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7화 호기심 가득

중덕이 떠난 후 운비는 몸을 굽히며 바닥에 웅크리고 벌벌 떨고 있는 운성을 보며 말했다.

"너 방금 왜 내가 시켰다고 말 안 했어?"

운성은 눈에 두려움이 가득한 채로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그럴 염두가 없어요. 저 정말 감히 그렇게 말 못 하겠어요."

"하하하."

운비는 히죽히죽 웃으며 운성의 얼굴을 두 번 두드렸다.

"너 정말 좋은 개구나, 내가 너한테 염소를 죽이라고 한 것은 그냥 농담이었을 뿐인데, 네가 정말 가서 그를 죽일 줄은 몰랐어."

"상처 잘 치료하고 푹 쉬어. 나아지면 내가 골프 가르쳐 줄게."

운비는 크게 웃으며 떠났다. 운성은 혼자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었고 한참 지난 후에야 하인이 와서 그를 병원으로 보냈다.

병원에 들어가는 순간 운성의 눈에는 음흉한 빛이 가득했다. 이 순간, 그는 마치 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이와 동시 청주역.

30분 전에 하천과 가을은 이미 차를 몰고 이곳에 왔다.

오늘은 그들의 딸 솔이가 강변에서 여름을 보내고 돌아오는 날이었다.

지난번 강동에서 원중이 한 말을 들은 후부터 가을과 하천도 모두 그들이 솔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엄청 많은 일을 처리해야 했다.

그러나 여하튼 앞으로 그들은 여전히 주의해야 했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좀 내서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이때 버스 정류장 대문 저쪽에서 솔이는 홍영과 지원과 함께 정류장에서 걸어 나왔다.

"솔아."

가을은 솔이의 이름을 외치며 몸을 굽히며 두 팔을 벌렸다.

그녀는 솔이가 예전처럼 기뻐해하며 그녀를 향해 달려와 그녀의 품속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기에 있는 솔이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옆에 있던 홍영이 말했다.

"솔아, 왜 그래? 너 엄마 안 좋아하는 거야?"

그제야 솔이는 가을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

두 사람이 뽀뽀를 한 다음 하천은 솔이를 안았다.

"솔아, 그동안 강변에서 잘 지냈어? 재밌었어?"

"네,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어요."

하천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