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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서지은은 막 깨어난 상태라 진서준 일행이 방금 했던 대화를 듣지 못했다.

그리고 장도윤을 알지 못했기에 진서준 일행이 방금 길을 막았던 그 사람들과 한패인지도 몰랐다.

“너희는 누구냐?”

서지은이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는 너를 구한 사람들이다.”

진서준이 차분하게 말했다.

“나를 구한 사람들?”

서지은은 미간을 찌푸리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진서준은 설명할 마음도 없이 곧바로 장도윤에게 말했다.

“차를 세워라, 내려주자.”

“네!”

장도윤은 즉시 차를 멈췄다.

서지은은 놀라며 진서준을 쳐다봤다.

“정말로 나를 놓아줄 생각이야?”

“문은 열려 있고 아무도 너를 막지 않을 거다.”

진서준이 말했다.

서지은은 진서준과 앞좌석에 앉은 권해철과 장도윤을 한 번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고 곧바로 진서준 일행을 주시했다. 혹시 진서준이 그녀를 속인 건 아닐까 긴장한 채로.

하지만 서지은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진서준은 문을 닫고 차는 화살처럼 빠르게 떠나갔다.

서지은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사람들이 정말 나를 구한 건가?”

...

방금 일어난 사고 현장은 전후로 길이 막혀 있었다.

50여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있었다.

이 50여 명을 본다면 누구나 턱이 빠질 정도로 놀랄 것이다.

대성 종사 8명, 선천 대종사 3명!

그 사람들 중에 얼굴이 어두운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그 중년 남자는 바로 서지은의 아버지, 서광문이었다.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시체만 널려 있었다.

“아가씨는 행방불명입니다. 두 명의 내공 경호원도 죽었습니다. 총 한 발도 못 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일격에 사망했습니다. 이들을 죽인 사람은 분명 종사급 고수입니다.”

집사 오하늘이 서광문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서광문의 눈에는 살기가 맹렬히 피어올랐다.

“이 20여 명의 신원을 확인해 냈어?”

“아니요, 하지만 이들이 아가씨의 차를 멈춘 사람들임은 확실합니다. 경호원의 목에 있는 상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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