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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가게 사장은 무엇보다 강성철이 무서웠다. 만약 그가 진서준에게서 2억 원이나 받고 반지 하나 판 것을 들킨다면 아마 그날로 비명횡사할 것이다.

노인은 진서준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이건 자네가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닐세. 작은 이익으로 목숨 잃는 일은 하지 말게.”

노인이 급기야 목숨으로 위협하는 것을 듣고 진서준은 콧방귀를 뀌었다.

“저도 같은 말을 돌려주고 싶네요. 어르신도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진서준과 노인이 반지 하나 때문에 원수지는 것을 보고 사장은 더욱 이해가 안 됐다. 그는 여전히 별 볼 것 없는 반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주 멍청한 녀석이었군.”

말을 마친 노인의 눈빛은 표독하게 빛났다. 그리고 곧장 이 가게를 나섰다.

진서준은 반지를 낀 채 사장이 준비해 놓은 물건은 받아서 들었다. 그러고는 골동품 거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별장에서 그는 자신의 영기를 반지 속에 주입했다. 그다음에는 10개 정도의 술법을 더 풀어야 했다. 그제야 이 반지는 완전히 그의 것이 된다.

반지를 열어보자 그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진서준은 원래 진귀한 약재 정도는 있을 줄 알았다. 이 반지의 전 주인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잠깐의 실망 끝에 그는 자신의 물건을 반지 안에 넣었다. 천문검도 그 속에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을 끝낸 다음에야 그는 부적을 그리기 시작했다.

...

마그레라의 VIP 휴게실, 김성진은 낮은 자세로 한 사람 앞에 서 있었다. 만약 진서준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단번에 상대를 알아봤을 것이다.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진서준과 반지를 두고 다투던 노인이었다.

“태산 어르신,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은태산의 안색이 나쁜 것을 보고 진서준이 조심스레 물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젊은이 때문에 그러네.”

은태산은 차갑게 대답했다.

“무엇을 하는 젊은이입니까? 제가 금방 잡아 와서 어르신 앞에 데려다 놓겠습니다.”

“됐어.”

은태산을 손을 저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이미 흔적을 남겨 놓았으니 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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