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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멈춰요! 여기는 외부인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서지은은 평소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않았기에, 류재훈은 그녀가 서광문의 딸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

만약 서지은의 신분을 알았다면, 류재훈은 말 한마디 없이 바로 그녀를 기절시켜 서씨 가문으로 돌려보냈을 것이다.

“방금 여기로 지나간 사람들 없었어요? 어디로 갔는지 알려주실래요?”

서지은은 무릎에 손을 올리고 숨을 헐떡였다. 조금 전까지 한참을 달려왔지만, 결국 진서준과 권해철을 따라잡지 못했다.

“그걸 왜 묻는 거죠? 뉘 댁 아가씨죠?”

류재훈은 서지은의 용모와 기품을 알아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설마 진 마스터님의 여자 친구인가?’

“저는...”

서지은은 눈앞의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몰라 잠시 대답을 망설였다.

‘사실대로 내 신분을 드러내면 다시 잡혀갈지도 몰라...’

“혹시 진 마스터님의 여자 친구이신가요?”

서지은이 한참을 망설이자, 류재훈은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줄 알고는 다시 물었다.

그러자 서지은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류재훈은 더욱 확신했다.

‘이 아가씨가 진 마스터님의 여자 친구인가 보네.’

“진 마스터님은 저 앞에 있을 겁니다. 조금만 더 가면 따라잡을 수 있을 거예요!”

류재훈은 서지은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서지은은 즉시 산 위로 뛰어갔다. 그녀는 진서준을 쫓아온 이유도 잊어버린 채 정신없이 뛰어갔다. 진서준에게 경고하려고 온 것이었는데,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그를 따라 산에 올라가고 있었다.

...

진서준은 그들 서지은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안개가 점점 짙어지는 것을 보고 권해철은 점점 불안해졌다.

“진 마스터님, 이 운대산 안에 정말로 이상한 기운이 많군요!”

지금은 한낮이어서 온도가 30도를 넘어갔다. 하지만 운대산에 오르자, 주변 온도가 거의 0도까지 내려갔고 살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그때 진서준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낯선 번호였지만, 진서준은 전화를 받았다.

“진 마스터님, 방금 류재훈에게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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