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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비켜!”

상림은 서경재를 향해 한마디 하며 몸을 날려 그를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 줄기 무지개 같은 광채가 상림보다 더 빨랐다.

상림이 서경재를 구하기 전에 그 광채는 번쩍이며 지나갔다.

푸슥-

서경재의 팔이 하늘로 솟아오르더니 피가 샘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아!”

서경재는 고통에 거의 기절할 뻔했다. 얼굴은 새하얗게 질린 채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다.

그 광채는 산을 가르고 바위를 쪼갤 수 있는 날카로운 검이었다.

검의가 뿜어져 나오며 그 기세에 상림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검도 대종사?”

상림은 한기를 뿜어내는 검을 바라보며 놀라움에 가득 찼다.

그는 지의방 76위의 사급 대종사로서 한 자루의 검때문에 물러서다니.

상림은 분노에 가득 찬 채 선천의 힘을 모아 검을 향해 내리쳤다.

펑-

선천강기와 검신이 부딪치며 별장이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소리가 났다.

천문검의 검의는 사라지더니 곧바로 물러나며 누군가 별장으로 뛰어들어왔다.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죽고싶어 환장했네.”

천문검은 다시 진서준의 손으로 돌아왔다.

진서준은 살기로 둘러싸인 채 서늘한 눈빛으로 서경재를 쳐다봤다.

그의 눈에 서경재는 이미 죽은 목숨과 마찬가지였다.

“혼자 뿐인가?”

상림은 자신을 물러서게 한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더욱 충격을 받았다.

그는 무도를 수련한 지 거의 70년이 되어 가는데 일생 동안 적수라고 없었다.

그런데 지금 스무 살도 안 된 청년에게 밀리고 있다니 면목이 없었다.

“상 아저씨, 쟤가 바로 진서준이에요! 당장 죽이세요.”

서경재는 진서준을 보자마자 혼이 나갈 정도로 두려워하며 허둥지둥 외쳤다.

상림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네가 진서준이란 말인가?”

푸슥-

진서준은 대답 대신 천문검을 휘둘러 서경재의 오른손 손가락 다섯개를 잘라버렸다.

그 자리에서 기절한 서경재를 보고 허사연 자매는 아연실색했다.

이렇게 살기 어린 진서준을 본적은 그녀들도 처음이었다.

다만 그녀들은 서경재가 그녀들을 건드리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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