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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서지은은 깡충깡충 뛰며 연못가로 달려가 손으로 물을 만져보았다.

“와, 차가워!”

서지은은 재빨리 손을 움츠렸다.

지금은 날씨도 예전처럼 덥지 않았고 운대산 위도 안개에 휩싸여 있던 탓에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연못의 물도 따뜻하지 않았다.

진서준이 연못가에 걸어오더니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뭐 하려고?”

서지은이 물었다.

“곧 알게 될 거야.”

말을 마친 진서준은 두 손을 연못에 담갔다.

곧이어 진서준의 몸에서 장청의 힘이 흘러나오자 얼마 지나지 않아 연못 위에 뜨거운 김이 피어올랐다!

서지은은 그 자리에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진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서준, 넌 못 하는 게 뭐야?”

“애 낳는 거.”

진서준이 서지은의 물음에 답했다.

서지은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곧이어 웃음을 터뜨렸다.

“차가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농담도 할 줄 아네.”

진서준과 함께 지내는 며칠 동안, 진서준은 말수가 적었다. 그 때문에 서지은은 진서준이 엄청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진서준이 어이없다는 듯 눈을 굴리며 연못에서 손을 빼냈다.

“됐어, 얼른 씻어. 하지만 절대 중간 쪽으로는 가지 마. 거긴 너무 깊으니까.”

“맞다, 그리고 근처에 동물들도 있으니까 그것도 조심하고.”

말을 마친 진서준은 다시 수련을 위해 자리를 돌아가려 했다.

“가지 마,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 돼? 나 금방 씻을 수 있어!”

서지은은 이런 곳에 혼자 있기 무서웠다.

특히 진서준에게서 주위에 동물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공포감은 배가 되었다.

진서준은 어이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그럼 빨리 씻어.”

서지은은 다급히 옷을 벗으며 진서준이 혹시라도 자신을 훔쳐볼까 봐 흘끔흘끔 그를 쳐다보았다.

옷을 모두 벗은 서지은은 연못에 뛰어들었다.

“아, 시원해!”

5일 동안이나 씻지 못한 서지은은 몸을 물에 담그자마자 온몸의 모공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서지은은 혹시라도 자신이 진서준의 수련에 방해가 될까 봐 최대한 적당히 몸을 담그고 일어나려 했다.

그녀가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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