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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진 마스터님, 제가 앞장서서 길을 열겠습니다!”

계속해서 작은 적들을 처치하던 권해철이 갑자기 말했다.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서지은의 얼굴은 더욱 빨개졌다.

‘세상에... 이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지...’

서지은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좋아요. 앞장서시면 우리는 뒤따라가겠습니다.”

진서준은 귀왕을 만나면 전력을 다해 소멸시켜야 해서 지금은 될 수 있는 한 힘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사람은 위쪽으로 향해 나아갔다. 그렇게 몇 분을 걸은 후, 권해철과 진서준이 멈춰 섰다.

“왜 멈췄어요?”

계속 눈을 감고 있던 서지은은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그녀는 호기심에 눈을 떴고 그제야 그들 앞에 서 있는 거의 4미터에 달하는 원혼을 발견했다. 원혼은 금갑옷을 입은 장군이었고,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보통의 종사들은 이 원혼 장군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일급 대종사라고 해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팔백 년 동안의 진압으로 이 산의 원혼들은 원한을 극도로 응축시켰다. 원혼들끼리도 서로 죽이고 죽였다. 살아남은 원혼들은 모두 상당한 실력을 갖춘 자들이었다.

눈앞의 이 원혼은 ‘귀장군’이라 불러야 할 것이며, 그 실력은 삼급 대종사에 해당했다. 게다가 운대산에 가득한 살기가 이 귀장군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서지은은 두 다리가 떨려와 진서준에게 기대어 있었다.

“혼자 서 있으세요. 저는 이 귀장군을 처리하러 가야 해요.”

진서준이 말했다.

“싫어요...”

서지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혼자서는 서 있을 수 없어요.”

진서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서지은에게 영기를 주입해 그녀의 몸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제 괜찮아졌으니, 어서 날 놓아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요!”

진서준의 말을 듣고 서지은은 이를 악물고 진서준을 놓고, 두 손으로 자신의 옷자락을 꽉 잡았다. 그녀의 예쁜 눈은 한순간도 진서준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권 마스터님, 주변의 작은 원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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