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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모든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돈이 모자라지 않은 여자들은 더욱 그랬다.

화장품 가격이 몇천만, 심지어 몇억까지 올라가는 건 장난도 아니었다.

돈이 없을 때는 먹고살기에 바쁘지만 돈이 많아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허사연 주변의 여자들은 다 돈이 모자라지 않은 부자들이었다.

허사연이 주안단을 꺼내기만 하면 그녀들은 서로 주안단을 가지기 위해 안달 날 것이다.

진서준은 아직 그 세계를 잘 몰랐다.

허사연을 보낸 후, 진서준은 침대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시간이 오후 세 시쯤 되었을 때, 진서준은 운전해서 별장을 떠났다.

이지성이 어느 병원의 어느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는지, 허사연이 이미 다 조사해 놓았다.

진서준은 빠르게 운전해서 이지성이 있는 서울 병원으로 왔다.

이지성의 병실 앞에 온 진서준은 창문을 통해 내부에 이지성 한 사람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진서준은 문을 밀고 들어갔다.

“너 어디 갔다가 이제 왔어! 너 때문에 목말라 죽을 뻔했잖아!”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이지성은 유지수가 돌아온 줄 알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유지수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실 용기는 있어?”

진서준은 이지성을 보면서 차갑게 웃었다.

그 목소리는 이지성이 영원히 잊지 못할, 죽어서도 잊기 힘든, 악마 같은 목소리였다.

“너 이 자식!”

이지성은 고개를 돌려 원망 섞인 눈으로 두려워하면서 진서준을 쳐다보았다.

진서준이 밉고 또 두렵기도 했다.

병실 안에는 그 혼자뿐이었다. 보디가드도 없고 유지수도 없었다.

만약 진서준이 손을 댄다면 이지성은 그저 얻어맞을 수밖에 없다.

“걱정하지 마. 내가 또 때리러 온 것도 아니고.”

진서준은 그저 차갑게 웃었다.

이지성은 진서준의 비웃음 섞인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진서준, 네가 허씨 가문에 빌붙었다고 뭐라도 되는 줄 알아? 허사연이 너를 버리면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게 해줄게.”

진서준은 이지성의 원망 가득한 말을 들으면서 담담하게 웃었다.

“지금 상황 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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