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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탁현수의 제자는 총 5명이었고 우소영은 그중 한 명이었다.

우소영의 실력은 5명의 제자 중 중간 수준이었다.

“네... 제가 사부님 얼굴에 먹칠을 했습니다.”

우소영이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상대는 누구였니?”

탁현수가 물었다.

“일전에 권해철을 이긴 진 마스터입니다. 청년이에요.”

우소영은 망설이다가 진서준과 구창욱의 관계를 얘기했다.

“사부님, 그 진서준이라는 사람 구창욱 씨 제자입니다...”

우소영과 탁현수 모두 구창욱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었다. 구창욱이 없었다면 두 사람 모두 지금 같은 성과를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게 뭐? 내 은인은 구창욱 어르신이지 그 진 마스터가 아니야.”

탁현수의 혼탁한 눈동자가 매우 날카로워졌다.

“이제 난 한 번만 더 폐관하면 선천 대종사 경지에 이를 수 있어. 폐관을 마치고 나온 뒤에 그 진 마스터를 죽여서 네 복수를 해주마.”

탁현수가 대종사 경지에 이를 거라는 말에 우소영은 서둘러 허리를 숙였다.

“미리 축하드립니다, 사부님!”

“이만 가봐.”

탁현수는 눈을 감으며 덤덤히 말했다.

“네.”

...

진서준은 허사연을 위로한 뒤 그녀를 회사로 데려다줬다.

차에서 내릴 때 허사연은 진서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참, 오늘 아빠가 서준 씨랑 같이 밥 먹고 싶대요. 오늘은 꼭 와야 해요!”

장인어른이 같이 밥을 먹자는데 어떻게 거절하겠는가?

“문제없어요! 저녁에 시간 맞춰 도착할게요.”

진서준이 웃는 얼굴로 장담했다.

허사연과 웃는 얼굴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진서준은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강성철과 도진수에게 이지성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했다.

진서준이 보기에 이혁진이 혼자서 우소영과 함께 온 이유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지성은 아직 이혁진의 소식을 모를 것이다. 어쩌면 이지성이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그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강성철과 도진수는 진서준이 내린 임무를 하달받은 뒤 곧바로 그 일을 처리하러 갔다.

수천 명의 부하들이 서울의 모든 호텔과 모텔을 뒤져서 이지성을 찾았다. 그렇게 그들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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