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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기발한 생각

그들은 오전부터 오후 2시 넘도록 놀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 또 함께 마트에 가서 음식 재료를 한가득 샀다. 저녁에 하천과 가을은 직접 솔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고 했다.

사실 하천과 가을은 확실히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솔이는 일반 어린이와 달랐다.

다른 어린이라면 엄마 아빠가 이렇게 바빠서 그들과 같이 있지 않았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불평해하며 떼를 쓸 것이다.

그러나 솔이는 떼를 쓰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어린이들보다 훨씬 철이 들었다. 이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겪은 일과 관계가 있었다.

그래서 어제 솔이는 강변에서 돌아왔을 때 너무 오랫동안 아빠와 엄마를 만나지 못해서 조금 서먹서먹했지만 이런 어색함은 곧 사라졌고 지금 그녀는 여전히 가을과 하천의 귀염둥이였다.

솔이는 곧 학교에 갈 거라서 하천과 가을은 특별히 그녀에게 작은 책가방과 각종 학용품을 사주었다.

이 물건들은 모두 아주 평범한 학용품이었지만 솔이는 그것들을 보배처럼 여기며 돌아오는 길 내내 재잘거렸다.

어린아이는 항상 호기심이 가득했다.

예를 들어 그녀는 왜 사람은 서서 걷고 고양이와 강아지는 엎드려 걷는지에 대해 묻기를 좋아했다.

왜 태양과 달은 동시에 하늘에 있을 수 없을까?

또는 왜 동생을 낳으려면 반드시 엄마 아빠가 함께 낳아야 하는지, 왜 엄마 아빠가 동생을 가질 때 솔이는 옆에 있으면 안 되는지.

왜 엄마는 솔이에게 빨리 동생을 낳아주지 않는 것일까?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처음에 하천과 가을은 모두 솔이의 문제에 신속하게 대답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점차 자신의 딸의 꼼수에 빠진 것 같았다.

강변에 다녀온 솔이는 마치 다른 어린이들이 늘 부모님께 떼를 쓰며 장난감을 사주라고 떠드는 것처럼 남동생을 낳아 달라고 하고 있었다.

하천은 솔이를 덥석 안으며 웃으며 대답했다.

"남동생은 말이야, 낳는다고 낳는 게 아니야. 시간이 좀 걸리거든."

"왜요, 아빠?"

솔이는 별처럼 맑고 큰 눈을 뜨고 천진하게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순간 하천은 곤란해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대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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