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하 집사님도 할 말 있으면 하세요. 이렇게 돌려서 말할 필요 없어요."

"그럴게요."

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남방에서 우리 고가는 비록 향성만 차지하고 있지만, 실력이든 역사든 모두 남방의 호족이라고 할 수 있죠. 가주님이 생각하기에 가주님의 원가는 우리 고가와 비교하면 어떠신지요?"

원중은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고 씨네 가문은 세력이 커서 우리 원 씨네 집안은 물론 지금 삼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가문이 있다고 해도 고 씨네 가문과 비교할 수 없죠."

원중은 아첨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사실 고가는 확실히 원중이 말한 이런 실력이 있었다.

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럼 가주님, 지금 우리 가문은 가주님과 동맹의 관계를 맺고 싶은데 말이죠. 동맹을 맺은 후 우리 가문은 가주님을 도와 삼강왕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 거죠, 어떠신지요?"

원중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조건은 뭐죠?"

진수는 대답했다.

"만약 우리 가문이 가주님을 도와 삼강왕의 자리에 오르게 했다면, 그 이후 삼강도는 우리 고 씨 가문을 따르는 거죠. 그러나 가주님은 안심해요. 이것은 명의상일 뿐, 그때 가서 우리는 절대 아무런 이유 없이 원가의 삼강도에서의 산업과 비즈니스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장해 드리죠."

"하 집사님의 말은, 우리 원가네 집안이 고 씨 가문의 부속 가족으로 들어가라는 건가요?"

"방금 말했듯이 이건 명의상일 뿐이에요. 가주님이 승낙하기만 하면, 오래 걸려야 한 달, 우리는 가주님을 삼강왕이 되도록 보장해 주죠. 그리고 우리 가문은 그때 삼강을 부속으로 하여 영역을 확장했으니 자연히 남방의 일선 호족 대열로 승진할 기회가 있는 거죠. 서로가 윈윈인 합작이니 그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죠."

원중은 손으로 턱을 받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말하면, 오히려 우리 원가네가 이득을 보는 것 같군요."

"맞아요."

하지만 원중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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