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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안녕...”

진서라가 뒤에서 나오며 친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진서라를 보자 남자들의 눈이 반짝였다.

고등학교 때 진서라는 소녀여서 몸매도 얼굴도 다 발육된 상태가 아니었다.

여자는 크면서 많이 변한다고 하는데 진서라는 이제 연예인만큼 예쁜 여자로 성장했다.

많은 미녀를 본 공수철도 흠칫할 정도였다. 그는 진서라가 이렇게 예쁠 줄은 생각지 못했다.

그의 눈동자에서 욕망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어서 앉아서 밥 먹어요.”

공수철은 자리에서 일어나 적극적으로 진서라를 초대했다.

진서준은 공수철을 무시한 뒤 진서라의 손을 잡고 빈자리에 앉았다.

진서준이 자신을 무시하자 공수철의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아주 불쾌한 듯했다.

최가희는 그 모습을 보더니 화가 난 듯 진서라를 향해 소리쳤다.

“진서라, 네 남자 친구가 예의 없어서 너도 예의 없는 거니? 우리 자기가 너한테 말 걸었잖아?”

오전에 백화점에 조희선도 있어서 진서준은 최가희를 가만히 내버려뒀다.

그런데 최가희가 계속해 선을 넘자 진서준도 더는 그녀를 봐줄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이곳은 진서준의 구역이었다. 이곳에서 사람을 때리더라도 호텔 사람들은 절대 최가희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서준이 입을 열기도 전에 공수철이 최가희를 혼냈다.

“진서라 씨는 내 말을 못 들어서 그런 건데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

그 광경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최가희는 억울했다. 그러나 감히 공수철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기에 억울해도 참고 그 화를 진서라에게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진남준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걸렸다. 그는 공수철이 진서라에게 딴마음을 품은 걸 눈치챘다.

그러나 진서준은 공수철 같은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진서라 씨, 전 공수철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식약처에서 일하고 있고 제 아버지는 식약처 차장이에요.”

공수철이 우쭐한 얼굴로 말했다.

진서라는 그 말을 듣더니 놀란 기색 하나 없이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 식약처 처장이 진서준을 만나고 싶다고 했고, 진서준은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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