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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지금은 과연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는지도 문제가 되었다. 진서준이 돈을 내지 못하면 가태윤의 얼마 남지 않은 돈이 탈탈 털리게 된다.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진서준 그 자식은 쫄보야. 해외에서 싸움질 좀 배웠다고 이 세상이 자기 거라도 되는 줄 알아?”

마연정은 사정없이 말했다.

“제기랄, 내가 여기에서 나가기만 해봐. 그 자식을 죽여버리고 말 거야!”

김원은 표독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때 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들의 시선 끝에 진서준이 태연하게 걸어들어왔다. 몸에는 상처는커녕 생채기 하나도 없었다.

“서준아, 너 왜 괜찮아?”

마연정이 물었다.

“내가 안 괜찮아야 하는 건가?”

진서준은 피식 웃으며 되물었다.

“너 여기 사장 만나러 갔다며?”

“응.”

자리에 앉은 진서준은 자신이 산 양주를 태연하게 마셨다.

“그럴 리가! 마그레라의 사장은 널 가만히 내버려둘 사람이 아니야!”

김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진서준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요? 근데 가만히 내버려뒀을 뿐만 아니라 선물까지 주던데요?”

진서준은 차갑게 웃었다. 그가 말하는 새로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여직원들이 줄줄이 들어왔다. 그녀들이 품에 안은 술은 하나같이 2000만 원을 넘기는 것이었다.

“서준 님, 이건 저희 사장님께서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예쁘게 생긴 여직원 한 명이 진서준의 앞으로 가서 공손하게 말했다.

“전부 따줘요.”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렇게 다섯 개의 술 뚜껑은 전부 따졌다.

“서준 님, 저희가 노래를 불러드릴까요?”

여직원은 교태롭게 말하면서 윙크까지 했다. 다른 여직원도 기대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녀들을 보내기 전 김성진은 수도 없이 당부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서준을 기분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다.

“됐어요. 필요할 때 부를 테니까 이만 나가요.”

진서준은 그녀들을 보는 체도 하지 않았다.

“네!”

여직원들이 떠난 다음 룸에는 정적이 맴돌았다.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마치 귀신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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