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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전담

가을은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조심해서 가. 우리는 집에서 당신이 돌아와서 저녁 먹기를 기다릴게."

하천은 웃으며 가을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왜 이번에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또 무엇을 하러 가는지 안 묻는 거야?"

가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 어차피 나도 당신을 막을 수 없는걸. 그래도 난 여전히 그 말이야. 당신이 나가서 무엇을 하든 집에 나와 솔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

"응."

하천은 고개를 힘껏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 별일 아니니까 곧 돌아올 거야. 참, 그 가지볶음이랑 토마토 계란 볶음은 남겨 둬. 내가 돌아와서 할게. 솔이랑 약속했거든, 오늘 저녁 이 두 가지 요리는 내가 직접 만들어준다고."

"알았어."

....

이와 동시 시티온.

시티온 본사 꼭대기 층의 호화 사무실 안.

이 사무실은 명의상 대표님인 하천을 위해 특별히 설립한 것이지만, 하천은 평일에 여기에 올 시간과 기분이 없었으니 이 사무실은 거의 비어 있었다.

가끔 당용과 중화 그들은 이곳에 와서 시티온의 미래 계획에 관한 일들을 토론했다.

이때, 이 사무실 안에는 한 40대의 매우 탐욕스러워 보이는 남자가 손에 시가를 들고 가죽 의자에 앉아 한껏 즐기고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전담, 주성 전 씨 집안 가주, 탐욕하기 그지없는 인물이었다.

그의 뒤에는 보기만 해도 날렵한 보디가드 몇 명과 외국 남자 한 명 서 있었다.

전담은 현재 손님이었지만 지금 그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이곳의 주인과도 같았다.

"마이크, 계약서 다 작성했어? 문제없지?"

전담은 손에 든 시가를 피우면서 옆에 있는 외국 남자에게 물었다.

외국 남자의 이름은 마이크, 미국인이었다. 전담이 매년 수십억 원을 들이며 곁에 두고 있는 최고의 변호사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마이크는 전담의 각종 상업 분쟁이나 상업 공갈을 처리하는 것을 도우며 적어도 전담에게 수백억의 이윤을 가져다주었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겁니다, boss, 모든 준비가 다 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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