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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전세 역전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이현제를 필두로 천태시의 의류업계 거물들이 식은땀에 흠뻑 젖은 채 밖에서 들어왔다.

주가을은 놀란 표정으로 이현제를 바라보며 혼란스러워했다.

"이게 무슨…?"

“주 대표님, 전에 저희가 하늘을 몰라보고 악랄한 수단으로 하을 그룹을 압박했습니다.”

"주 대표님께서 소인의 죄를 따지지 않고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이현제는 주가을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또 새로 각종 보상을 덧붙여 작성한 업무 계약서를 양손으로 받쳐 주가을에게 보여주었다.

주가을은 이 광경에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주 대표님, 프로젝트 계약서를 이미 다시 작성했고, 이전에 당신들과 업무 제휴를 취소했던 딜러와 공급업체도 하을 그룹과 다시 협력할 것입니다."

"또 하을 그룹의 그 동안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납품업체 측에서 자재 공급 가격을 낮출 것입니다."

"그리고 이쪽 시장에서 하을 그룹의 의류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입니다."

“하을 그룹이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우리 천태시 쪽 의류업체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드릴 것입니다”

"머지않아 하을 그룹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가진 큰 의류회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가을은 놀라 두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고 심장도 터질 듯이 쿵쾅쿵쾅 뛰었다.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일어나세요. 모두 일어나 주세요."

그러나 이현제 일행은 감히 일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망설이는 눈빛으로 한 쪽의 하천을 바라봤다.

하천 한성은 "내 마누라가 일어나라고 하잖아. 뭐해 안 일어나고?"라고 했다.

이현제는 대사면을 받은 듯 벌떡 일어나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한쪽에서 벌벌 떨었다.

마침내 정신 차린 주가을이 놀란 눈으로 한 쪽의 하천을 바라보았다.

"하천, 이게..."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

하천이는 웃으며 "하을 그룹은 망하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가 글로벌 톱 패션 그룹으로 거듭날 거야.”

"박연진 일은 나한테 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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