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0화

...

운대산 아래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서씨 가문뿐만 아니라 김씨 가문, 장씨 가문, 그리고 금운의 각 권력 가문의 수장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운대산은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들이 여기에 모인 이유는 서지은 때문이 아니라, 운대산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과 그곳에서 울린 용의 울음소리 때문이었다.

금운은 여러 왕조에서 도읍지로 삼았던 곳이었다. 800년 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운대산은 곤륜산처럼 신인 훈련 기지가 되었을 것이다.

“서 가주님,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김형섭은 서광문을 보자마자 다가가 물었다.

“방금 용의 울음소리가 들린 후에 모든 것이 평온해졌습니다.”

서광문은 대충 대답했다. 지금 그의 마음엔 온통 서지은뿐이었다.

방홍진과 서씨 가문의 세 명의 대종사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서광문은 더욱 불안해졌다.

“정말 용의 울음소리였다고요? 그렇다면 운대산에 어떤 절세 보물이 나타난 건가요?”

김형섭의 눈이 반짝였다.

만약 정말로 그런 보물이 있다면 김씨 가문이 그것을 손에 넣어 강남의 제1 가문이 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게 되면 김연아가 서씨 가문에 시집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사실 김형섭도 김연아가 서씨 가문에 시집가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서씨 가문의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의했던 것이었다.

“아버지, 진서준이 혹시 이미...”

멀리서 장도윤이 불안한 얼굴로 운대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조인은 냉정한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다. 그가 죽었다면 우리 장씨 가문은 계속 3위에 머무를 것이고, 그가 살아남는다면 우리 장씨 가문은 그와 함께 도전할 수 있을 것이야...”

말이 끝나자, 장도윤이 운대산을 가리키며 외쳤다.

“아버지, 운대산을 보세요!”

원래 피처럼 짙던 붉은 안개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지막 한 점의 붉은 기운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장조인의 눈에 한 줄기 빛이 스쳤다.

“이 남주성의 진 마스터님의 실력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군!”

아무도 다른 사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