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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하을의 위기

박연진이 통화한 아저씨의 이름은 이현제이다.

천태시에서 이현제는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이씨 집안은 천태시에서 손에 손꼽히는 일류 가족으로, 그들 산하의 의류 회사가 바로 천태시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의류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이씨 가문은 심지어 이미 3년전부터 해외 시장을 진출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오늘날 이씨네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매우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의 위치를 잡고 있었다.

이 가문의 기업은 삼강도, 심지어 한국 남부 의류 기업의 선두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을 그룹이 이번에 자체 브랜드를 설립하기 위해 판도를 닦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지 중의 한 곳이 바로 이 천태시이다.

이전에 하을 그룹은 천태시에서 이미 여러 가지 큰 프로젝트를 논의해왔는데, 그 중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이씨 그룹이었다.

박연진은 자신을 줄곧 일류를 자처했다.

그래서 그녀는 주가을과 여름을 상대할 때 절대 한석처럼 하류의 폭력적인 방법을 쓰지 않을 것이었다.

전쟁은 절대 무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자신의 수중에 있는 인맥과 권력을 이용해 사람을 압박하면 그 위력은 배가 된다.

역대 전쟁처럼 한 나라를 파괴하려면 살육이 아니라 상대방의 문화를 먼저 노예화해야 한다.

권력이라는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제서야 무력을 써야 한다.

무력은 가장 뒤떨어지는 수법이다.

전화기 너머 이현제는 몇 초간 침묵하다가 "연진, 이 하을 그룹이 요즘 우리 천태시 쪽의 여러 기업과 합작하고 있어, 서로 윈윈하는 관계인거지."라고 말했다.

“하을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생길 수도 있어.”

"아저씨, 그래서 싫다는 거에요?

박연진의 말투는 갑자기 싸늘해졌다.

"만약 아저씨가 이 일을 하기 싫으신 거라면 그냥 못들은 걸로 하세요."

이 말을 한 후 박연진은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전화기 너머 이현제는 머리가 지끈지끈 저려왔다.

이 박연진이 비록 일개 여자이긴 하지만, 그녀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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