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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권해철은 난처해하며 자리를 떠났다.

비록 권해철이 진서준을 두려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둘 사이에는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다.

“됐어요, 얼른 누렁이 상태를 살펴야 될 것 같아요. 아까 그 대종사에게 발로 차였단 말이에요.”

허사연이 급히 말했다.

진서준은 이내 돌무더기에 묻혀 있는 누렁이에게 달려갔다.

누렁이를 파내자 이미 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숨쉬기도 힘들어할 정도로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다.

“서준 씨, 누렁이를 살려줘요. 이대로 죽게 놔둘 수 없어요.”

허윤진은 눈물을 흘렸다.

“걱정 마세요, 제가 있는 한 누렁이는 괜찮을 거예요.”

진서준은 손을 누렁이의 몸에 얹은 채 장청결로 누렁이의 상처를 치료했다.

누렁이는 이내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진서준 주위를 맴돌면서 꼬리를 흔들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누렁이가 정말 개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정도였다.

진서준이 누렁이를 치료하고 나서 장동윤은 장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이미 엉망이 된 별장을 보며 장도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혹시 폭탄이라도 맞은 건가요?”

정신을 차린 장도윤은 즉시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진 선생님, 산에서 내려오셨어요?”

진서준을 보자마자 장서윤은 단번에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서경재와 서씨 가문의 대종사를 물리친 것이 확실했다.

장도윤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경재가 데려온 대종사는 사급 대종사로서 지의방 76위의 괴물인데 말이다.

지의방 76위의 괴물을 물리쳤다니 진 선생님이야말로 진정한 괴물이 아닐까!

“응.”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이 근처에 다른 별장 있어?”

장도윤은 난처해하며 고개를 저었다.

“없어요. 선생님이 산에 오르신 날, 운대산 근처의 모든 별장이 다 팔렸어요. 다행히 이 별장은 예전에 사둔 거라, 다만 지금은 다시 시공해야겠네요.”

“알겠어. 그럼 일단 다른 거처를 마련해 줘.”

지금 별장은 이미 엉망이 되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진서준 일행은 다른 곳으로 옮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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