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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진서준은 사원 대청에서 나온 뒤 사원 밖에 진서라 혼자만 남아있고 유지수는 감쪽같이 사라진 걸 발견했다.

진서준은 화가 나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내가 사칭범에 관한 일을 물을 걸 예상하고 먼저 도망쳤나 보네. 하지만 또 만날 테니 상관없어. 일단 급선무는 돌아가는 거야.”

진서준은 빠르게 진서라에게 다가갔다.

“서라야, 유지수는? 그냥 간 거야?”

“응. 볼일 있다면서 먼저 가보겠다고 했어.”

진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라야, 그동안 유지수 그 여자가 널 괴롭히지는 않았어?”

진서준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서라를 바라보았다.

그는 유지수가 그동안 진서라를 학대했을까 봐서 걱정이었다.

“아니. 난 며칠 전 이곳으로 보내졌고 그 뒤로 줄곧 이곳에서 지냈어. 도사님은 내게 아주 잘해주셨고 날 때리거나 욕한 적은 한 번도 없어.”

진서라가 말했다.

“그러면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진서준은 진서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가자. 우리 산에서 내려가자!”

“응!”

진서라는 얌전히 진서준을 따라서 하산할 준비를 했다.

이때 사람 한 명이 사원 문 앞에 도착했다.

평소 사원을 찾는 사람은 없었기에 갑자기 누군가 찾아오자 진서준은 곧바로 경계 태세를 취했다.

진서준은 상대방을 빤히 바라보았고 상대방의 체내에 진기가 있는 걸 발견했다.

그 사람도 술법을 수련한 도사였다.

“왕우림 그 노친네 여기 있어?”

원재경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

왕우림을 노친네라고 부르자 진서준은 미간을 찡그렸다.

“당신은 누구야?”

“이 자식, 내가 먼저 물었잖아. 얼른 대답해.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

원재경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딱 봐도 악의를 품고 찾아온 사람이 분명했다.

왕우림은 조금 전 진서준의 관상을 보느라 중상을 입어서 지금 원재경과 싸운다면 틀림없이 질 것이다.

진서준은 천기각의 각주였기에 당연히 다른 사람이 자기 부하를 다치게 놔둘 생각이 없었다.

“서라야, 물러서!”

진서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오빠 조심해.”

진서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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