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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운대산 위.

장씨 가문에서 보낸 50톤의 정육은 정말 진서준이 혼자 다 먹어버렸다.

첫날, 진서준 혼자서 반 박스의 정육을 다 먹어버리는 광경을 본 권해철과 서지은은 진서준의 말이 허세만은 아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정말 이 모든 고기를 다 먹어버리다니!

이 순간, 진서준 체내의 영해는 한 길 높이로 상승했고 혈해 또한 훨씬 짙어졌다.

진서준이 팔을 휘두르면 그의 팔에서는 뼈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권 마스터님, 아직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그동안 진서준은 밤낮없이 수련만 해왔다.

휴대폰 배터리도 이미 다 소진되었다.

김연아의 결혼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진서준은 산에 오르기 전, 권해철에게 옛날 폰 하나를 갖고 올 것을 부탁했다.

역시 옛날 폰이 내구성도 강하고 배터리 수명도 길었다.

“아직 이틀 남았습니다.”

권해철이 대답했다.

“갑시다, 이제 하산할 시간이네요!”

진서준의 눈에서 안광이 번뜩였다.

진서준은 남은 이틀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 실패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권해철이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

“진 상경님, 지금 상경님 실력은 어느 정도이신가요?”

진서준이 옅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적어도 두 배는 강해진 것 같네요.”

권해철이 깊은 찬 숨을 들이켰다.

적어도 두 배는 강해졌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진서준이 산에서 수련한 지는 고작 열흘 남짓이었다.

열흘 만에 실력이 두 배나 상승해버리다니, 그의 수련 속도가 무서워질 지경이었다.

서지은은 뭔가 하산하는 것이 내심 아쉬웠다. 그녀는 하산하고 나면 진서준과의 연락이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서지은의 아쉬운 표정을 보던 진서준은 단지 그녀가 이 세속에서 벗어난 환경을 떠나기 싫어한다고만 생각했다.

“나중에 산에 오고 싶어지면 언제든 와도 돼.”

진서준은 말을 마치고 서지은의 손을 잡더니 그녀의 손등에 부적 하나를 남겨주었다.

“이 부적만 갖고 있으면 이 호산대진이 너에게만큼은 통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건 너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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