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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진서준의 눈에 결연한 빛이 스쳤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서야 어찌 호랑이 새끼를 얻겠습니까!”

만약 그 십만 원혼을 쫓아내고 운대산의 영맥을 얻는다면 진서준의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정말 괜찮겠습니까?”

현천진군의 목소리에 약간의 떨림이 있었다.

‘이렇게 유망한 젊은이가... 아깝게 됐군...’

현천진군은 진서준이 운대산에서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만약 제가 운대산의 원혼을 쫓아낸다면, 이곳의 영맥은 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진서준이 단호히 말했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현천진군은 바로 승낙했다.

전화를 끊은 후 진서준은 산 정상 쪽을 바라보았다. 위쪽에는 귀신의 원한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진서준은 산 아래에 묻힌 십만 전사들의 원혼을 보는 듯했다

“권 마스터님, 이만 돌아가도 좋습니다. 여기서부터 혼자 올라가겠습니다.”

진서준이 권해철에게 말했다.

“아니요. 이래 봬도 저 권해철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죽을까 봐 도망가는 놈은 아닙니다!”

권해철이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진서준은 내심 기뻤다.

“알겠습니다! 이 영맥을 차지하면 제가 영선경으로 이끌어줄게요.”

“감사합니다. 진 마스터님!”

두 사람은 계속해서 위쪽으로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앞쪽의 빈터에 세워진 비석을 발견했다. 비석은 세월의 흔적을 풍겼고, 그 위에는 이상한 기호와 문자가 있었다.

진서준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팔백 년 전 그 선인은 정말 대단한 분이셨나 봅니다!”

이것은 단순한 비석이 아니었다. 그 위에는 엄청난 정기가 깃들어 있었고, 팔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에 냉기도 많이 줄어들었다.

동시에 진서준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스승님이 설치한 비석은 아니겠지?’

옛 스승은 진서준에게 두 사람이 수련하는 것은 선술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각 대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가요. 더 가까이 가서 살펴봅시다.”

진서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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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남식
재미있게 잘 읽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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