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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게다가 진 마스터는 최근에 고양시의 가장 강한 대종사를 죽였다.

하지만 전해찬은 진 마스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 진 마스터에게 돈을 줘서 절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면 안 돼요?”

전해찬이 흥분해서 물었다.

“겨우 그까짓 돈을 진 마스터님께서 원하겠어?”

전홍석이 차갑게 말했다.

진서준에게 소멸당한 세 가문의 자산을 더해도 전시 일가와 비슷할 것이다.

진서준에게 부족한 건 돈 따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뭘 줘야 할까요? 미녀? 아니면 골동품?”

전해찬은 떠오르는 걸 다 얘기했다.

“너는 머리 좀 쓰면 안 되겠니?”

전홍석은 본인은 똑똑한데 아들이 너무 멍청해서 무척 화가 났다.

갑자기 전홍석은 호흡이 가빠지더니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안색이 창백해졌다.

“약... 약...”

전해찬은 서둘러 전홍석의 약을 가지러 갔다.

약을 먹은 뒤 전홍석은 숨 쉬는 게 한결 쉬워졌다.

그는 잠깐 숨을 돌린 뒤 말했다.

“그 정도 수준의 사람이라면 부족한 게 없을 거야. 부족한 게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앞다투어 선물로 주겠지. 우리는 다른 사람이 찾지 못하는 걸 줘야 해.”

전홍석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찾지 못하는 거라면 어떤 거예요?”

전해찬은 서둘러 물었다.

“바로 이거야!”

전홍석은 자신이 공들여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예쁘게 꾸며진 박스를 본 전해찬은 궁금한 듯 물었다.

“아버지, 안에 뭐가 들어있는 거죠?”

“영약!”

전홍석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영약이요? 그게 뭔데요? 영성이 있는 약은 아니겠죠?”

“맞아.”

“설마 다리가 달려서 도망치는 건 아니에요?”

전홍석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멍청한 것, 그런 영약이 어디 있어? 내가 말한 영약이란 풍수 좋은 곳에서 수백 년간 자라서 대량의 영기를 띤 약이야. 수련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거라고!”

전홍석의 말을 들은 전해찬은 무척 흥분했다.

“아버지, 이 약이 있다면 진 마스터님께서 절 제자로 받아주시겠죠?”

“몰라. 제자로 받아주지는 않더라도 몇 수 가르쳐주기는 할 거야.”

전홍석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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