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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진서준은 서울 병원에서 20여 명의 독에 당해서 죽을 뻔했던 노인을 구했다. 일정한 정도에서 보면 반 처장의 감투를 구한 셈이었다.

반 처장은 그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반재윤은 이제 바쁘지 않았기에 진서준에게 감사의 의미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 동시에 이 기회를 틈타서 젊고 유능한 신의와 좋은 관계가 되고 싶었다.

스무여 명의 중독된 노인은 부영권도 치료할 수 없었다.

“오빠, 누구 전화야?”

진서라가 궁금한 듯 물었다.

“서울 병원 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날 만나고 싶은가 봐.”

진서준은 여동생에게 숨기는 것 없이 솔직히 말했다.

식약처 처장이 진서준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하자 진서라는 매우 놀랐다.

처장의 자리에 앉은 사람이라면 신분이 대단했다.

“오빠, 중요한 일이니까 지체하지 말고 얼른 그 처장님 만나러 가.”

진서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다.

진서라는 그의 말을 듣고 혀를 찼다.

다른 사람은 처장을 만나고 싶어서 사람을 찾아도 만나기 어려웠다.

그런 처장이 먼저 진서준을 만나고 싶다는데 진서준은 처장에게 자신이 밥을 다 먹을때 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다른 한편, 우성환은 절대 반재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반재윤이 언짢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 처장님, 진 선생님께서는 점심에는 볼일이 있으시다고...”

“급하지 않아요. 신의께서는 바쁘실 테니 이해합니다.”

전화 건너편의 반재윤은 목소리가 아주 평화로웠다. 무게를 잡으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장님...”

진서준은 차를 호텔 앞에 주차했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환영합니다!”

유일 호텔의 직원은 진서준을 보더니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것은 김명진이 특별히 지시한 것이었다. 그는 호텔 직원에게 진서준의 생김새를 기억하게 했다.

그리고 진서준을 보면 아주 깍듯이 모시라고 했다.

“오빠, 여기 호텔 직원들 너무 깍듯한 거 아냐?”

진서라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전에 그녀도 알바를 해본 적이 있는데 고객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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