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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서지은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그저 제 구세주가 우리 가족의 손에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서지은은 어릴 때부터 이성과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좋아한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러나 진서준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자, 그녀는 마음이 아프고 참을 수 없었다.

진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쉽게 죽을 것 같아요?”

운대산의 영맥을 얻게 된 진서준은 김연아의 결혼식 전에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자신이 있었다.

이후 진서준은 말을 멈추고 전력으로 산을 올랐다. 그는 권해철과 함께 약 30분 동안 달려 마침내 풀이 무성한 공터에 도착했다. 그곳의 진한 영기를 느낀 진서준은 온몸의 세포가 열리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여기가 바로 수련을 진행할 곳이에요. 이제 내려와도 돼요.”

진서준은 서지은을 내려놓았다. 따뜻한 가슴팍에서 떨어지자, 서지은은 마음이 허전해지고, 무언가가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리 잘 잡아요. 이제 영맥을 조절할 거예요!”

진서준은 말하고 나서 풀밭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곧이어 그의 체내 영기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와 손으로 몰려들었다. 자세히 보면 진서준의 몸에서 은은한 청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단 몇 번의 호흡 사이에 주변의 영기가 더욱 농후해졌다.

권해철은 이 장면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 자신의 스승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영맥을 장악한 자는 영맥 위의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하지...’

다시 말해, 지금의 운대산은 이미 진서준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이게 대체 얼마 만에 성공한 거지? 진 마스터님이 벌써 영맥을 장악했다니...’

권해철은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외쳤다.

“이게 정말 사람인가요?”

진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운대산의 영맥이 정말 절정의 영맥이군. 만약 20만 원혼이 없었다면 이곳은 이미 신성한 산으로 소문났을 거야.”

그 순간 진서준은 누군가 운대산에 들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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