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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각주님, 조심하세요!”

왕우림은 서둘러 외쳤다.

“전 괜찮으니까 우리 동생 좀 지켜주세요!”

진서준이 말했다.

“네!”

왕우림은 황급히 진서라의 앞으로 달려가서 그녀를 지켰다.

안개가 아주 자욱해서 50cm 밖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진서준이 영기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반경 3m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주위가 아주 고요해졌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안개 속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몇 초 뒤 진서준의 앞에 있던 흰색 안개가 넘실대기 시작했다. 무언가 그를 향해 달려드는 것 같았다.

진서준은 안색 하나 바뀌지 않고 체내의 영기를 조금씩 사용했다.

다음 순간,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진서준의 앞에 나타나서 20cm는 될 법한 치아를 드러내며 진서준을 덮쳤다.

“같잖은 수작질이네.”

진서준은 경멸에 찬 미소를 지었다.

진서준의 멸시를 느낀 건지 호랑이는 크게 울부짖었다.

소리가 아주 쩌렁쩌렁해서 근처의 흰 안개가 흩어질 정도였다.

“파괴!”

자줏빛 번개가 진서준의 손바닥에서 쏘아져서 호랑이를 공격했다.

호랑이는 번개에 공격당하는 순간 몸이 갈기갈기 찢기더니 허공에서 사라졌다.

몸을 숨기고 있던 원재경은 그 광경에 동공이 떨렸다.

“이 자식, 꽤 실력이 있네. 하지만 네가 아무리 실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오늘은 여기서 죽어야 해!”

말을 마치자마자 원재경은 체내의 진기를 모두 발산했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총 8마리의 맹수가 원재경의 앞에 나타났다.

곧 8명의 맹수는 진서준을 노리고 그를 향해 돌진했다.

순간 땅이 은근히 흔들렸다.

“당신만 소환할 줄 알아?”

장청의 힘과 혈기가 진서준의 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저번에 탁현수와 싸울 때 푸른색과 붉은색의 거대한 용이 진서준의 앞에 나타났었다.

용의 울부짖음과 함께 사원을 뒤덮었던 흰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크릉!”

귀청을 찢는 듯한 용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진서준을 향해 달려들던 8마리의 맹수는 허공에 떠 있는 용을 보더니 뒷걸음질 쳤다. 맹수들은 겁에 질린 듯 보였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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