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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서광문 일행은 기세등등하게 남광로에 도착했다.

남광로 입구에서 길가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서지은을 발견했다.

“지은아, 너 괜찮니?”

서광문은 차에서 급히 내려 서지은에게 다가가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아빠, 저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서지은은 고개를 저으며 미소로 안심시켰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넌 다른 일당에게 끌려갔다고 하지 않았니?”

서광문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다른 일당이 지은이를 구한 것인가?

그럴 리가 없는데?

“그 일당이 저를 구한 사람들이에요.”

서지은이 설명했다.

“뭐라고?”

서광문은 극도로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

“저도 처음엔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청년이 저를 내려주자고 했을 때, 그제야 그들이 정말로 저를 구한 사람들이란 걸 믿게 됐어요. 게다가 그 청년은 제가 KTX에서 만났던 사람이에요.”

서지은이 말했다.

서광문은 오정수에게 말했다.

“즉시 저 일당의 신원을 조사하라. 찾게 되면 크게 보상할 것이다!”

오정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관련 부서에 전화를 걸어 진서준 일행의 신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서준은 진짜 신분을 숨기기 위해 KTX티켓을 가짜 신분증으로 구매했기에 서씨 가문 일행이 진서준 일행을 단시간 내에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은아,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널 구한 사람들을 찾게 되면 내가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다.”

서광문이 말했다.

“네, 저도 그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어요.”

서지은은 지금 진서준에 대해 큰 호기심을 품고 있었다.

그는 왜 자신을 구했을까? 또 왜 구한 후에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놓아주었을까? 너무 이상했다. 그 남자는 자신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는 걸까?

...

이 시각, 진서준 일행은 이미 장씨 가문의 장원에 도착했다.

장원은 매우 커서 누각과 인공 산과 호수까지 갖추고 있어 마치 옛 왕족이 거주하던 저택 같았다.

이 화려한 장원을 보며 진서준과 무해청의 눈에도 놀라움이 떠올랐다.

이곳이 단지 가문 랭킹 3위의 장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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