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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전으로 되돌리다

나대호가 하천과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보고, 한 쪽에서 종말이 왔다고 생각하던 양진 일행의 얼굴이 일순간 밝아졌다.

"호랑이 나리, 저들을 죽여주세요. 돈은 더 두둑히 드리겠습니다."

양진과 이준 등은 흥분해서 소리쳤다.

나대호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럼 나도 기회를 줄게."

하천은 웃으며 "네가 내가 너를 도와줬을 때처럼 스스로 네 다리를 부러뜨리면, 더 잔혹하게 만들진 않을게."라고 말했다.

"하하하...너 농담하는 거 하나도 안 웃겨."

바로 이때 호텔 밖에서 각종 차량들이 줄지어 다가왔다.

수십 대의 승용차가 장사진을 이루듯 주차장에 들어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장이 꽉 찼다.

차 문이 열리고 홍성 쪽 지하세계 멤버들이 계속해서 차에서 내렸다.

건장한 사내들이 둔기를 들고는 살벌하게 서 있었다.

불과 몇 분 만에 나대호의 등뒤에는 100여 명이 서 있어 그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하천, 넌 이제 기회가 없어."

"네 옆에 있는 이 두 사람이 아무리 잘 싸운다 해도, 그들은 10? 끽 해봐야 2~30까지 정도는 쓰러트릴지 몰라도 과연 내 뒤에 있는 이백여 명을 이길 수 있을까?"

"네가 자초한 일이야."

그러고는 나대호는 두 팔을 휘저으며 "그들을 쓰러트려라"라고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수많은 홍성 지하세계 사람들이 손에 든 무기를 들고 세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

아무리 나비와 장운호가 뛰어나다고 해도 나대호의 말이 맞다. 그들이 잘 싸운다 한들, 이백여 명의 적수가 될리는 없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하천의 뒤에도 똑같이 여러 대의 차가 들어왔다.

조진원이 앞장섰고, 십여 명의 늑대 소굴 구성원들이 늑대처럼 차에서 뛰어내렸다.

맞은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자 이 늑대 새끼들은 모두 흥분했다.

"세상에, 천 형님, 이것은 저희에게 주는 선물입니까?"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이제 좀 놀 맛이 나는군."

늑대 굴의 모든 구성원들은 날뛰기 시작했다.

특히 진대현과 성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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