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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도시에서 사람이 오다.

거대한 기척이 장내를 진동시켰다.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흥분하여 소리를 질렀다.

하천이 도대체 어떻게 성준의 몸에 손을 댔는지 그 누구도 똑똑히 보지 못했다.

성준은 포탄처럼 튕겨 나가서 7미터 떨어진 벽에 부딪혔다. 그 충격에 벽은 무너질 뻔했다.

이 정도 속도, 이 정도 힘은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하였다.

이것은 어쩌면 더 이상 인간이 가진 힘이 아니었다.

성준은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기절했다.

성준이 죽지 않고 기절한 것은 다 하천이 성준의 사정을 봐줘서 일 것이다.

하천은 손으로 그 자리에 서있던 사람들은 가리켰다.

“자,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들의 0순위가 맞지?”

“너희들 승복하는 거지?”

몇 초간의 침묵이 흐른 뒤 물밀듯이 그들의 포효소리가 들려왔다.”승복합니다!”

“좋아.”

하천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쪽에 있는 조진원을 바라보았다.

조진원은 하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손에 들고 있던 두 개의 캐리어를 열었다.

캐리어 안에는 노란 5만원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

다 합해서 4억원.

하천은 담담한 표정으로 이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오늘 밤, 너희 중 두 사람이 나와 함께 임무에 임해야 한다.”

“수고비는 4억원이다.”

“누가 갈지는 너희가 결정해라.”

말을 마친 조진원은 저쪽 혼수상태의 성준을 업고 하천과 함께 그 곳을 떠났다.

순식간에 그들은 서로 난투극을 벌였다.

한 시간 후, 진대현과 장운호는 코가 파랗게 부어오른 상태로 그 곳에서 나왔다.

“형님, 형님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안에 있는 놈들은 모두 저에게 모두 엎드렸습니다.”

“강자들 또한 모두 저에게 엎드렸습니다.’

진대현이 모두를 이겼다는 것은 놀랍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정말 괴짜였기 때문이다.

하천이 의외로 놀란 사람은 장운호였다. 하천은 그가 이렇게 끝까지 모두를 엎드리게 할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

“너는 예전에 공사장에서 벽돌을 옮기는 일만 해봤다고 들었는데, 맞아?”

장운호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는 그가 이전에 여러 사람들을 연달아 죽인 일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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